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사자의 꿈
요코 다나카 지음 / 진선아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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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사자의 꿈 / 요코 다나카 / 진선아이 / 2022.02.15 / 원제 : Dandelion’s Dream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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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책을 받아 들었을 때 노란 띠지가 봄이 도착했다고 알리는 것 같았지요.

2022년 입춘의 날짜를 확인하니 2022년 2월 4일이네요.

오호~ 그림책을 받은 날이라니.... (또!!!! 우연이 아니 인연이...)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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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민들레 꽃봉오리가 가득한 들판에 살던 민들레 한 송이가 진짜 사자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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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노란 꽃잎은 사자의 빛나는 갈기로, 잎과 줄기는 작지만 튼튼한 몸과 다리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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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대신 걸을 수 있는 발이 생긴 민들레사자는 한껏 들뜬 마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러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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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세상으로 처음 발을 내딛는 민들레사자는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요?

- 출판사 진선아이 책 소개 내용 중


 


 


책을 읽고


띠지의 기분 좋은 느낌과 인연이 있다고 생각하는 그림책이라서 더 호기심이 생겼지요.

오잉? 이것은.... 글이 없는 그림책이네요.

더 놀라운 것은 요코 다나카 작가님이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라는 점이지요.

왠지 모르게 더 신나고 설렘을 가득 안고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들판에 가득한 민들레 중 단연 돋보이는 민들레 한 송이를 만났어요.

다음 장면에서는 모든 것들은 그대로인데 민들레 한 송이 대신 사자가 보이네요.

민들레의 꽃잎, 잎, 줄기, 뿌리가 사자의 모습으로 바뀌는 마법의 순간이네요.

피어나기 직전의 꽃봉오리는 사자의 노란 긴 꼬리가 되었네요.

빠른 기차도 타 보고, 드넓은 바다도 항해해봤어요.

화려함이 가득한 도시에서의 경험, 비행기를 타고서 만개한 민들레가 가득한 들판에 도착했어요.

민들레사자는 자신의 원래의 모습인 민들레로 들판에 뿌리를 내리지요.

민들레사자는 자신이 꾸던 꿈은 다 이루고 돌아간 것일까요?

들판의 민들레들을 비추는 달처럼 민들레가 변하고 있네요.

민들레사자의 진짜 꿈은 따로 있었던 거네요.

잠시 멈춰 서서 꿈을 위해 준비하는 거였어요.

와~ 우주의 꿈!

 

 

땅속으로 뿌리를 내려 한자리에서만 있어야 하는 식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민들레의 꿈이 '여행'이었다니요.

동네를 둘러보는 그런 소박한 꿈이 아니었어요.

스피드를 즐기며 기차를 타고, 끝없는 바다의 광활함과 바람,

하늘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는 탐험에서 끝이 아니었지요.

내 안의 작은 꿈이 이루어지는 그 순간이었네요.

꿈을 향한 이에게 시련도 있지만 도움과 위로도 있네요.

이 모든 것들이 그림에 담겨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워요.

 

 

노란색과 검은색의 대비는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강렬함을 남기지요.

<민들레사자의 꿈>에서의 절제된 색의 사용과 색의 대비는 강렬함보다는 잔잔함이 남네요.

아마도 무채색 중 검은색의 명도 차이에 노랑 컬러가 입혀지면서 따뜻함이 가득해요.

아름다움과 몽환적인 그림은 마치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민들레사자의 모습이 때론 쓸쓸하다가도 생동감이 가득하기도 하고,

작은 프레임 안의 민들레사자의 다양한 표정은 더욱 그림에 몰입하게 만들어 주지요.

이런 부분들 때문인지 책장을 넘기다 보면 텍스트가 없는지도 잊게 되네요.

작은 꽃봉오리는 꽃을 피우고 어느새 갓털이 되어 있네요.(엄마 미소를 만들어 주네요)


 

 


 


- 민들레 갓털이 페이지 가득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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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 박방희 시 / 오승민 그림 / 도토리숲

민들레 아기씨 / 박세연 글 & 도자기 /이현익 사진 / 보라빛소어린이

카멜라의 행복한 소원 / 맷 데 라 페냐 글 /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 김경미 역 / 비룡소

민들레는 민들레 / 김장성 글 / 오현경 그림 / 이야기꽃

민들레를 사랑한 기니피그 아삭이 / 살럿 미들턴 / 서정숙 역 / 내인생의책


 


 

 

- <민들레사자의 꿈>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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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탄을 이용하여 사포로 갈아서 가죽, 손가락, 면봉 등으로 종이 표현에 문질러 가며 톤과 그라데이션을 표현했고 투명 시트를 사용하여 스텐실을 만들기도 하며, 디테일한 부분은 목탄 연필로 그렸다고 해요.

모든 밑그림을 완성한 후 스캔하고 노란색 톤을 디지털? 입혔다고 하네요.

이 책은 단독 작업한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런던에 살고 있다고 해요.

 

 

요코 다나카 홈페이지 : http://yoko-tanaka.com/ 


인터뷰 : https://www.thechildrensbookreview.com/2020/03/illustration-inspiration-yoko-tanaka-creator-of-dandelions-dream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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