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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절대로 - 2022 가온빛 추천 그림책,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50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2년 3월
평점 :
절대 절대로!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나선희 역 / 책빛 / 2022.03.11 / 모두를 위한 그림책 50 / 원제 Même pas en rêve! (2021년)
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절대 절대로!>에 폭~ 빠져버렸어요.
축 늘어진 듯하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는 저 표정에 웃음이 먼저 나와요.
무슨 일 있는 걸까요? 절대로 무엇을 할 수 없는 걸까요?
너~무 궁금해서 저 먼저 그림책 안으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오늘은 정말 중요한 날이란다!"
창밖으로 바삐 움직이는 친구들이 보였어.
파스칼린은 다섯 살이야. 싫은 건 절대로 안 해.
싫어! 싫어! 싫어!
절대, 절대로 안 가!
파스칼린의 큰 소리에 엄마와 아빠가 땅콩만큼 작아졌어.
날개 속에 엄마와 아빠를 숨긴 채 학교로 갔어.
낮잠을 자는 친구들과 달리 파스칼린에게 힘든 시간이었지.
잠들지 않는 엄마와 아빠를 흔들어 재워야 했어.
책을 읽고
"오늘은 정말 중요한 날이란다!"
엄마와 아빠의 말씀과는 달리 주인공 파스칼린에게 힘겨운 하루의 시작이네요.
파스칼린이 이렇게 거부하고, 반항하고,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학교 가는 날인 거죠.
인생의 첫 시련이 다가온 거예요.
모든 것을 혼자서 감당해야만 하는....
파스칼린이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를 물으면 두 손의 손가락을 다 접을 정도로 많겠지요.
그럼 이 이유들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하면 그림책을 읽던 중 엄마 아빠와 함께 갈 수 있다면 이 수많은 문제는 간단히 해결되는 것을 보며
아이의 어릴 적 어린이집에 적응하지 못할 때 어린이집에 잠깐 동안 함께 있다 나오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분명 어린이집 앞에서 손도 놓지 않던 아이는 친구들의 놀이에 관심을 보이더니
친구들이랑 놀이에 집중해서 저의 존재를 잊던 기억이오.
물론 하루아침에 해결되었던 문제는 아니지만 효과는 분명했던 것 같아요.
또, 부모가 돌아서면 있다는 안정감이 아이가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게 하는 버팀목이었던 것 같아요.
입학을 강하게 거부를 하던 파스칼린이 학교로 가고 있어요.
어떻게 된 일이지요?
파스칼린의 큰 소리에 엄마 아빠가 도토리처럼 작아져 버렸네요.
그래서 엄마 아빠와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었네요.
어쩜 이런 상상으로 해결책을 이어질 수 있는지 역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님이시네요.
아이의 이런 바램들을 부모가 작아지는 상황으로 전환시켜서 해결하셨네요.
거기에 더 놀란 것은 아이가 부모를 보살피면서 내가 아닌 타인에 입장에 대해 생각하게 되겠지요.
학교에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친구들도 자신처럼 항상 즐겁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고,
이 모든 일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성취감도 얻겠지요.
사실 파스칼린의 학교의 하루 생활인데도 함께 보는 저도 조마조마했다는 거예요.
뭔가 어긋날까 봐, 혼자서 힘들까 봐....
그런데 참~ 이것도 부모의 마음일 뿐이네요.
어긋나면 어긋나는 대로 다시 한번 더 하면 되는 것이고,
혼자 힘들면 주위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고 함께 일을 해결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얻게 되는데 제가 너무 앞서 나갔던 것 같네요.
삶의 변화에 대한 위로와 응원을 받았네요.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그림책 -
역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님의 어린이들은 진짜 어린이지요.
그녀의 그림책 속 어린이들은 표지의 장면만 보아도 "아~"
고개가 끄덕여지지요.
<할아버지의 뒤죽박죽 이야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24628620
- 한글판 표지와 다른 그림 -
원작과 한글판의 그림책 중 그림ㅣ에서는 다른 부분이 없지요.
그런데 영문판의 표지는 진짜 다르고, 박쥐, 학교라는 의미를 그림에서 바로 찾을 수 있네요.
같은 장면을 언어별로 비교해 보았어요. 재미있네요.
- <절대 절대로!> 주인공 파스칼린의 표정 모음집 -
제가 이렇게 마음에 드는 장면들을 모았지만...
그중에서도 진짜는 면지의 파스칼린의 표정과 행동이 담긴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파스칼린의 모습이 가득해요.
작은 변화나 발견에도 다양한 감정 표현을 하는 파스칼린을 사랑하게 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