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은 너무해 너무해 시리즈 2
조리 존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 미디어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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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은 너무해 / 조리 존 글 / 레인 스미스 그림 / 김경연 역 / 미디어창비 / 2019.04.02 / 원제 : Giraffe Problems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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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조리 존 작가님과 레인 스미스 작가님의 협업 작품 <펭귄은 너무해>의 후속 작품이지요.

이번 그림책도 두 작가님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이지요.

표지만 보았는데도 이 기대감은 무엇이랍니까? ㅋㅋㅋ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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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은 왜 이래? 불편해. 내 생각은 그래.

너무 잘 휘어. 너무 가늘어. 너무 우뚝해. 한마디로....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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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쳐다봐.

이 아이도. 저 아이도. 애도. 누구든 아무튼. 또 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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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내 목은 너무해. 목을 보기 좋게 꾸며 볼까?

아무도 이런 목을 갖고 싶어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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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도 너와 같았으면! 하루에 아주 많은 일을 할 것 같아.

목을 한번 뻗어 볼게. 봤어? 이 정도까지야. 한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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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네 목은 진짜 대단해. 놀라운 일을 해내잖아.

정말 특별한 말을 해 주는구나, 에드워드.


 


 

 


책을 읽고

 

내 목은 왜 이래? 불편해. 내 생각은 그래.

너무 길어. 너무 잘 휘어. 너무 가늘해. 너무 무늬가 많아. 너무 잘 늘어나.

너무 높아. 너무 우뚝해. 한마디로.... 너무해. 맞아 내 목은 너무해.


목이 길어 슬픈 기린 에드워드를 만났어요.

아니 슬프다기보다는 불만이 가득하네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너무하다며 한숨을 쉬고, 숨고 싶어 하지요.

그런데 에드워드가 싫다고 긴 목을 부러워하는 친구를 만났어요.

 

 

멀리서 쭉 네 목을 보고 있었어. 정말 감탄스러워.

내 목도 너와 같았으면! 하루에 아주 많은 일을 할 것 같아.

닿는 것도, 잡는 것도, 둘러보는 것도 난 못해.

 

거북이 사이러스도 자신의 목에 불만이 가득해요.

자신의 목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목이 짧아 슬픈 거북이지요.

사이러스는 바나나가 익어 가는 것을 밤새 지켜보며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지요.

에드워드는 자신의 기다린 목으로 잘 익은 바나나를 따 주지요.

 

 

˝에드워드, 네 목은 진짜 대단해. 놀라운 일을 해내잖아. ˝

˝고맙다, 사이러스. 네 목도 근사해. 우아하고 품위가 있어. 등딱지하고 잘 어울려. ˝

˝정말 특별한 말을 해 주는구나, 에드워드. ˝

 

이 문장들이 제가 생각하는 <기린은 너무해>의 최고 문장들이라고 생각해요.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을 누군가가 부럽다며 진심 어린 칭찬을 하고 있어요.

웃음이 나오면서도 공감이 되고, 칭찬을 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네요.

특히, 기린 에드워드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읽고 진심 어린 칭찬을 하는 거북이 사이러스가 예뻐요.

에드워드 역시 친절하고, 타인을 위한 적절한 칭찬 멘트도 좋았지요.

이렇게 뭉클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거북이 사이러스가

타인을 모습에서 긍정적인 점을 찾아주고 표현한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목이 길어서, 목이 짧아서 속상했던 마음은 사라지면서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니

더 이상 남과 다른 목의 생김새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지요.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모습을 작게 만드는 일을 하던 에드워드의 모습은 확~바뀌었지요.

오히려 자신의 모습이 멋지다며 서로 자신의 목이 썩 괜찮다고 하네요.

자기 자신이 가치 있고 소중하며, 긍정적인 존재라 믿는 자아 존중감이 삶을 바꾸지요.

저도 부족한 모습들도 있지만 이 모습 이대로 인정하고 사랑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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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스미스 인터뷰 기사에서 발견한 <기린은 너무해> 색채 과정 중의 장면과 출간된 장면이지요.

작업 과정의 기린을 보면 자꾸 웃음이 나와요. 눈동자의 중요성은 느끼는 중이네요.


 

 


 

 

- <기린은 너무해>의 다양한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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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은 너무해>에 대한 검색을 하던 중 다양한 표지를 보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기린이 다른 방향에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더니

다음으로는 제목의 폰트의 표현 방법들이 다 달라서 재미있더라고요.

그중에서도 페르시아어와 중국어의 폰트는 그림과 잘 어우러지게 디자인된 것 같아요.

한글 번역판의 제목의 폰트도 재미있어요.

'기린은 너~무해'의 어감을 살리기 위해 '너'를 기린의 목만큼이나 길게 늘리셨네요.


 


 

 

- <기린은 너무해>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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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이 너무해>의 재미있는 독후 활동지를 발견했어요.

책을 읽기 전의 기린 에드워드를 만들기도 하고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다섯 가지를 그려보고, 에드워드를 완성하는 미술 활동까지 있어요.

 

독후 활동지 링크 : https://images.randomhouse.com/promo_image/9781524772031_6937.pdf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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