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요! -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포카와 민 시리즈 1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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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요! / 키티 크라우더 / 나선희 역 / 책빛 / 2021.08.30 / 포카와 민 시리즈 1 / 원제 : Poka et Mine. Le réveil(2005년)



화면 캡처 2021-09-19 231016.jpg


책을 읽기 전



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의 '포카와 민' 시리즈네요.

언제쯤 한글판으로 볼 수 있을지 기다렸는데 출판사 책빛에서 시리즈가 출간되네요.

작고 노란 그림책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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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민은 벌써 일어났는데 포카가 늦잠을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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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내가 뭘 가져왔는지 보세요!"

"자, 여기 커피 드세요. 맛있지요. 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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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으로 하자. 바지도 빨강으로!"

"안 돼요! 포카! 또 자면 어떡해요!"

민과 포카는 함께 밖에 나갈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와~ 이 상큼하고 귀여운 색감이라니!'

레몬처럼 상큼하고, 맑은 노랑의 그림책을 들고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지요.

표지만으로도 저는 이 작고 앙증맞은 그림책에 빠져버렸어요.

A4 사이즈의 절반 정도의 작은 판형과 스티치 디테일까지 귀여움을 더해주네요.



발이 여섯 개, 등에는 날개가 한 쌍, 까만 긴 얼굴에 큰 눈동자를 가진 포카와 민이 주인공이지요.

포카는 아이를 기다릴 줄도 알고, 함께해 주려고 노력하는 어른인 것 같고,

포카를 쏙 닮은 민은 혼자서도 척척 잘 하는 어린이라고 생각되네요.

날씨가 화창한 날에 평범하게 볼 수 있는 아이와 어른들의 주말 풍경이 펼쳐지네요.

일어나기 싫은 어른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부산스레 움직이는 아이.

(아빠? 엄마? 키티 크라우더는 아이 역시 성을 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행동을 보면 피곤한 어른을 배려해 주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닌데요.

자신과 함께해 줄 수 있게 아이가 작은 쟁반에 정성과 사랑을 담아오지요.

예쁜 마음에 담아 온 빵과 커피를 먹고서 어떻게 힘이 나지 않겠어요.

그림만 보아도 제가 다 배가 부른걸요.

자~ 포카! 침대에서 일어서야지요.



두 번째로 책장을 넘기면서 알게 된 것은 포카도 외출 준비를 다 하고 있었다는 거죠.

민이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서 다시 잠이 든 것인지,

아니면 민을 놀래려 잠자는 척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포카가 덮고 있던 이불을 내렸을 때는 외출 준비는 끝나있었지요.

하나 더, 포카의 신발이 민과 같은 빨강이네요.

그래서 민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드디어 집을 출발해서 연못으로 갔어요.

"나오니까 참 좋구나! 민, 너는 어떠니?"

민이 대답을 하지 않네요. 무슨 이유일지는 그림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보면 볼수록 귀요미 민의 행동에 아이의 지난 모습들이 보이네요.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 기분이 좋아서 팡팡 뛰는 모습들이 그려져요.

왜 그렇게 좋아하는 걸 더 자주 해주지 못했는지. 그때는 나름 이유가 있었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인데 좀 더 움직여 줄걸....'

캠핑이나 여행을 자주 갔기에 부모의 역할을 열심히 했다 생각했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도 아이가 원하는 배드민턴, 놀이터나 공원 가기, 등

부모의 큰 기쁨이 아니라 아이의 작은 기쁨을 먼저 생각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 '포카와 민' 여덟 권의 시리즈를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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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크라우더 작가님이 11년간에 걸쳐 출간한 그림책 시리즈이지요.

한글 번역판으로 출판사 책빛에서 여덟 권 모두를 출간 준비 중이라고 해요.

<일어나요!>, <새로운 날개>, <박물관에서>, <영화관에서>, <정원에서>,

<축구>, <낚시하러 가요!>, <할머니를 위한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실 거래요.

원작의 제목들이 한 권, 한 권 한글 제목으로 바뀌는 기쁨이 있을 것 같습니다.

2주 간격으로 출시된다고 하니~ 자 기다려 볼까요?







- '포카와 민' 어린이 친환경 식탁 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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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굿즈는 '포카와 민'의 첫 번째 그림책에서 힌트를 얻으셨을까요?

식탁 매트 위에 차려 질 음식들은 민이 차려나가는 음식처럼 정성과 사랑이겠지요.

그 음식들은 나를 깨우고, 내 일상에 에너지가 될 것 같네요.

식탁 매트도 그림책과 같이 8종이라고 해요.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겠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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