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면서 같은 우리 - 차별을 넘어서는 열다섯 가지 단어
에마누엘라 나바 지음, 시모나 물라차니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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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서 같은 우리 - 차별을 넘어서는 열다섯 가지 단어 / 에마누엘라 나바 글 / 시모나 물라차니 그림 / 김경연 역 / 풀빛 / 2022.02.10 / 원제 : We are all human (2021년)

  

화면 캡처 2022-02-20 213259.jpg

 

 

책을 읽기 전

 

표지의 독특한 질감이 호기심을 끌어올리네요.

차가움과 냉철함이 느껴지는 그림에 잘 어울이는 촉감이지요.

어떤 내용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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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우리는 같으면서 동시에 아주 다르잖아요.

우리는 서로를 안다고 생각하지만 순간순간 비밀을 발견해요.

오직 우리가 하나로 어우러질 때만, 세상은 아름다워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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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용기는 밝은 마음에서 나와요.

두려움보다 더 중요하고 더 정의로운 것이 있다는 걸 아는 마음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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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우리는 순간순간 새로 태어나는 삶과 사랑에 빠져요.

우정은 우주가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작품이에요.


 

 


 

 

책을 읽고

 

'색깔, 용기, 존중, 우정, 그리움, 관계, 평화, 억압, 상상, 경청, 신뢰, 정의, 평등, 이주, 꿈'

 

차별과 열다섯 개의 단어는 어떤 연결 고리가 있을까요?

차별에 관한 이야기의 시작은 '색깔'이라는 단어를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지요.

'색깔'이라는 단어만으로는 피부색을 연상하지 못했지만

<다르면서 같은 우리>의 화자의 이야기와 그림이 차별로 이어지게 만들어 주지요.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나머지 열네 개의 단어를 이야기하고 '꿈'이라 단어로 마무리하지요.

누군가에게 차별을 당하고, 차별을 목격했던 이의 이야기들이라서 그들의 아픔까지 느낄 수 있지요.

읽기 전까지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지식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표현하면서 독자에게 공감과 감동으로 건네오는 문장이라 느껴지지요.

가끔은 그 상황이나 환경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완벽한 이해가 아닌 저만의 생각으로 정리를 해보기도 했어요.

 

 

어떤 피부색을 가지고 태어나도 결국 죽음을 맞고 화장되면 회색의 유골이 되는 것을 보며

과연 피부색이 이 짧은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일지 의문이 생기게 되지요.

용기를 가지고 두려움을 이겨내며 정의의 목소리를 내어야 하지요.

서로를 비방하고 무시하지만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모두 소중해요.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의 평가는 타인의 평가가 아닌 스스로 판단이지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겠지요.

차별을 하고 있지만 자신이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이중적 잣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요.

아직도 책, 영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지요.

하지만 피부색에 대한 인종차별은 지금도 끝나지 않은 듯하네요.

인종 차별을 막기 위해 매년 3월 21일은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로 지정했지요.

 

열다섯 개의 단어들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각의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단어들이라고 생각해요.

나와는 거리가 있는 차별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어떤 행동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지요.


 

 


 

- 시모나 물라차니 그림 작가님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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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 태어나 지금은 피사로에 살고 있어요.

1994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책을 그렸습니다.

2005년과 2013년에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은메달, 2016년 안데르센 상 최우수 일러스트레이터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 출판사 책빛 작가 소개 내용 중

 

시모나 물라차니(Simona Mulazzani) 작가님의 SNS에서

<다르면서 같은 우리>의 작업 과정의 사진을 발견했어요.

이런 작업 과정의 사진들과 출간된 그림책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좋아해요.

https://www.instagram.com/simonamulazzaniillustration/

 

 


 

- 인종 차별과 관련된 그림책 -



화면 캡처 2022-02-20 213341.jpg

 

 

매미 / 숀 탠 / 김경연 역 / 풀빛

우리는 패배하지 않아 / 콰미 알렉산더 글 / 카디르 넬슨 그림 / 조고은 역 / 보물창고

자유 자유 자유 / 애슐리 브라이언 / 원지인 역 / 보물창고

1964년 여름 / 데버러 와일즈 글 / 제롬 리가히그 그림 / 김미련 역 / 느림보

일어나요, 로자 / 니키 지오바니 글 / 브라이언 콜리어 그림 / 최순희 역 / 웅진주니어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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