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 영원한 집을 찾는 길 위에서의 만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9
궈징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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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 궈징 / 시공주니어 / 2021.10.30 / 네버랜드 세계걸작 그림책 / 원제 : Stormy : A Story About Finding a Forever Home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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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혼자가 아닌 날>의 '궈징' 작가님 신간 그림책이네요.

표지의 강아지를 보며 부드러움에 빠져서 읽고 싶었지요.

이 강아지의 이름이 폭풍이 일까요? 어떤 이야기 있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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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공원을 찾은 여자가 벤치 밑의 떠돌이 개를 발견하지요.

그날부터 떠돌이 개와 친구가 되기 위해 매일 공원을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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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용기를 내 다가설 때마다 떠돌이 개는 한 걸음씩 멀어지지요.

그럼에도 여자는 매일 공원을 찾아 기다리고, 또 기다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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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떠돌이 개는 집으로 돌아가는 여자를 뒤따라 나섰지요.

여자의 집 앞에 도착한 떠돌이 개. 그리고 갑자기 몰아치는 폭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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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창밖을 내다보던 여자는 비바람을 뚫고 공원으로 달려가지요.

엇갈린 둘 사이, 앞으로 떠돌이 개와 여자 사이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출판사 시공주니어 책 소개 내용


 


 

 

책을 읽고

 

공원을 떠도는 개에게 매일 찾아오는 여자는 개에게 관심을 표현하지요.

둘 사이는 가까워지는 것보다 멀어지는 것처럼 보이지요.

그럼에도 여자는 매일 공원을 찾고 떠돌이 개를 기다리고, 기다리죠.

그 사이 둘 사이에는 보이지 않지만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있었지요.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여자를 뒤를 멀리서 따라나서지요.

여자는 집으로 들어가고 떠돌이 개는 집 앞에서 여자의 집 창문을 바라보지요.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여자는 떠돌이 개가 걱정되어 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하지요.

떠돌이 개가 매일 있던 그 자리로 가지만 보이지 않아서 집으로 돌아오지요.

둘은 그렇게 엇갈리는 관계라고 생각한 순간!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떠돌이 개와 마주하지요.

떠돌이 개와 여자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순간에 독자들은 너무 애달프게 둘을 바라보았어요.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지만 누군가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게 된다면 그 아픔들이 나아질 것 같아요.

버림을 받은 것도 힘든 일이겠지만 전 끊임없이 관심을 주는 역할도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의 모습에서 제 모습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없는 게 부끄럽지만 전 저만큼 할 자신이 없네요.

다가설 때마다 멀어지는 아이에게 얼마나 더 마음을 보내야 할지...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라면 기다림에 자신이 없어질 것 같아요.

제 솔직한 마음이네요.

 

 

내가 도움의 손길을 주었으니 넌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곁을 내어 주었으니 무조건 들어와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관계라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닌 둘 이상의 사람이 서로 관련을 맺음을 말한다고 생각해요.

일방적으로 여자만이 떠돌이 개에게 헌신을 하는 것은 아니었을 거예요.

여자에게도 어떤 이유가 있었고, 떠돌이 개에서 무언가를 보았겠지요.

그러기에 떠돌이 개와 여자가 서로를 받아들이고, 가족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표지의 그림부터 나는 이미 무장해제되어 푹 빠져버렸네요.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하게 부드럽게 스토리가 이어지네요.

텍스트가 없이 그림만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들이 다양한 프레임 분할을 통해

감정의 고저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지요.

연필 선, 수채 물감 등의 재료들이 주는 따스함이 그림이나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어 주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날씨와 빛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극적인 장면 연출을 보여줄 때면 역시! 궈징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궈징(Guojing)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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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에서 태어나 톈진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비디오 게임, 어린이 TV쇼의 콘셉트 아티스트로 일했으며 싱가포르에서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는 동안 글 없는 그림책《혼자가 아닌 날》을 만들었다. 데뷔작 《혼자가 아닌 날》로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었고, 그 외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도서, 커커스 리뷰 베스트 그림책,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 그림책 등 여러 매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은 콘셉트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혼자가 아닌 날>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0776564068



 


 


- <폭풍이>의 사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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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징(Guojing) 작가님 SNS에서 발견한 <폭풍이>에 관한 사진들이지요.

상단의 사진은 원작에서는 한글 번역판의 표지 그림이 덧싸개가 있고

덧싸개를 올리면 그 안에는 반려견의 이름이 새겨진 인식표만 있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표지이네요.

폭풍이의 스케치, 폭풍이를 닮은 귀여운 인형들, 다른 느낌의 폭풍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발견했어요.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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