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드
밥 스택 지음, 이정아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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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 / 밥 스택 / 이정아 역 / 우리동네책공장 / 2021.10.25 / 원제 : Bluebird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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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책에 사용된 파란색의 색감들이 시선을 끌었지요.

차가운 도시에 하늘을 나는 파랑새를 보며 왠지 희망이 느껴지네요.

'블루버드'는 어떤 이야기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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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향한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는 소년이지요.

교실에 들어선 소년은 늘 혼자이고, 오늘도 놀림을 피할 수는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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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소년의 친구가 되고 싶어서 포기할 줄 모르고 다가오는 파랑새.

자신에게 기운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파랑새의 마음을 알게 된 소년은 친구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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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쿠키를 나눠 먹고, 함께 연못에서 놀기도 하지요.

소년의 범선에 올라앉은 파랑새 덕분에 주위부터 관심을 얻게 되며 함께 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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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외로움 따위는 없을 것 같던 소년에게 괴롭히는 아이들이 나타나지요.

위험에 처한 소년을 구하려던 파랑새.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읽고

 

 

소년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이지요.

소년은 알지 못하지만 처음부터 파랑새는 마치 수호천사처럼 지켜보고 있었지요.

외로웠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소년에게 파랑새는 계속해서 다가가지요.

숨바꼭질을 하고, 쿠키를 나눠 먹고, 함께 장난감 배를 타며 친구가 되기도 하고,

파랑새는 소년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지요.

또다시 소년을 괴롭히던 아이들이 다시 나타나면서 충돌이 생기자

위험에 처한 소년을 구하려다 파랑새가 목숨을 읽게 되지요.

하지만 무지갯빛 색깔을 한 새들이 내려와 마법처럼 하늘로 날아가게 된

파랑새를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끝이 나지요.

 

 

사십여 쪽의 그림책에는 텍스트를 찾을 수 없지만 수많은 장면들을 보며

외로운 한 소년과 작은 파랑새가 대도시 안에서 우정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임을 알 수 있지요.

파랑새는 아이의 소년의 곁에서 마음을 위로해 주고 다치지 않도록 지켜주지요.

파랑새와 아이가 영원히 행복하다는 결론이 아닌 또 다른 결론은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자신이 받았던 사랑의 의미, 친구에 대한 믿음, 그리고, 목숨을 걸었던 우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글 없는 그림책이 <블루버드>는 많은 그림을 하나의 페이지 넣고 검은색 선으로 장면을 구분하며 이야기의 진행을 보여주고 다양한 가로와 세로의 프레임은 이야기의 속도 조절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네요.

개인적으로 프레임을 분할하고 있는 검은색 선이 집중력을 높이기도 하지만 답답함을 주기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 안에서 선생님이 나오는 장면, 시계 클로즈업 장면이 굳이 필요했나 생각도 들더라고요.

다 보여주지 않아도 스토리 진행에 큰 변화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요.

 

 

<블루버드>에 끌렸던 이유는 색감이었지요.

차가운 색인 블루와 그레이의 음영만으로 보이는 작품은 역시 엄지척!

미묘한 차이 주는 깊이가 대도시와 어울리는 느낌으로 이야기는 진행되지요.

이야기는 파란색으로 진행이 되다가 파랑새와 아이에게 위험이 오는 순간부터 검은색,

그리고 흰색으로 변하더니 다시 파란색으로 변화하면서 색으로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무지갯빛 색깔을 한 새들이 내려오면서 최고의 장면을 보여주지요.

 

 

작가는 <블루버드>를 완성하기 위해 10년 동안 작업을 했다고 해요.

이 책을 쓰기 위해 자신이 태어났다고까지 이야기하니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지 알 것 같네요.

<블루버드> 홈페이지에 10년간의 작업 과정이 담긴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재미있는 요소들을 몇 개 찾았어요.

존 제임스 오듀본에 대한 헌사와 진짜 블루버드가 그려진 간판, 교실 안 새의 포스터이지요.

존 제임스 오듀본은 미국의 조류 화가, 조류학자이지요.

학교 선생님을 왜 소개하나 싶었는데 캘리포니아 주 워싱턴 학교 3학년 교사 이름이라고 해요.

ㅋㅋㅋ 뭔가 다 이유가 있어서 넣었군요.


 

 


 

 

 - <블루버드>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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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과정의 이야기가 담긴 10개의 사진과 이야기가 있네요.

와~ 이렇게 그림책 한 권이 완성되기까지의 작업 과정을 듣게 되니 더 사랑스럽네요.

이 이야기의 시작은 2002년 봄 센트럴 파크 산책 중 만난 많은 새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색상 테스트, 글 없는 이야기, 캐릭터의 변화, 더미북까지 다양한 이야기 담겨 있으니 아래 링크를 따라가보세요.

 

<블루버드> 홈페이지 : https://www.flybluebird.com/1.shtml

 

 


 

 

 - <블루버드> 애니메이션 & 오케스트라 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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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40초가량의 <블루버드> 애니메이션이 있어요.

John and Lucas Ryan이 만들고, 음악은 R. Scott Bryan의 작업으로 완성되었네요.

항상 혼자인 소년의 모습, 새가 다가오자 웃음이 가득 퍼지는 소년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네요.

파랑새와 소년이 함께 공원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그림책에서는 놓쳤던 것 같은데 즐거워 보이네요.

역시 그림책과 영상은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Manassas Symphony 오케스트라에서 공 <블루버드>를 바탕으로 한 악보를 제작했네요.

아래 링크에 가시면 관현악단의 연주의 모습과 무대 배경으로 그림책을 볼 수 있네요.

 

 

<블루버드> 애니메이션 링크 : https://youtu.be/qXiR-Tu8IQs 

<블루버드> 오케스트라 연주 링크 : https://youtu.be/4FMfJnKuuyY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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