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보다 태양 스콜라 창작 그림책 51
마시 캠벨 지음, 코리나 루켄 그림, 김세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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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태양 / 마시 캠벨 글 / 코리나 리켄 그림 / 김세실 역 / 위즈덤하우스 / 2022.02.16 / 그림책 마을 45 / 원제 Something Good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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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태양처럼 빛나는 것 같은 표지의 아이들에 시선을 멈췄네요.

아~ <아름다운 실수>의 코리나 리켄 작가님 그림이었네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 따뜻해지는데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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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 벽에 쓰인 그 나쁜 말을 보았어요.

나는 놀라서 입이 딱 벌어졌어요. 타니 서는 홰 뒤돌아 뛰쳐나갔고요.

키 요코는 화장실 칸막이를 걷어찼고, 어미는 울음을 터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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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반 친구들을 의심했어요.

누구 얼굴에 죄책감이 묻어나진 않나 주의 깊게 살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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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말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괴롭혔어요.

이런 일이 없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쁜 말 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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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쉬는 시간까지 꼬박 화장실 벽을 칠하고, 또 칠했어요.

우리가 해냈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책을 읽고


'무슨 말이었을까?', '무슨 내용이었을까?'

책장을 넘기면서도 계속해서 화장실에 쓰여있다던 그 나쁜 말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은

저의 내면 아래에서 계속 꿈틀거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요.

그림책 속의 아이들이 서로 의심하는 장면을 읽는 순간, '나 지금 무슨 생각이지?"라며 자각했어요.

저 역시 나쁜 소문을 궁금해하고, 귀를 기울이고, 결국 그것을 퍼뜨리는 사람이잖아요.

책장을 더 넘기지 못할 만큼의 부끄러움이 밀려오더라고요.

나쁜 말과 소문은 더 빨리, 더 넓게, 더 멀리 퍼지지요.

이상하게도 나쁜 말이나 나쁜 소문은 사람들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곧잘 거짓을 구별하다가도 소문에 속아 넘어가기 쉽잖아요.

사실과 거짓이 교묘하게 섞여 있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도록 하지요.

아마도 소문의 이면에는 질투, 시기, 탐욕을 숨기고 유혹하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럴듯한 핑계를 쓴 것 같을 뿐 제 자신이 부끄러운 것은 변하지 않네요.

나쁜 말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판단이겠지요.

중요한 것을 가려낼 줄 아는 힘이 있다면 그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겠지요.



책장을 넘기면서 진짜 어른들의 나쁜 말에 대한 대처 방법들을 보게 되면서 마음의 변화를 느끼고 있네요.

아이들에게 배지를 달아주고,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논의하고, 프로젝트 참여할 수 있게 했지요.

완성의 기쁨을 맛보는 아이들의 모습만 남기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나쁜 말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지만 바꾸었고, 진심으로 타인의 감정에 공감했지요.



맞아요.

나쁜 말이라고 나쁜 소문이라고 숨기기만 하면 안 되고 인정하고 행동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 담긴 존중이겠지요. 그러긴 위해서는 나 자신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아야겠지요.

이 그림책은 우리가 하나하나 빛나는 태양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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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더 많은 태양

회색보다 더 많은 초록

미움보다 더 많은 사랑

나쁜 것보다 더 많은 좋은 것 - 본문 37쪽


 



 

 

- 마시 캠벨 & 코리나 리켄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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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태양>은 글 작가 마시 캠벨이 겪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글과,

코리나 리켄 화사하고 신비로운 그림이 만나 조화를 다시 한번 이룬 작품이지요.

두 작가님의 첫 번째 합작 품은 <에이드리언 심 콕스는 말이 없다 / 다산기획>이고요.

코리나 리켄 작가님의 한글 번역판 세 작품도 함께 모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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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다 태양>의 원작의 사진을 보니 덮싸 개가 있네요.

덫 싸개를 벗긴 표지의 그림은 본문의 가장 멋진 장면 중 하나이지요.

이런 부분의 디자인이 원작과 같지 않다는 것은 좀 아쉽더라고요.

 

 


 

 

- <구름보다 태양>의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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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 수상 작가, 코리나 리켄이 펼치는 빛의 향연!

코리나 리켄의 독특한 모노 프린트 판화 기법은 거친 듯하지만 호소력 넘치고 따스합니다.

더불어 ‘색채의 대비’를 통해 아이들이 느끼는 걱정과 슬픔이 기쁨과 자랑스러움으로 변하기까지 모든 감정을 뚜렷하게 그려 냅니다. 전반부의 ‘핑크빛’은 아이들이 받은 상처를 인상 깊게 나타내고, 함께 상처를 극복해 나갈 때에는 점점 ‘노란빛’으로 물들여 빛과 희망을 드러냅니다. 결말에 태양으로 가득 찬 장면은 독자들을 황홀한 노란빛의 절정에 빠져들게 합니다.

- 출판사 위즈덤 책 소개 내용 중

 

사진 출처 : http://blaine.org/sevenimpossiblethings/?p=5385

 

 


 

 

- <구름보다 태양> 배경화면 무료 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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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빛나는 이야기를 담은 <구름보다 태양>의 장면 4종을 배경화면으로 만나보세요.

코리나 리켄 작가님의 그림만으로도 벌써 이 겨울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

네 종의 그림 모두가 마음에 드네요.

아래 링크로 가시면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출판사 위즈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wisdomhouse7/22264327420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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