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달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7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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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달걀 / 조리 존 글 / 피트 오즈월드 그림 / 김경희 역 / 길벗어린이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7 / 원제 : The Good Egg (2019년)

 

화면 캡처 2022-03-01 214634.jpg

 

책을 읽기 전

 

<착한 달걀>의 전작으로 <나쁜 씨앗>이 2018년 한글판으로 출간되었지요.

그 나쁜 씨앗, 아니 그 착한 씨앗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셔도 괜찮아요.

<착한 달걀>을 만나고 나면 분명 <나쁜 씨앗>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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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늘 착한 달걀이었어.

처음부터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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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열두 친구들은 재활용 종이 지붕 아래 함께 살았어.

다른 열한 친구들은 그다지 모범생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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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절대로 착하다고는 말할 수 없었지.

한동안 난 앞장서서 모범이 되려 했지.

왜냐하면 난 착한 달걀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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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내 이마 껍질에 금이 조금 나 있지 뭐야.

모든 달걀 친구들이 나처럼 착해야 한다는 생각은 부담이래.

난 그날 밤에 떠났어.


 


 


책을 읽고

 

'뭐든 도움이 필요하면 말만 해. 난 착한 달걀이니까.'

- <착한 달걀> 본문 중에서


어~ 이 멘트는 제가 자주 하는 말이네요.

스스로 '착함'에 갇혀 있는 상황이네요.

사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데 나의 착함을 알아주길 바랐지요.

처음은 진짜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남들이 알아주는 일이 즐겁더라고요.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저라서 '착함'만이 나를 내세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착한 척하기는 그만!

진짜 착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내 감정이 폭발하기 전 솔직하게...

감정을 담아 이야기를 하지 말고. 나의 지금 마음을 덤덤하게 이야기해 보기 시작했지요.

사실 잘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지요.

분명해요. 왜냐면 화가 나지만 예전처럼 길게 가지는 않거든요.

어느 날에는 화보다는 스스로 어떤 중요한 타협점을 찾게 될 거라 믿어요.



누구도 상대의 감정을 정확히 알아주거나 매번 공감해 주기는 어려워요.

좋아하는 누군가가 내 감정을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면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어요.

이 또한 실망은 금물이지요.

내가 우선순위가 아니더라도 중요하지 않는 것이 아니에요.

단지 상황에 따라 중요 순위에 유동적인 움직임이 있을 수 있어요.

그건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보는 거예요.

나에게 위로가 필요하면 스스로 위로하고, 나에게 음악이 필요하면 음악을 들려주는 거예요.

그 누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하는 거죠.

그 후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건 두 배의 위로와 행복이 되는 거죠.

스스로의 힘만으로도 치유가 되었을 상처이지만 누군가 함께 위로와 격려를 해 준다면 두 배가 되는 거니까요.



친구들이 못된 것도 아니고, 잘못한 것도 아니지요.

무언가 잘못된 일이 생기더라도 진짜 큰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지요.

그냥 친구들은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 가고 있는 거예요.

혼자서 책임감 있는 척. 혼자서 모든 것을 해 나가고 있는 척.

사실은 저도 그 친구들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는데 말이지요.

자~ 숨을 들이쉬고, 숨을 내쉬었어.

가만, 가만.....

나를 다시 찾은 기분이 들도록 가만, 가만.....



<착한 달걀>이 좋았던 이유는 다시 돌아갈 곳에 대한 확신이었어요.

다시 돌아간 그곳에서 친구들이 크게 달라진 점이 있냐고요?

아니요. 친구들은 그대로이지요.

맞아요. 내가 변했기에 더 좋은 곳이 되었지요.

완벽하지 않아도 더 완벽한 곳이 된 집이지요.

 

 


 


- <착한 달걀>과 꼬옥 함께 읽어야 할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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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존 작가님과 피터 오즈월드 작가님의 첫 번째 그림책인 

함께 작업한 시리즈의 그림책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네요.

한글 번역판으로는 

까지 모두 만나 보고 싶어요.

표지의 캐릭터만 보아도 너무너무 궁금해지네요.

 

<나쁜 씨앗> 포스팅 : https://m.blog.naver.com/shj0033/221229127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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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모두 여섯 장의 자료인데 

아래에 링크를 첨부했으니 퀄리티 높은 자료를 다운로드하셔서 활용해 보세요.

 

https://b0f646cfbd7462424f7a-f9758a43fb7c33cc8adda0fd36101899.ssl.cf2.rackcdn.com/activity-guides/AG-9780062467768.pdf (rackcdn.com)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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