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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수놓은 약속
제레미 드칼프 지음, 이세진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11월
평점 :
밤하늘을 수놓은 약속 / 제레미 드칼프 / 이세진 역 / 재능교육 / 2021.11.01 / 원제 : La nuit est pleine de promesses (2020년)
책을 읽기 전
표지만 보아도 우주의 광활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져요.
밤하늘의 궁금증을 담아 탐사선 보이저호 우주로 보내졌네요.
우주 항해자 보이저호에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줄거리
'저 높은 곳에는 뭐가 있을까?'
까마득한 옛날, 하늘을 바라본 사람들은 의문을 품었습니다.
나는 하늘 높이 올라갔습니다.
구름을 뚫고, 햇살을 가로질렀습니다.
목성과 잠깐 눈이나 마주쳤을까요?
그 무엇도 나의 항해를 막을 수 없습니다.
내 앞은 온통 밤입니다. 깊은 밤. 무한한 밤.
우주. 위도 없고, 아래도 없는, 경이로움.
책을 읽고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태양계 안쪽의 작은 암석의 행성 네 개인 수성, 금성, 지구, 화성과
태양계 바깥쪽의 거대한 가스 행성 네 개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어릴 적 태양계 위치를 외우기 위해 입에 달고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2006년 명왕성이 행성이 아닌 왜소 행성으로 강등되었지요)
사람들이 갖는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요?
1977년 여름 우주로 쏘아 올린 보이저가 40년 넘게 우주를 항해하며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지요.
우리의 우주여행자는 오늘도, 앞으로도 또 다른 여행을 하고 있겠지요.
깊이 읽지 않고 그림만 보아도 우주의 광활함과 장엄함 앞에 숙연해지네요.
24*32 크기의 큰 판형의 책을 펼쳤을 때 더욱 넓어지는 크기에 압도되는 듯해요.
64페이지가 보여주는 우주의 아름다움을 제가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인간이 만들어 낸 하나의 사물이라 생각하고 읽어가던 텍스트였지만
'나는 이제 자유롭습니다.'라는 문장에서 사물이 아닌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지요.
까만 우주의 공간에 혼자 있는 장면들이 보일 때는 고독하고 외로움을 뼈저리게 느끼다가도
아름답고 신비롭게 표현된 행성의 모습들을 볼 때면 외롭던 감정들은 사라지고,
설렘, 반가움의 감정들이 교차하며 우주 속에서 작은 자신의 존재를 와닿게 만드네요.
앞쪽 면지에는 태양계가 보이고,
뒤쪽에는 보이저 2호가 지나간 길과 거쳐간 날을 기록했어요.
보이저 2호는 아직 끝나지 않은 자신의 여정을 기억해 주길 바란 것 같아요.
소중한 것들을 잠시 잊고 사는 우리네 삶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 <밤하늘을 수놓은 약속> 독후 활동지 -
그림책이 더 재미있어지는 책놀이! 독후 활동지!
독후 활동지 앞장에는 그림책에 대한 설명과 보이저 호의 연표가 있어요.
뒷장에는 컬러링 활동을 할 수 있는 독후 활동지가 있지요.
보이저호가 여행 중 만난 태양계 친구들의 내용이 담긴 활동지로
아름다운 행성들을 색칠하며 태양계 행성 순서와 이름들을 다시 접해 보아요.
- <밤하늘을 수놓은 약속>의 작업 과정 -
작가 제레미 드갈프의 SNS에서 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요.
보이저 탐사선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작업을 했다고 해요.
초창기의 아이디어 노트부터 더미북까지의 노트 하나, 하나에 관한 피트가 있네요.
또, 같은 장면이 스케치, 채색, 최종 완성까지의 사진으로 그 변화를 볼 수도 있어요.
작품 활동도 힘드셨을 텐데 작업 과정의 기록까지 남겨 놓은 작가의 노고에
독자로서 그림책을 읽으면서 더욱 빠져들게 되어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고 싶어지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