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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당부 - 소중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10월
평점 :
작은 당부 - 소중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 / 제인 고드윈 글 / 안나 워커 그림 / 신수진 역 / 모래알(키다리) / 2021.10.04 / 원제 : Don't Forget (2021년)
책을 읽기 전
부드럽고 귀여운 그림만 보아도 안나 워커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것을요.
제인 고드윈 작가님과 협업 작품이라면 더 기대가 되네요.
일상의 바쁨 속에서도 작은 것들을 들여다보게 해 주시는 작가님들이시지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양치질하는 거 잊지 말기.
숙제를 잊으면 큰일이지!
잊지 말고 다정하게 웃어 주고,
손 내밀어 도와주기.
먼바다를 내다보고,
나무들의 노래에 귀 기울이는 것도.
책을 읽고
침대 정돈하는 거 잊지 말기.
잊지 말고 외투 입고 나가기.
- <작은 당부> 본문 중에서
첫 장면부터 저 혼자서 빵~ 터졌습니다.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아이의 등교를 지켜볼 수 있는 오전이었거든요.
지난주 담임 선생님의 문자까지 받은 동의서 용지를 챙겼는지 몇 번을 확인했네요.
(사인까지 해서 책상 위에 놓아두어도 그대로 두고 등교하는 일이 빈번해서....)
동의서 확인을 위해 아이 방에 갔다가 침대 정리에 대해 딱 한 마디의 잔소리를 했죠.
"치워라. 안 치우면 오토로 비밀번호 바꾼다."
또, 날씨가 쌀랑해진 느낌이라 외투도 챙겨주었지요.
제가 했던 말과 행동들이 그림책으로 듣게 되니 민망하네요.
두 페이지가 아이의 등교 시간이었다면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교 후 집에서의 시간, 이웃들과의 시간 속에서 아이가 지켜주길 바라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네요.
사랑하는 내 아이의 하루 일과에서 당부하고 싶은 말들이 담겨 있네요.
당부라는 어감이 부드럽다고 생각했어요.
그림책을 읽기 전 국어사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말로 단단히 부탁'이라는 뜻으로 부탁의 정도가 강한 경우에 쓰이는 것 같았어요.
부탁을 강하게 윗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태도이니
'당부'라는 단어는 아랫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 맞는 거죠.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소중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담긴 담긴 그림책이잖아요.
그 소중한 이는 나 자신, 아이, 조카 같은 아이들이겠지요.
가장 좋은 문장을 남겨 보려고 했는데 전부 다 좋아요.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가득한 문장들이라 하나만을 뽑을 수가 없네요.
처음에는 아이에게 일상의 잔소리라고 생각했지만 두 장면이 지난 후부터는 모두 모두 너무 좋아요.
문장의 의미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네요.
- 제인 고드윈 & 안나 워커 작가님의 <작은 당부> 이야기-
10년 전 만나 두 작가님은 여러 그림책 작업을 함께 해 왔고 모두 자랑스럽다고 하시네요.
글을 쓰는 제인 작가님은 초고를 쓰고 나면 30~40번도 더 수정을 한다고 해요.
그림을 그리는 안나 작가님은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혀가면서 그것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좋아한다고 해요.
더 많은 이야기들이 담긴 인터뷰는 출판사 키다리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인터뷰 포스팅 : https://m.blog.naver.com/kidaribook/222529987419?referrerCode=1
- <작은 당부> 독후 활동지 -
모래알에서 출간된 안나 워커의 그림책들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해 보아요.
예쁜 바구니를 만들어서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고,
소중한 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보아요.
감정을 나타내는 표정을 보고 이야기를 해보고, 나마의 신발도 만들어 볼까요.
출판사 모래알에서 통 크게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셨네요.
독후 활동지 링크 : https://m.blog.naver.com/kidaribook/22252713575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