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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세 씨 ㅣ 마음그림책 8
김수완 지음,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1년 10월
평점 :
행복한 세세 씨 / 김수완 글 /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1.10.15 / 마음그림책 8
책을 읽기 전
다름에서 특별함을 찾아 준 <수염왕 오스카>의 후속 작품인가요?
오스카와 달라 보이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인가요?
제목의 '행복'이라는 단어와 달리 주인공의 표정이 어두운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세세 씨는 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했어요.
지금은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일해요.
아이스크림 공장은 늘 바쁘게 돌아가요.
세세 씨는 계속 일만 했어요.
차에 타고 있는 모두가 세세 씨랑 똑같았어요.
세세 씨는 갑자기 무서워졌어요.
세세 씨는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되었어요.
그날 세세 씨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책을 읽고
학창 시절 저마다 좀 더 멋진 무언가가 되는 꿈을 꾸며 어른이 되었지요.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니 할 수 있는 것보다는 할 수 없는 게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요.
웃프지만 돈을 벌면 매일 통닭을 먹을 거야 했던 그 결심에
이제는 먹고 싶으면 주문할 수 있는 주머니 사정이 되었는데 못 먹고 있어요.
왜냐면 건강 적신호로 기름진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었거든요.
(이건 제 바람은 아니고 옆지기의 상황이지요)
또, 이제는 엄마의 잔소리 없이 하고 싶을 일들을 할 수 있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내일 출근이 더 걱정되어서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게 되네요.
저는 모두가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모두가 다르다고 생각하지요.
같은 일과를 반복하는 동료들이지만 퇴근 후부터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요.
출근, 퇴근, 연차, 연휴, 공휴일....
큰 틀은 같지만 그 안의 각자의 삶은 다르지요.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는 자신이 결정하는 거예요.
남들이 보기엔 삶이 지루할지 몰라도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면 그건 행복이라 생각되지요.
그림책에 올인하는 저의 삶이 다른 이들에게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저는 만족해요.
다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은 절실히 느끼지요.
가장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면 진짜 즐거울까요?
가장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가장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 기억나요.
좋아하는 일은 잘 하지 못해도 자신이 즐겁고, 즐길 수 있으면 되잖아요.
저 역시 좋아하는 그림책들이지만 취미 정도이지 잘 하지는 않거든요.
세세 씨처럼 반복되는 직장 생활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는 일하는 것이 즐거워요.
부족한 부분들도 발견하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핀잔이나 지적이 아닌
도움과 응원으로 채워주는 동료와 선배가 있기에 오늘도 하나 더 배우고 돌아서지요.
저 역시 선배들의 충고를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나이 많은 후배는 좀~ 부담스러울 텐데도 잘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지요.
세세 씨만의 행복 찾기처럼 새로운 직업을 택하고 다르게 살아갈 수는 없지만 저만의 행복을 저는 알지요.
아마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도 저의 행복을 알고 계시겠지요.
숨길 수 없는 그림책 사랑. ㅋㅋㅋ
- <수염왕 오스카>에서 <행복한 세세 씨>까지... -
<수염왕 오스카>에 이에 <행복한 세세 씨>를 완성하신 두 작가님은 자매이시네요.
글을 쓰신 김수완 작가님이 동생이시고, 그림을 그리신 김수빈 작가님이 언니이시네요.
두 작가님과 함께 살고 있는 첫째 고양이 세세를 모델로 <행복한 세세 씨>가 완성되었네요.
두 권의 책 모두 작가님의 고양이 세세가 주인공이라고 해요.
같은 듯 다른 듯한 두 주인공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봐야겠네요.
출판사 옐로스톤의 편집장님이 쓰신 <행복한 세세 씨> 작업 과정 이야기 :
https://blog.naver.com/yellowtone/222519696394
<수염왕 오스카> 포스팅 :
https://m.blog.naver.com/shj0033/222100488361
- 출판사 옐로스톤의 '마음그림책' 시리즈 -
출판사 옐로스톤에는 상상 그림책, 마음 그림책, 생각을 여는 문의 시리즈들이 출간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마음그림책' 시리즈가 모두 여덟 권으로 가장 많이 출간되었지요.
그림은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한 편의 시입니다.
짧은 페이지와 짧은 글 속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가 닿는 그림책을 펴내고자 옐로스톤은 그 단순한 마음으로 마음그림책 시리즈를 고릅니다.
- 내용 출처 : 출판사 옐로스톤 '마음그림책' 소개 내용
<차표는 어디로 날아갔을까?> 포스팅 : https://m.blog.naver.com/shj0033/22198557785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