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날 - 어느 날 고래가 우리에게 왔다 꼬마도서관 12
코르넬리우스 지음, 토마소 카로치 그림 / 썬더키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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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날 - 어느 날 고래가 우리에게 왔다 / 코르넬리우스 글 / 토마소 카로치 그림 / 썬더키즈 / 2021.11.30 / 원제 : EL DÍA DE LAS BALLENAS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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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고래의 커다란 눈망울을 좋아하는데 그런 고래들이 도시 하늘을 날고 있어요.

목탄과 흑연만으로 완성했다는 그림이 너무 궁금해요.

글 작가의 이름이 낯설었는데 '다비드 칼리'의 필명이라고요?

와~ 궁금증이 하나, 둘, 더해지고 있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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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빌딩과 자동차가 가득한 화려한 대도시.

건물 사이를 춤을 추듯 유영하는 고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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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고래를 보며 두려워하지요.

군대와 사냥꾼들은 고래를 적으로 여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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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사라져 하늘이 맑아졌다고 해요.

과연 고래만 사라지면 안전해지는 걸까요?


 

 


 


책을 읽고



왜 고래들이 이렇게 도시까지 오게 되었을까요?

고래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려고 하는 걸까요?

고래들이 지나간 자리에 나쁜 현상들이 일어났는가요?

만약 고래들이 위협을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요?

인간들이 고래들을 다 잡아 버린다면 이런 현상이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요?



48쪽의 그림책은 텍스트가 없어도 전달력은 강렬하네요.

목탄과 흑연으로만 표현된 그림이 현실 속의 상상을 더욱 빛나게 하고,

고래가 보여주는 묵직함과 생명력을 잘 전달해 주네요.

고래들은 하늘에서 그 거대한 모습에도 조용하고 평화롭게 지나가고 있지만

그 아래 인간들은 고래의 모습과는 너무 다르게 두려움, 공포, 무관심의 혼돈이 가득하네요.

결국 인간들은 고래를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고 군대와 사냥꾼을 동원해서 무참히 공격하지요.

공격의 준비가 없는 고래들은 인간들의 작살과 무기들로 인해 하늘에서 떨어지지요.

고래들로 인해 도시는 피해를 입지만 사회 지도자들은 오직 자신들의 업적을 알리기에 바쁘네요.

그리고 그들 앞에 고래가 아닌 다른 생물이 나타나지요.



인간들은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지요.

하물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자연환경과 생명체들에게

인간이 자행하는 폭력은 생각의 범위를 넘어서지요.

그림책 속 지도자들은 고래를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단정 지었지요.

그리고 그런 부정적인 의견에 불을 붙이듯 언론이 쉼 없이 방송하지요.

마치 실생활 정보를 알리는 방송을 하고서는 홈쇼핑 채널마다 그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구매자들은 독촉하는 현상을 종종 만날 수 있지요.

물론 좋은 정보를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면에 다른 목적과 이익이 있는 거죠.



이제는 우리는 알고 있어요.

올바른 보도는 힘을 갖지 못하고, 이슈화된 뉴스에만 관심을 두고 있지요.

일어난 일에만 관심을 갖지요.

하지만, 왜 일어난 것인지, 어떤 대책이 있는지, 이 대책으로 또 다른 피해는 없을지.

한 단계 더 들어가는 뉴스를 찾기도 힘들고, 부끄럽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오류를 범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하나를 안다고 마치 다 아는 것처럼....

뉴스 기사의 제목만 보고 정확한 사실이나, 상황, 결과, 다른 피해에 대해서는 들여다보지 않는 거죠.

아니,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정확한 뉴스를 알려주는 언론이 없다는 거죠.

편파적이거나 이슈화시키고 자신의 이득만을 가지고 사라진다는 거죠.


<고래의 날>을 읽는 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의 허점들을 발견했던 것 같아요.

 

 


 


- 다양한 고래의 날 -

 

 

1980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시작되어

매년 2월 셋째 주 일요일로 지정된 세계 고래의 날(World Whale Day)

 

마우이섬에서는 매년 2월이면 혹등고래들이 추운 알래스카에서 따뜻하고 먹이가 풍부한 하와이로 새끼를 낳기 위해 돌아오는데, 이것을 기념하는 ‘마우이 고래 축제’가 한 달간 열립니다. 이 축제는 고래 관찰하기, 해양 환경 영화제, 고래를 위한 걷기/달리기 행사, 각종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고래와 해양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 세계 고래 및 돌고래 기념일로 7월 23일은 국제 포경위원회에 의해 선정된 날이지요.

1982년 7월 23일 고래의 상업적 포획에 대한 금지가 선언된 날을 기념하여 1986년 선정되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돌고래의 날로 지정된 9월 1일은 세계 동물보호단체들이 정한 '일본 돌고래의 날'이네요.

 

이처럼 축제, 협회나 단체가 지정한 날로 국제적인 기관에서 지정한 날짜가 있는 것은 아니네요.

 

 


 

 

- 흑연, 색연필, 펜 등으로 그린 고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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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색연필, 흑연, 목탄, 펜을 기본으로 작업한 고래 그림책이지요.

 

아기 고래의 첫 여행 / 조 위버 / 김경미 역 / JEI재능교육

고래 책 / 안드레아 안티노리 / 홍한결 역 / 단추

흰긴수염고래 / 제니 데스몬드 / 이은파 역 / 고래뱃속

파란 분수 / 최경식 / 사계절

고래가 보고 싶거든 / 줄리 폴리아노 글 / 에린 E. 스테드 그림 /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어린이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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