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씨와 뱁새 씨 아기곰과 친구들 2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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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씨와 뱁새 씨 / 문종훈 / 늘보의섬 / 2021.11.15 / 아기곰과 친구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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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분홍빛 부드러운 색감을 가진 바탕색과 은빛의 홀로그램들이 잘 어울리고,

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의 그림책은 왠지 에세이 집을 연상시키네요.

사슴 씨와 뱁새 씨에게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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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이제 막 부모 곁을 떠나온 사슴 씨가 커다란 꽃나무에 보금자리를 잡고,

바로 옆에 있는 작고 노란 꽃나무에는 뱁새 씨가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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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씨와 뱁새 씨는 이웃으로 살게 되면서 조금씩 친해지고 여름을 지나며 서로에게 더욱 호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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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자 숲을 산책하던 뱁새 씨와 사슴 씨는 서로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데,

사슴 씨는 그만 실수로 자신의 뿔을 부러뜨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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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맞닥뜨리는 상황과 감정에 놀란 사슴 씨는 도망치듯 그곳을 떠나버리고,

뱁새 씨는 홀로 겨울을 보내는데.......


 

 


 


책을 읽고

 


'내 뿔도 저렇게 커다랗게 자라면 뱁새 씨가 좋아할까?'

'나도 저런 멋진 꽁지가 있으면 사슴 씨 눈에 띌까?'

'이 마음이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할까? 잘 모르겠어. 어른이 되어가는 건 이런 걸까?'

 

 

유아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해 가는 시기에 느낄 수 있는 서툰 감정들이 담긴 문장들에 설레지요.

어색함과 동시에 호기심이 느껴지는 마음들이 잘 표현된 문장들이라 생각이 드네요.

학생이라는 시간과 졸업하는 순간부터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 혼자 사회에 나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저였지요.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게 재미있었지요.

가끔 힘든 일에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일하는 게 재미있는 저인지라 즐겁네요.

일에서만 즐거웠던 것은 아니지요.

사회 초년생 사랑 하나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적도 있었고,

매몰차게 누군가에게 돌아선 적도 있었지요.

또, 친구들과 남부럽게 놀기도 했지만

아무와 마주치고 싶지 않아 혼자 지내기도 했지요.

 

 

생각해 보니 모든 낯선 감정 뒤에 든든하게 서 있던 이는 그 누구도 아닌 저였던 것 같아요.

지인들의 말에 위로를 받기도 응원을 얻기도 했지만

결국 그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던 진짜 힘은 스스로 마음먹기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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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지나가는 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지 상상해 보았어요.

제가 상상한 것보다 많은 성장을 한 사슴 씨와 뱁새 씨의 앞날을 응원해요.

 


 


 

 

- 문종훈 작가님의 작업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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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을, 같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늘보의 섬을 운영하며 그림책 캐릭터와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동물들의 첫 올림픽〉, 〈사람이 뭐예요?〉, 〈작은 물고기〉, 〈우리는 아빠와 딸〉, 〈작은 씨앗〉, 〈미래가 보인다!〉, 〈작은 아이〉, 〈밤톨이〉 ,〈놀이터〉, 〈아기곰이 보내는 편지〉등이 있고, 다수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작가 소개 내용 중

 

문종훈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www.moonjh.com 

 

 


 


- 출판사 늘보의섬 '아기곰과 친구들'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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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의섬은 늘보와 펭귄의 콘텐츠 놀이터이라고 해요.

느릿느릿 살아가는 늘보들과 늘 놀고만 싶은 펭귄들을 위한 작은 섬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요.

- 출판사 늘보의섬 소개 내용 중

 

 

출판사 늘보의섬은 세 권의 그림책과 한 권의 컬러링 북을 출간했어요.

그중 '아기곰과 친구들' 시리즈는 모두 두 권의 그림책으로

첫 번째 그림책은 <아기곰이 보내는 편지>로 2020년 12월 출간되었고,

두 번째 그림책으로 <사슴 씨와 뱁새 씨>가 뒤를 이어 출간되었지요.

<놀이터>는 출판사 늘보의섬의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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