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포카와 민 시리즈 4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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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2021.09.28 / 포카와 민 4 / 원제 : Poka et Mine. Au cinéma

 

 

화면 캡처 2021-10-13 002545.jpg



 

책을 읽기 전


'포카와 민' 시리즈의 네 번째 그림책이지요.

이제 딱! 절반이 출간되었네요.

까만 배경색이 '영화'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네요.

어떤 일이 있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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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 책을 읽고 코코아를 마셨어요.

민은 더는 아무것도 할 게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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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안 돼! 인형들은 두고 가렴."

"애들은 한 번도 영화관에 가 본 적이 없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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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언제 시작해요?"

"곧 시작할 거야. 똑바로 앉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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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 목말라요. 목이 너무 말라요!"

"오... 민."



 


 

 


책을 읽고

 

장소와 시간에 제약 없이 자기만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리는 아이들이지만

비가 오는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것을 조금 지루한 일이지요.

그런 민을 위해 포카는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하지요.

민은 자신과 항상 함께하는 여섯 인형을 데리고 영화관에 가지요.

매표소에서는 인형들의 티켓까지 구입하려 민을 만류하지요.

민은 시작은 언제 하냐, 목이 마르다.... 보채고, 칭얼거림이 시작되자

영화를 관람하겠다는 포카의 생각이 바뀌었는지 민을 데리고 상영관 밖으로 나오지요.

보호자인 포카는 상점에서 민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음료를 사고 다시 들어오지요.

이번에는 상점에 두고 온 인형을 찾으러 민은 혼자 나가지요.

민은 영화의 'The END'를 볼 수 있었을까요?

 

민이 상영관에서 좌석에 앉으면서 여섯 인형들을 하나하나 놓는 순간.

'설마~ 이거 시작이야?' 기분 좋지 않던 영화관에서의 일들이 떠올랐어요.

목이 마르다는 칭얼거리는 민을 데리고 상영관을 나오는 포카의 행동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했던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되어 크게 칭찬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민이 인형을 찾으러 혼자 나가는 것은 불편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영화관에서>의 이야기에는 큰 공감보다 싫었던 기억들을 회상했어요.

저는 영화를 좋아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영화관 VVIP가 될 정도로 자주 관람했지요.

(관람 횟수만 채워지면 모두에게 주는 VVIP로 상술이었지만요)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는 아주 큰 모험이겠지요.

상영관 안에서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 다니는 아이,

시작과 동시 불이 꺼지고, 큰 소리의 음향에 겁을 먹고 우는 아이,

영화 내용과 관련해서 끝없이 질문하는 아이,

감정에 몰입해서 몸과 말로 표현하는 아이,

팝콘만 먹는 일에만 집중하는 아이,

영화 보는 동안 앞 좌석을 발로 차는 아이,

그 큰 콜라를 흡입하더니 화장실만 몇 번씩 가는 아이,

친구들끼리 와서 끝없는 수다를 풀어버리는 아이들까지 진짜 많은 아이들을 만났어요.

'그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 아이를 키웠던 저라서 이해는 해요.

하지만 아이보다 부모님이 원망스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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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은 어른들의 행동도 꼬집으셨네요.

시작과 동시에 잠드신 어른, 스마트폰의 눈부신 빛을 발산하는 어른,

여기는 둘만 있는 공간이 아니잖아요. 거기 뽀뽀하는 커플,

민에게 주의를 주는 진짜 어른까지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영화를 보는 장면이 있지요.

상영관 안의 세 장면을 비교하며 달라진 모습을 찾는 방법으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극장에 앉아 있는 캐릭터들이 개성이 강해요. 더 재미있고, 즐거운데요.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영화관에서의 좋지 않은 기억들이 먼저 떠올랐지만

작가의 깊은 의도를 알았을 때는 역시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 '포카와 민' 어린이 친환경 식탁 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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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같은 내용을 읽어가시는 것 같지만 다른 식탁 매트이지요.

ㅋㅋㅋ

색감이 예뻐서 안 올릴 수가 없어요.

시리즈의 책마다 꼬옥 하나씩 올려주고 싶어서요.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속상하네요. 기회가 되면 다시 도전해야겠어요.


 

 


 

 

- '포카와 민' 시리즈의 네 번째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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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와 민' 시리즈는 모두 여덟 권으로 11년간에 걸쳐 출간된 그림책이지요.

한글 번역판의 그림책을 출판사 책빛에서 출간 중이시지요.

저도 세 번째 그림책까지 만났네요.

2021년 12월까지 11권 모두가 번역 출간될 예정이래요.

 

<박물관에서>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1013077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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