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기 싫은 생일 선물 ㅣ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엠마 아드보게 지음, 황덕령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2월
평점 :
주기 싫은 생일 선물 / 엠마 아드보즈 / 황덕령 역 / 우리학교 / 2022.02.08 /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 원제 : Slottet (2019년)
책을 읽기 전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는데 고민이 되는 상황!
저만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선물을 꼬옥 끓어 안고 고민에 빠진 아이의 표정이 사랑스럽네요.
어떤 해결책을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난 기다리고 있어요.
시계의 긴바늘이 위로 똑바로 서면,
엄마랑 같이 프레이의 생일잔치에 갈 거예요.
작은 빨간색 성의 생일 선물도 준비했어요.
나도 똑같은 게 있는데, 내 성은 초록색이에요.
음, 그런데 난 초록색 성에 싫증이 났어요.
아, 빨간색 성이 내 거면 정말 좋겠어요.
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어요.
프레이가 내 선물을 집으면서 말했어요.
"성이었으면 좋겠는데!"
프레이가 생일 선물에 만족했을까요?
책을 읽고
그러니까 친구 프레야 생일 선물로 선택한 빨간 성을 자신이 갖고 싶은 거였네요.
자신도 똑같은 성을 가지고 있지만 초록이고 오래되었기 때문이지요.
결정된 일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으니 얼마나 마음이 불편할까요?
자신이 선택을 잘못했다며 후회를 시작으로 초록색 성을 생일 선물로 주겠다 변덕도 부려보고,
생일 선물을 끌어안고 침대에도 누워보지만 생일파티에 갈 시간은 다가오지요.
바꿀 수 없는 일에 욕구가 생기고, 집착이 늘어만 가지요.
이런 상황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종종 있는 상황이지요.
아이에게는 생일 선물이라는 물건이지만 어른들은 다양한 곳에서 생기는 일이지요.
왠지 내가 가진 것보다 다른 이들이 가진 게 더 커 보이잖아요.
그럴 때면 다양한 방법으로 나름의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보면서 해결도 하고,
해결 방법에 답이 없다면 결국 포기도 하지요.
합리적인 해결 방법은 제 입장이지 다른 이들을 생각하지 않고 해결했다가
오히려 곤욕스러운 경우도 생기기도 했지요.
요즘은 힘들더라도 조금 버티어보면서 좀 늦은 결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이것 또한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뒤로 물러서면 첫 결정보다 조금 덜 후회하더라고요.
생일 파티를 가기 전 아이와 엄마의 재미있는 행동들이 담긴 장면들의 페이지가 많아서
느린 것 같지만 이 모든 일들은 겨우 20분 만에 일어난 일들이지요.
2시 40분에 시작된 이야기가 집을 나서기 바로 전이 3시가 되기 전이니까요.
아마도 아이에게는 정말 정말 길게 느껴진 시간이었기 때문이겠지요.
또, 친구를 위해 선물을 고르고, 정성껏 축하 카드를 쓰고, 단정한 차림으로 파티에 도착했어요.
하지만 생일을 맞이한 프레야는 선물에만 관심이 있지요.
축하 카드 따윈, 친구의 모습 따윈... 솔직한 아이들의 모습에 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제목을 듣고 공감이 먼저였고, 그림을 보는 순간 웃음이었지요.
마치 일기장을 보여주는 듯 솔직한 느낌이 가득한지요.
하지만 진지함과 생각거리는 놓치지 않는 느낌이라 엠마 아드보즈 작가님에게 관심이 가네요.
- <주기 싫은 생일 선물> 독후 활동지 -
출판사 우리학교 블로그에서 <주기 싫은 생일 선물>의 독후활동지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표지를 포함해서 모두 세 장의 독후 활동지의 활동까지 마무리하면 더 즐거운 그림책 읽기를 할 수 있지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까지 쓴다는 것이 쉽고도 어려운 일이잖아요.
짧은 문장이라도 표현은 항상 중요한 것 같아요.
출판사 우리학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woorischool/222660141948
- <주기 싫은 생일 선물>의 표지 -
원작의 표지 장면과 한글판의 표지 장면이 다르네요.
원작에서는
개인적으로는 한글판 제목과 장면이 마음에 들어요.
많은 것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결론이 궁금하거든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