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이 열리면
민 레 지음, 댄 샌탯 그림, 노은정 옮김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문이 열리면 / 민 레 글 / 댄 샌탯 그림 / 노은정 역 / 대교북스주니어 / 2021.12.15 / 원제 : LIFT(2020년)
책을 읽기 전
좋아하는 댄 샌탯의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신간 그림책이네요.
표지의 뒤쪽 그림에는 정글 같은 곳인데 어딜까요?
문이 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그림책이지요.
줄거리
착 가라앉은 기분을 띄우는 데는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가 역시 최고야!
늘 내가, 맨날 내가 누르던 버튼을 어느 날....
빼앗겼어. 또 빼앗겼어!
나쁜 줄 알지만 꾹꾹꾹꾹 눌러 버렸어!
엘리베이터 수리 중 고장 난 버튼은 줍게 된 아이리스.
팅!
소리와 함께 주위가 환해졌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책을 읽고
'팅'
문이 열리네요. 이번에 도착한 곳은 어디일까요?
책장의 표지만 열어도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되네요.
기분이 꿀꿀한데 어디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 거겠지요.
아침부터 출근하기 싫어서 늦장 부리고, 회사 주차장에서도 한참을 머물다 출근했네요.
진짜 마음 같아서는 이것저것 다 생각하지 않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지네요.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는 그런 곳에 말이지요.
저는 엄마 옆에 가서 엄마 냄새와 손길을 느끼면서 누워서 자고 싶네요.
이런 날에 만난 그림책이 <문이 열리면>이지요.
아침의 우울했던 기분이 조금 아주 조금 나아지네요.
코로나19에서 변이 바이러스까지 이로 인해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방문만 열면 다른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니 정말 해요.
나와 익숙한 공간이자 항상 손만 뻗거나 눈앞에 펼쳐진 나의 방문이 마법의 문이었네요.
아이리스가 다녀온 곳들은 정글, 우주, 그리고 마지막은... 동생과 함께였지요.
아이리스가 다녀 온 우주여행은 베이비 시터와 함께 했던 '별나라 탐험'이라는 보드게임이 그 시작이었네요.
그러면 동생과 함께 간 곳은 어디일까요?
아이리스가 동생에게 준 책과 연관 지어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곳이지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아이리스가 다녀온 환상의 세계의 첫 장소인 정글은 왜 가게 되었을까요?
바로 남동생이 쥐고 있던 호랑이 인형으로 인해 들어갈 수 있게 된 곳이지요.
이렇게 아이의 상상이 열릴 수 있는 것들에는 현실 속의 경험에서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지요.
<문이 열리면>이 환상적이고 상상이 가득하지만 현실과의 연결고리 있게 느껴지는 이유였네요.
물이 열릴 때마다, 그리고 버튼을 누를 때마다 저도 모르게 그림에 집중을 하게 되네요.
강렬한 빛으로 인해 말로 알려주지 않아도 환상의 세계가 열렸음을 알 수 있었지요.
빛이 환해지고 들어간 곳은 초록초록의 정글, 파랑파랑의 우주, 그리고 또 다른 장소였지요.
흥미진진하면서도 신나고, 즐거움에 기분이 업되는 이 그림들에 진짜 빠질 수밖에 없네요.
만화처럼 프레임이 가득해서 시시각각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지요.
그러면서도 환상의 장소가 펼쳐지는 장면은 프레임이 전혀 없어서 더욱 좋아요.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큰 환상의 공간에 들어가 있는 작은 내가 되어서
온전히 그 공간을 느낄 수 있고 숨 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짜! 역시! 댄 샌탯 작가님이시네요.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지요.
저는 호랑이 인형에 아이리스라고 새겨진 부분을 보며 한참 웃었네요.
초반부에는 귀찮은 내 자리를 가져간 동생이라고 생각했지만
애착 인형까지 건네줄 정도로 동생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요.
한동안 엘리베이터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환경을 상상해 볼 것 같아요.
- <문이 열리면> 덧싸개 & 독후 활동지 -
원제 'LIFT'를 검색하니 다른 그림의 표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요.
호기심 발동! 아마존의 사진을 보고 알 수 있었지요.
아~ 덧싸개! 진짜 아쉽네요.
특히 덧싸개 뒷부분의 엘리베이터 버튼은 제 책상에 붙여 놓고 싶네요.
검색 중 발견한 독후 활동지 자료이네요.
컬러링 페이퍼와 다른 그림 찾기이네요.
링클 :
- 댄 샌탯 작가님과 민 레 작가님 -
두 작가님의 합작품이 2022년 5월 출간을 준비 중이네요.
와~
두 작가님의 합작으로 탄생한 첫 작품인 <우리는 딱이야>에 이어서
<문이 열리면>을 만났고, 다음 작품인 <The Blur>가 출간 예정이네요.
<우리는 딱이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9693177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