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 - 1942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2
완다 가그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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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 / 완다 가그 / 정경임 역 / 지양어린이 / 2021.11.25 / 지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002 / 원제 : Nothing at All (2010년)

 

 

화면 캡처 2021-11-28 065657.jpg

 

 

책을 읽기 전



원제인 

70년이 넘는 그림책이라니... 와~ 우! 놀랍지 않으시나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 가득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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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도 작지도 않았지만, 보이지 않은 강아지, 아무개이지요.

아무도 볼 수 없었지만, 투명 강아지 아무개는 행복했어요.



'나도 뒤따라갈 거야. 얼마 후면 날 알아보게 될 거야.

보이지 않지만, 나는 진짜 강아지니까.'

강아지 형제를 데려가는 아이들을 종종걸음으로 뒤따라갔지.

 


잠깐 앉아 쉬던 중 사방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어.

"나는 갈까마귀야. 전에 마법의 책으로 너를 도와줄게."



"빙글빙글 빨리빨리 빙글빙글 어지러워."

"9일 동안 해 뜰 때마다 계속해야 보여줄 수 있어."

투명 강아지 아무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읽고


어미를 잃고 버려진 강아지 삼 형제 중 한 마리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소년과 소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다른 강아지들은 데려가지만 아무래 강아지는 혼자 남게 되지요.

누구에 눈에도 보이지 않은 아무개 강아지는 길을 잃고 헤매다가 갈까마귀의 도움으로 마법을 사용하게 되지요. 마법의 힘으로 모습이 보이고, 행복을 찾게 되지요.



갈까마귀가 건네준 마법 책 안에 마법은 9일 동안 노력해야 하는 일이지요.

해가 뜰 때마다 "빙글빙글 빨리빨리 빙글빙글 어지러워."라는 마법을 외우면서 뱅글뱅글 돌아야 해요.

아무래 강아지가 열심히 마법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자 하루하루 변화가 보이지요.

첫날에는 투명한 모양만, 둘째 날에는 등에 반점 한 개, 그리고 매일매일 머리와 몸에 반점이, 검은 꼬리가, 눈, 코, 혀, 귀와 발이,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되었지요.

이런 반복적인 구조의 형식과 매일매일 외우는 마법 주문이 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지요.

또, 귀여운 강아지가 무려 세 마리라는 그 설정 또한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느 날 마법 같은 일이 나길 바라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마법 주문을 만들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즐겁게 읽어 온 그림책이지만 저는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투명 강아지의 모습에서 저는 SNS 속에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모습들이 보이지요.

SNS 속의 모습이 전부 가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타인의 사진이나 글에서 자신이 없는 것을 찾고, 비교하고 질투하고, 거짓된 모습에 속기도 하며, 상업적인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고 스스럼없이 수용하고 있기도 하지요.

저 역시 오늘도 SNS 속에서 그림책이라는 공통에 관심사에서 웃고, 속상한 하루를 보냈어요.

다른 이들이 보여주는 스쳐가는 가짜 모습이 진짜 모습이라 생각하고 허영 된 삶에 빠져드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진실과 진짜 정보를 읽어낼 수 있기를 바라보네요.

<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 강아지가 자신의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을 절대 놓칠 수 없는 거지요.

투명 강아지가 꿈을 이루는 모습은 백 년 전에도, 그리고 백 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요?

작가 완다 가그가 누구에게나 전하고 싶었던 마음일 것 같아요.




1942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이 얼마나 오래된 그림책인지 아시겠지요.

처음 그림책을 만나고 두께감이 의아했지요. 보통의 그림책이라면 30쪽가량의 분량이라서 <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에서처럼의 두께감이 없거든요.

양장본의 64쪽의 페이지 수는 의문이었는데 책장을 넘기는 중간에 그 비밀을 풀었지요.

바로! 영문판의 텍스트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페이지들이네요.

쉽게 설명드리면 두 권의 그림책으로 한글 번역판의 그림책과 영문판으로 또 한 권의 그림책이 들어 있어요. 텍스트만이 아니라 그림과 함께 똑같은 쪽수로 텍스트가 보이기에 한 권 안에 두 권의 그림책이지요.


 

 


 


- 완다 가그의 유일한 컬러 그림책! -

 



그녀는 미국의 그림책 역사에서 단순한 삽화 동화책이 아닌, 이야기하는 그림들이라고 말하는 본격적인 그림책의 전성기를 연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완다 가그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에게 들었던 유럽의 옛이야기를 독특하게 재구성하는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였습니다.

완다 가그는 이 그림책에서 처음으로 컬러 판화 그림을 시도하였는데 글은 옛이야기의 재구성이 아니라 창작 동화였습니다. 마침내 이 그림책으로 1942년 칼테곳 영예 도서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출판사 지양어린이 책 소개 내용 중


 

 


 

 

- 재출간 된 <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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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양어린이에서 <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은

2010년에 지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지요.

이렇게 십 년이 지나서 재출간되는 그림책을 보니 감격스럽네요.

가장 큰 변화는 표지의 그림이 바뀌었고, 번역하신 작가님이 바뀌셨네요.

장면의 세세한 부분이 바뀐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가시면 확인할 수 있어요.

 

<(2010년 출간) 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7677875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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