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된 거인 책가방 속 그림책
김태호 지음 / 계수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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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된 거인 / 김태호 / 계수나무 / 2021.11.05 / 책가방 속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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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질감, 폰트에 입혀진 홀로그램의 반짝임이 가볍지 않고,

오히려 그림책의 분위기에 무게감을 더하면서 깊게 느끼게 하네요.

흑백의 그림들이 가득한 <섬이 된 거인>은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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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받는 일이 나의 일이다."

별을 쫓으며 발밑을 보지 않아 거인들에게 밟혀 땅의 무수한 생명들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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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이 거인 '독'이 떨어지는 별을 잡으려다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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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은 쓰러져 있던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생명이 넘치는 땅의 기운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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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독은 산이 되는 새로운 꿈을 꾸었다.

 

 


 


책을 읽고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네요.

출근 준비를 위해 따뜻한 물로 세면을 하고, 속을 채우기 위해 식사를 하지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을 하고, 저를 필요로 직장으로 출근을 했어요.

아이는 돌보미 선생님을 통해 등원을 하고, 등교를 했어요.

 

수전을 통해 나오는 따뜻한 물을 준비해 주시는 관리실의 관리 직원들,

든든하게 한 끼를 채울 수 있게 먹거리를 생산해 주시는 생산자분들,

타인을 위해 버스나 지하철을 움직이는 기사님들, 깨끗한 직장을 위해 청소하시는 여사님들,

그리고 저와 아이를 위해 세세한 부분을 돌아봐 주시는 돌보미 이모님까지

매일매일 이렇게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반나절을 보냈네요.

하루 일과를 들여다본다면 셀 수도 없는 많은 분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겠지요.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정말 많고도 많은 도움을 받아 가며 살아가고 있어요.

가끔 혼자 살아가고 있다고, 때론 혼자 살아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요.

물론 이런 편안함을 위해 비용 지불은 당연하겠지요.

비용 부분만 있다고 세상의 모든 일들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렇게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고 있으니 나만 귀한 존재라고 착각하지 않고 계시나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귀한 존재로 만들어 주고 있던 것이 아닐까요?

 

 

돌거인의 생각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작고 하찮은 존재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자신의 존재에 가치는 자신이 선택하는 거라 생각해요.

내가 진정 원하는 것, 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노력하고 그 자리를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죠.

돌거인도 별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작은 것들에 아름다움을 알게 된 후 달라지지요.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은 그 존재 가치라 있고 인격이 존중받아야 하지요.

누군가에게 하찮고, 누군가에게 귀한 존재가 아니라 존재만으로도 그 가치를 존중받아야 하는 거죠.

그러기에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해야만 자신의 가치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네요.

 

 

며칠 전 나이가 더해지면서 아름다움은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들여다볼수록 어여쁜 존재인 나!'라고 마음으로 외치고 하루를 시작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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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작가님의 작업 과정이 담긴 어느 글에서 독도 모형을 보고 윗부분이 어떤 이유로 사라지고 남은 거인의 모습을 떠올리시고 책을 구상하셨고, 독도에 관한 설화는 찾아 검증과 상상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이야기로 우리나라의 지형적인 특징도 반영하셨다고 하는 이야기를 읽었네요.


 

 


 

 

- 김태호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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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한겨레 SI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하셨네요.

딸 민지와 놀았던 즐거운 기억과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놀아 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떠올리며 작가님은 첫 번째 그림책 <아빠 놀이터>에 글을 짓고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섬이 된 거인>, <엉덩이 학교>, <삐딱이를 찾아라>, <아빠 놀이터>는 작가님이 쓰고 그린 그림책이고,

<별을 지키는 아이들>은 작가님이 쓰고 그린 동화책이지요.

<제후의 선택>, <신호등 특공대>, <네모 돼지>, 등 많은 동화에 글 작업을 하셨네요.


 

 


 

 

- 독도 관련 그림책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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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은 독도의 날!

몇 권만 모아보려다 찾다 보니 괜스레 마음이 뭉클하네요.

독도에 관한 역사적 이야기부터 동물, 식물, 등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그림책들을 모아 보았어요.

놀라웠던 것은 윤문영 작가님께서 독도에 관한 여섯 권의 그림책을 출간하셨네요.

그림책을 읽지 않아도 작가님의 독도 사랑을 찐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네요.

 


독도 관련 그림책 모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74856963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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