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마, 나무야 정원 그림책 1
로렌 롱 글.그림, 윤정숙 옮김 / 봄의정원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두려워하지 마, 나무야 / 로렌 롱 / 윤정숙 역 / 봄의정원 / 2016.04.02 / 정원그림책 1 / 원제 Little Tree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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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두려워하지 마, 나무야>를 읽게 된 이유는 출판사 때문이었어요.

단어에서 보이는 메시지 때문에 선뜻 그림책에 손이 가지 않았어요.

출판사 소개를 위해 꼬옥 읽어야만 했지만 지금은 푹 ~ 빠져버린 그림책이지요.

함께 읽어보실래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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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무'는 작은 잎을 가득 달고 있었지요.

작은나무 곁에 있는 다른 나무들도 모두 작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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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추워졌어요. 한 잎 두 잎, 나무들은 잎을 떨어뜨렸어요.

하지만 작은나무는 아니었어요. 잎 없이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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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무는 고집스럽게 잎을 더 꼭 붙잡았어요.

봄이 되자 작은 숲에 생기가 넘쳤어요.

나무들은 자라고 또 자랐어요. 작은나무만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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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무야. 이제 가을이야. 잎을 떨어뜨릴 때란다.

넌 할 수 있을 거야. 자, 준비됐지? 하나, 둘......”

작은나무는 꼭 붙잡고 있는 잎을 놓아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제목은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읽을 때마다 매번 주제가 조금씩 바뀌네요.

첫 번째는 출판사 봄의정원을 소개하기 위해

두 번째는 '엄마 아빠에게 선물하고 싶은 그림책'라는 그림책 소개에서

세 번째는 '아끼는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단어'가 있는 그림책 소개에서

그리고 2021년 네 번째는 포스팅을 위해 소개를 하고 있지요.

 

 

부모님이 제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제약보다는 응원이었어요.

이젠 엄마에게 되돌려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나이에 얽매이지 말고, 하시고 싶은 거 뭐든 해보시라고요.

그리고, 제가 받은 만큼 아이에게 보내고 싶은 응원이 담긴 이야기였지요.

그래서 ''엄마 아빠에게 선물하고 싶은 그림책'이라는 주제였을 때 선택했지요.

 

 

'마침내 작은나무는 용기를 냈어요.

하나둘 잎을 놓아 주었지요.'

여러분은 아실 거예요. 작은나무가 잎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잎과 이별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그 잎을 놓아야만 또 다른 새로운 잎이 찾아온다고 말을 하지만 아이는 이별이 두려운 거지요.

항상 처음은 힘들어요. '무언가를 놓아주어야 할 때'를 아는 것은 어른도 어려워요.

적절한 시간을 의미하는 '때'라는 단어가 들어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끼는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단어'가 들어 있는 그림책으로 선택했지요.

 

 

책과 세상을 이어주는 뜰, 봄의정원 출판사라고 하네요.

<두려워하지 마, 나무야>는 출판사 봄의정원의 '정원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시작과 함께 출간된 그림책이 딱 맞는 주제인 것 같아요.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 중 그림에 관한 설명을 읽고 메모해두었네요.

전반부에서는 네 그루의 작은 나무로 여백이 많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한 나무로 채워지고,

연극 무대의 배경처럼 숲의 풍경이 고정되어 작은나무 주위에 변화를 잘 볼 수 있다고 해요.

 

 

제가 이런 교훈적인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작은나무의 생각과 감정에 몰입하기도 하지만 작은나무 주변의 동물 친구들이 되어 응원을 보내기도 하지요.

작은나무가 낙엽을 떨어뜨리고 느꼈을 그 추위는 아주 혹독했을 거예요.

군 입대를 한 아이가 오늘 자대 배치를 받았어요.

입대 후 훈련소에서 동기를 지내는 시간 동안 휴가 포상도 받고 잘 보냈더라고요.

학생이라서 수평적 관계만 알던 아이가 이제 상하 관계가 있는 집단 사회로 들어갔네요.

오늘이 아마 그 추위를 경험하기 시작하는 날이겠지요.

어떻게 앞날이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아이가 느낀 겨울, 그리고 성장에 응원을 보내보아요.


 

 


 

 

- 작가 로렌 롱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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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 거예요 / 어맨다 고먼 글 / 로렌 롱 그림 / 김지은 역 / 창비교육

너는 사랑이야! / 멧 데 라 페냐 글 / 김경임 역 / 다산기획

낮에도, 밤에도 안녕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 엄혜숙 역 / 주니어RHK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 / 버락 H. 오바마 글 / 고승덕 역 / 주니어김영사

피바디 선생님과 사과 / 마돈나 글 / 김원숙 역 / 문학사상사

씩씩한 꼬마 기관차 / 와티 파이퍼 글 / 이상희 역 / 웅진주니어

 

 

한글 번역판 중에서 작가 로렌 롱이 쓰고 그린 작품은 <두려워하지 마, 나무야>이지요.

다른 작품들은 모두 그림 작업에만 참여했어요.


 

 


 

 

 

- 작가 로렌 롱이 들려주는 작업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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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맏아들이 대학에 가는 날 작별 인사를 하며 눈물을 참으면서

맏아들이 유치원 첫날 겁에 질려 무릎을 꿇고 울던 날을 기억했다고 해요.

- 작가님이 쓰신 작업 기록 중에서

 

작가 로렌 롱의 홈페이지에서 스케치와 완성된 그림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작가 로렌 롱의 홈페이지 : https://lorenlong.com/books/little-tree/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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