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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습니다 ㅣ 밝은미래 그림책 50
알렉산드라 미르작 지음, 이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0월
평점 :
찾습니다 / 알렉산드라 미르작 / 이지현 역 / 밝은미래 / 2021.10.08 / 밝은미래 이야기 그림책 (지식 그림책) 50
책을 읽기 전
빨간 바탕 표지 위에 검은 고양이를 찾는 포스터.
색의 강렬함도 있지만 고양이의 눈길도 시선을 끌어당기네요.
무슨 사연으로 고양이를 놓치게 된 걸까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아무도 사랑해 주지 않는다면 / 아무도 돌봐 주지 않는다면
아무도 놀아 주지 않는다면 / 난...... 어쩌지?
야아옹! 그르르르!
울어 보기도 하고 소리를 내 보기도 하고, 만지고 손도 내밀어 봤지만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어. 나를.
힘들어. 내가 너무 불쌍해.
오늘 밤은 그냥 쉬어야겠어.
상자로 기어 들어가 온몸을 잔뜩 웅크렸지. 눈을 감고 잠이 들었어.
그리고....
책을 읽고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이지만 많은 쓸쓸함과 외로움은 안고 살아가지요.
자신을 사랑해 주고 안아 줄 누군가를 찾아 나서지요.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을 사랑해 줄 이로 반려동물을 많이 선택하지요.
반려동물을 맞이한 주인은 처음에는 끝도 없는 사랑을 주지요.
하지만 어느 날부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랑이 식어가는 걸 느껴요.
안아주는 횟수가 줄고, 다가가는 몸짓을 피하고, 놀아주지를 않아요.
산책을 했던 마지막 날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없지요.
이렇게 주인은 변하지만 반려동물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어떤 아우성도 소리 없는 외침으로 들리나 봐요.
말을 하지 않아도 좋다던 주인은 이젠 말이 안 통한다며 나를 밀어내지요.
바쁜 주인의 삶에 반려동물은 설자리가 없어요.
아무래도 주인과 반려동물인 나의 관계는 여기까지인가 봐요.
고양이 입장에서 고양이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이지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이야기이지요.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 중 아이는 고양이와 동일시한다는 문장에 의문을 가졌지요.
하지만 마지막 문장을 읽으면서 출판사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이해했어요.
“난 알게 되었어. 혹시 다시 길을 잃어도 누군가가 나를 꼭 찾을 거라는 걸.“
외로움, 슬픔, 쓸쓸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멀리서 찾지 말고, 사랑하는 이들을 떠올려보아요.
가족들은 어느 순간에나 나의 곁에 있어요.
고양이는 외로움과 사랑을 원하며 도시를 방황하지만 보지 못하는 것들이 있지요.
길에 붙은 수많은 포스터, 복잡한 도로에서도 운전 집중하지 못하고 고양이를 찾는 모습,
플래시를 비추며 찾는 모습까지 가족들이 고양이를 찾는 모습을 텍스트가 아닌 그림으로 보여주지요.
검정, 빨강, 파랑의 조합은 강렬한 감정들부터 섬세한 감정들까지 그려내고 있지요.
외로움, 쓸쓸함, 슬픔, 사랑, 기쁨, 행복부터 구도의 변화로 읽히는 급박감도 있지요.
<찾습니다>의 알렉산드라 미르작 작가님은 루마니아 작가님이시지요.
그림책은 다양한 나라의 작가님들로부터 다양한 문화나 생활 모습을 들어볼 수 있지요.
모두 다른 듯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잠들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함께 하는 행복,
누군가와의 이별, 자기 안의 고민, 등 삶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찾습니다>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 같아요.
- 작가님 SNS에서 찾은
원제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스타일의 <찾습니다> 표지가 가득한 서점의 윈도우를 마주쳤다면
아마도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한번 쇼윈도에 만족하며 감상하고 있을 거예요.
길거리에서 이렇게 예술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죠.
-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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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