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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ㅣ 포카와 민 시리즈 6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10월
평점 :
축구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2021.10.22 / 포카와 민 6 / 원제 : Poka et Mine. Le football (2010년)
책을 읽기 전
오잉? 발레복을 입고 축구화를 신은 민의 모습이 재미있네요.
이번 그림책 <축구>에서 포카와 민의 관계라 드러난다고 들었는데
둘은 어떤 관계일까요? 빨리 들어가 봐야겠어요.
줄거리
오늘은 민이 처음으로 축구장을 밟는 날이에요.
"어이! 축구화 신었다고 축구가 그냥 되는 게 아냐."
민은 울고 싶었지만,
민은 포카 품에 안겨 엉엉 울었어요.
"축구를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둬도 돼."
"싫어요! 계속할 거예요!"
민은 마음을 달래려고 그림을 그린 건 아니었어요.
완전히 그 반대였지요!
책을 읽고
드디어 포카와 민의 관계가 텍스트로 드러나는군요.
지금까지 '아빠'일 거라 짐작해 보았지만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에서야 관계를 알려주시네요.
포카가 누구일지가 중요하기보다는 양육자로서의 태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저는 <정원에서>를 읽으면서 민이 성장했다고 했는데 <축구>는 한층 더 성장하네요.
하지만 아이인 민만 성장했을까요? 민의 보호자인 포카는요?
포카 역시 양육자로서 많은 것들이 성장했을 거라 생각해요.
아이의 새로운 일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아이가 지쳐 갈 때에는 말없이 안아주고,
때론 아이보다 과장된 행동으로 위로와 웃음을 안겨주기도 하지요.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해주는 중요한 것들을 잊지 않았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이었겠지요.
민이 친구들로부터 놀림에 힘들어서 가장 늦게 나와도 기다리고,
아이에게 축구의 클럽 유지의 선택을 기다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때 까지 기다리고,
민의 경기를 관람하며 끝까지 기다려 주고, 칭찬의 순간도 기다리지요.
포카가 독단적으로 먼저 결정하는 일은 거의 없잖아요.
"포카, 나도 축구하고 싶어요!"
"그런데 축구는 남자애들이 많이 하는 운동인데?"
" 포카, 발레 배우고 싶어요!"
"그래? 발레는 여자애들이 많이 하는 운동인데?"
성 역할의 부분의 주제도 빠질 수는 없지만 저는 이번 <축구>를 통해
아이를 통한 부모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어요.
- '포카와 민' 어린이 친환경 식탁 매트 -
'포카와 민' 시리즈에 빼놓고 갈 수 없는 중요한 사진 한 장!
바로 식탁 매트 위의 표지 사진이지요.
그림책의 앞과 뒤의 표지를 펼쳤을 때의 장면들이 식탁 매트 안에 들어 있지요.
앞으로도 시리즈가 끝나는 그날까지 사진은 계속될 거예요.
- '포카와 민'의 다섯 번째 이야기 -
<축구>는 '포카와 민'의 여섯 번째 이야기이고, 시리즈는 모두 여덟 권이지요.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이 11년간에 걸쳐 출간한 그림책들이지요.
아직 두 권의 출간이 더 남아 있으니... 그 사이의 행복한 기다림은 쭈욱 이어질 것 같아요.
다음 그림책은 '낚시'에 관한 이야기더라고요. 빨리 보고 싶네요.
출판사 책빛의 SNS에서 12월 '포카와 민' 전시에 관한 소식을 들었네요.
와~ 액자와 그림이 너무 잘 어울려요. 마치 성장 앨범처럼 보이네요.
전시장에 있으면 엄마 미소, 아빠 미소가 입가에 가득하겠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