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부리지 말지어다 옛날옛적에 19
이상교 지음, 서미경 그림 / 국민서관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욕심부리지 말지어다 / 이상교 글 / 서미경 그림 / 국민서관 / 2021.9.10 / 옛날옛적에 19

 

 

화면 캡처 2021-10-06 021105.jpg

 

 


책을 읽기 전

 

 

인자하신 노스님의 미소에 반해버렸어요.

제목의 멋진 글씨체가 끌리는 그림책이네요.

제목부터 '선함'이 느껴지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SE-6823c023-10c2-4008-935d-b3b2fc20675d.jpg

 

 


'모두 먹을 양식이 떨어진 게야."

목탁 소리에 밖을 내다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빈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할 뿐이었지.


 

 

SE-0a15680f-ba5b-4fd5-b151-b14d7d701355.jpg

 

 


한 농사꾼 부부가 흰쌀을 탁발 자루에 부어 주었어.

"새끼줄을 한 번 잡아당기면 식구들이 꼭 하루 먹을 쌀 한 됫박이 나올 것이오."


 

 

SE-074d2dc1-1d82-43b7-ada0-be00a1917797.jpg

 



"스님께서는 하루에 꼭 한 번만 당기라고 신신당부하셨잖아요."

남평은 말릴 사이 없이 새끼줄을 잡아당겼어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책을 읽고

 

 

탁발 수행 중이지만 음식이 아닌 인사만 건네는 마을에서 흰쌀을 받고 감동한 노스님.

노스님께서 귀한 쌀을 받고 감동한 농사꾼 부부에게 선물을 주는데...

하루에 한 번만 당겨서 쌀을 받으라는 그 약속을 어기고 말지요.

쌀이 풍족해지면서 내다 팔기까지 하다 쌀도둑을 찾고 있던 포도청에 잡혀가지요.

농사꾼의 자초지종을 듣고 노스님까지 잡혀 왔지요.

과연, 노스님은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실까요?

 

 

마실 물 한 바가지와 새끼줄 두어 발을 잡아당기면 쌀이 나오는 새끼줄로 바뀐다니

노스님은 도술을 쓸 수 있는 전우치가 아닐까요?

전우치 같은 노스님의 행동에 대한 의미보다는 농사꾼 부분의 행동이 눈에 들어오네요.

노스님이 농사꾼 부부에게 '선의'를 베풀 때는 한 번이라는 조건으로 '약속'이 있었지만

그들은 쌀을 더 많이 갖고 싶은 '욕심'에 '약속'을 가벼이 생각했지요.

이 농사꾼 부부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쌀을 쌓아 놓기 시작하더니 내다 팔기까지 하네요.

쌀을 팔던 중 포도청에 붙잡혀 가자 본인은 자초지정이라면서 노스님을 고해바치지요.

 

 

아니, 이 농사꾼 부부의 끝은 어디일까요?

쌀을 많이 축적했으면 받은 만큼 나누어 줄 생각을 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겠지요.

나눔을 할 줄 아는 농사꾼 부부였다면 '욕심'을 내지 않았을 것 같네요.

그보다 먼저는 노스님에 새끼줄을 받고 하루 한 번의 '약속'을 어기지 않았겠네요.

고해바치는 장면에서는 한심해 보이기까지 했지요.

"부부의 가난이 가엽고, 마음 씀이 갸륵해 작은 술수를 부린 거였는데,

부부의 욕심이 과했던 것 같으오."

저는 감정이입으로 붉으락푸르락했지만 이상교 작가님은 깊은 뜻의 의미를 두셨네요.

 

 

노스님의 행동이 선한 영향력의 의미를 지녔다는 것은 책 소개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새끼줄의 선의, 어려운 시기에도 조상의 제사를 올리고자 했던 효심,

넘치는 나라의 곳간과 궁핍한 백성의 삶에서는 절대 권력에 대한 풍자,

욕심으로 축적한 재산을 몰수하는 국법의 준엄함, 노스님의 탈출에도 숨은 뜻이 있어네요.


 

 


 


 

- 국민서관의 '옛날옛적에' 시리즈 -

 


SE-39f09ba5-b56f-4c9e-a301-26da1f72ecb1.jpg

 

 


출판사 국민서관에는 '국민서관 그림동화', '우리그림책', '옛날옛적에', '걸작의 탄생', '찰리와 롤라',

'멋쟁이 낸시', '철학하는 피콜로', 건강과 안전이야기하는 시리즈들이 있지요.

그중에서도 '옛날옛적에' 시리즈는 2003년 <훨훨 간다>를 시작으로

열아홉 번째 <욕심부리지 말지어다>가 출간되었고, 계속해서 출간 중이지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 아이 그림책 읽어주기까지 정말 많이 읽었던 책 목록이네요.

흥미진진한 글들과 텍스트에 맞는 그림, 판형까지 다양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었지요.

좋아하는 그림책 시리즈라서 더 자주 만나고 싶네요.

 

<소가 된 게으른 농부>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29632597

 

 

 


 


- 서미경 작가님의 그림책 -

 

 

화면_캡처_2021-10-03_230320.jpg

 

 


어떻게 하면 마음에 다가가는 그림책을 만들까 고민하면서

인천의 작고 하얀 집 다락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 출판사 국민서관 작가 소개 내용 중

 

국민서관의 <문의 파출소>는 서미경 작가님이 그림 작업에 참여하셨던 그림책이지요.

그림책과 동화책의 그림 작업에 많이 참여하셨지요.

<우리 할머니 김복자>는 서미경 작가님이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에요.

 

<우리 할머니 김복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7288282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