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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이야기 ㅣ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2
애니 헌터 에릭슨 지음, 리 개틀린 그림, 문주선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2년 2월
평점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다 -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이야기 / 애니 헌터 에릭슨 글 / 리 개틀린 그림 / 문주선 역 / 바둑이하우스 / 2022.02.28 /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2 / 원제 : With Great Power: The Marvelous Stan Lee (2021년)
책을 읽기 전
문장이 주는 의미가 지금 이 시기에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일이면 우리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되거든요.
(2022년 3월 9일 22대 대선 전에 준비했던 포스팅이라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줄거리
스탠 리에게는 헐크 같은 무시무시한 힘 같은 건 없었어요.
캣우먼처럼 재빠른 반사 신경도 없었지요.
하지만 스탠 리에게는 그럼 히어로들을 만들어 내는 초능력이 있었어요.
스탠리의 집은 개미굴만큼 작았어요, 이야기 속 세상은 어마어마하게 컸어요.
열여섯 살 소년은 돈을 벌어야 했어요. 스탠리는 만화 잡지사 '타임리 코믹스'에서 일자리를 구했어요.
그저 심부름 소년에서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편집자가 되었지요.
'편집자가 10대 소년이라니!"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뻔한 이야기나 쓰는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그 후에 스탠이 만든 히어로는 달라졌어요.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을 가진 히어로들과 달리,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었어요.
마침내 새로운 인물, 피터 파커가 모습을 드러냈지요.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책을 읽고
마블이라는 재미있는 소재의 이야기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노랑 바탕의 표지마저도 시선을 끌어들이지요.
독특하고 재미있는 폰트, 말풍선,
마블의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시나요?
과학의 이야기만을 쫓던 의사 닥터 스트레인지가 강력한 마법사가 되는 과정의
영화에 흠뻑 빠졌던 저인지라 그 누구보다 닥터 스트레인지에 빠졌지요.
그도 그렇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배우의 매력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배역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준거죠.
절대 그 멋진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때문은 아니에요. 진짜~
스탠 리가 창조해 낸 스파이더 맨은 이제는 근접할 수 없는 히어로의 대명사 중 한 명이지만
그의 배경은 이성 친구에 관심이 있고, 외모에 신경을 쓰는 고등학생으로
우리 주위에서 함께 생활하는 우리 이웃이지요.
스탠 리가 창조한 스파이더 맨처럼 그의 캐릭터들이 평범한 인물들은 아니었지요.
그도 뻔한 캐릭터, 유행을 좇는 캐릭터를 완벽한 히어로를 그리던 중 변화에 대한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초능력은 조금 있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하자 독자들은 열광했지요.
히어로가 달려졌지요.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었지요.
스파이더 맨의 성공 이후 아이언맨, 실버 서퍼, 헐크, 토르, 로키,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맨 등
그 수많은 마블의 캐릭터까지 탄생시키며 마블의 아버지로 남겨지게 되었지요.
책을 읽을수록 다른 캐릭터들의 시작부터가 너무너무 궁금해지네요.
이 수많은 캐릭터의 이야기들이 스탠 리 작가에게서 완성되었다니 진짜 진짜 놀라울 뿐이네요.
전기의 그림책들을 읽으면서 나와는 다른 이들이니까...
위인들이 이룬 아주 사소한 것들조차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었지요.
그들이 이룬 업적과 노력에 존경심을 표하기만 바빴던 것 같아요.
그런데 비교를 하기보다는 나는 무얼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그들이 이루었던 그 사소한 것들도 그냥 이루어진 것이 절대 아니잖아요.
위인들의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까지 일치하면 참 좋은 테지만 가끔 실망스러운 일도 생기지요.
그렇지만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 노력에 대해서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탠은 독자와의 창구를 열어두고 팬들에게 응답하고 소통했다고 해요.
저는 그림책을 알리기 위한 꾸준한 노력과 작지만 실질적인 일들을 하고 있거든요.
스탠 리가 말하는 옳은 것을 좇는 자기 힘, 방향성을 가진 이가 히어로라면
넓은 기준으로 어쩜 저도 그 영웅 중 한 명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탠 리의 칼럼은 자신의 좌우명인 '엑셀시어!'로 끝난다고 해요.
저는 영광을 위해 하는 일은 아니지만 더 높이 더 멀리 목표를 갖고 있어요.
'Excelsior!'
더 큰 영광을 위해 더 높이 더 멀리!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글 작가 애니 헌터 에릭슨 인터뷰:
https://www.mariacmarshall.com/single-post/the-picture-book-buzz-interview-with-annie-hunter-ericksen
-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
출판사 바둑이하우스의 <열다섯 생쥐 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을 2018년 만났지요.
이 그림책은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그 후 출간된 책들은 다양한 작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들려주었지요.
그리고 시리즈의 열두 번째 그림책은 인물 그림책 중에서도 마블 코믹스의 아버지이네요.
이렇게 다양한 그림책을 선보이는 시리즈의 다음 그림책이 기대되네요.
<숨바꼭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59743223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굿즈 -
노트인가? 레고 키링인가?
저에게 그림책 굿즈는 또 다른 고민의 시작이지요.
쇼핑 대부분에서 고민을 하지 않는 저이지만 그림책 굿즈에 선택은 최대 난관이지요.
차라리 몰랐으면 안 봤으면 모르지....
선택의 결정 장애를 가져오게 만들어 놓으신 굿즈라니 원망스러워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