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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ㅣ Wow 그래픽노블
캣 레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평점 :
스냅드래곤 / 캣 레이 / 심연희 역 / 보물창고/ 2021.11.05 / Wow 그래픽노블 / 원제 : Snapdragon (2020년)
책을 읽기 전
독특한 머리 스타일의 소녀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아이의 뒤로 실루엣만 보이는 사슴을 보니 아~ 아이 머리 스타일이 사슴뿔?
아이와 함께 있는 반려견의 다리가 뭔가 불편하네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마녀는 자기 눈을 빼내어 악마에게 먹였다.
그리고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을 먹고 살면서 남은 뼈에 주문을 걸어.....'
이 무시무시한 소문은 과연 사실일까?
소녀 '스냅드래곤'은 마을에 떠도는 소문의 바로 그 마녀를 직접 마주하게 된다.
깊은 숲속에 혼자 사는 '잭스'는 크록스를 신고 인터넷을 능숙하게 다루는 할머니였을 뿐, 결코 마녀가 아니었다.
로드킬 당한 동물의 뼈를 모형으로 만들어 팔며 다친 동물들을 보살피는, 어딘가 이상하지만 다정한 할머니.
둘은 계약을 맺고 거래를 시작한다.
스냅은 잭스가 하는 일이 조금 소름 끼치면서도 한편으로는 멋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냅은 자신이 구조한 아기 주머니쥐 돌보는 법을 잭스에게 배우는 대신,
로드킬 당하는 동물들과 관련된 잭스의 일을 도울 것이다.
그러나 스냅은 잭스를 점차 알게 되면서, 잭스가 실제로 마법과 관련이 있으며
자기 가족의 과거와도 무언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중
책을 읽고
P. 6
마녀 같은 건 없다.
P. 228
우리 마을에는 마녀가 여러 명 산다...
캐릭터, 마법, 사랑, 왕따, 정체성, 젠더 정체성, 로드킬, 청소년 성장...
이렇게 많은 주제들이 담긴 이야기의 <스냅드래곤>이지요.
어느 주제 하나 소홀하지 않게 탄탄한 구성으로 출간과 함께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것 같아요.
그래픽노블의 대부분은 스토리에 빠지면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지요.
그런데 이번 책은 시간은 없고, 읽기는 시작했고, 결말은 궁금해서 중간중간 넘겨읽은 후
혼자만의 상상 속에 며칠을 보낸 후 처음부터 다시 읽었더니 이야기가 더 새롭네요.
제가 상상하던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서 더 즐겁게 읽었네요.
(이런 독서 방법... 추천할만하지는 않지만 다시 사용할 생각은 있어요)
스냅드래곤이 자신의 반려견 굿보이를 찾기 위해 잭스의 오두막을 첫 방문하던 날.
잭스의 오두막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법 에너지를 책장을 덮고서야 알았네요.
스냅드래곤도 그 에너ㅣ지를 알고 있었지만 그게 무엇인지도 몰랐던 것 같네요.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도 디테일을 살려 놓은 작가님이시니
작품의 구석구석에 들어 있는 재미들로 이야기가 더 흥미롭고 몰입감을 가져오는 것 같아요.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구성만으로도 전혀 지루함이 없을 것 같아요.
거기에 더해진 마법의 이야기에 환상적인 세계로 빠져들면서 몰입감 홀릭입니다.
부록에서 이야기의 완벽한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것이 왜 이리도 서운한지요.
스냅드래곤의 더 많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작가님께 조르고 싶어질 정도이네요.
P. 65
짐승은 언제나 죽는 법이지. 하지만 죽음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해.
우리의 죽음은 최소한의 대접을 받아야 하는 법이야.
하지만 로드킬은 너무 비참한 죽음이 아니야.
- <스냅드래곤> 작업 과정 이야기 -
책의 부록에는 캐릭터들의 초안과 다양한 표정들, 스타일까지 볼 수 있어요.
엄마 바이올렛의 타투 무늬는 바이올렛과 재스민, 스냅드래곤이지요.
스케치, 선 따기, 색 입히기, 완성하기까지의 한 페이지 완성되는 상세한 과정도 실렸지요.
저는 작가님의 SNS에서 표지 시안을 캡처했지만 <스냅드래곤>의 부록에서는 더 많은 표지 시안들을 볼 수 있어요.
부록의 가장 마지막 장에는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 가득하지요.
캐릭터들마다 어떤 행복을 얻었는지 볼 수 있네요. 꼬옥 끝장까지 보셔야 해요.
- 출판사 보물창고의 'Wow 그래픽노블' -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출간되고 있는 'Wow 그래픽노블'은 모두 스물일곱 권이 출간되었지요.
얼마 전 <뉴 키드 2>까지 더해지면 모두 스물여덟 권이네요.
저는 'Wow 그래픽노블'의 전권을 읽었고, 포스팅도 많이 했지요.
기억이 남는 몇 권의 그래픽노블도 있고, 기다려지는 그래픽노블도 있지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기다릴 'Wow 그래픽노블'을 응원합니다.
그래픽노블의 기원에 대하여 : https://blog.naver.com/wowgraphicnovel/22114973169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