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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득한 노래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9
루스 도일 지음,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김하늬 옮김 / 봄봄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하늘 가득한 노래 / 루스 도일 글 /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 김하늬 역 / 봄봄출판사 / 2021.07.16 /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9 / 원제 : A Song Full of Sky (2021년)
책을 읽기 전
그림, 색감을 보며 브리타 테켄트럽의 작품이라 생각했어요.
역시~ 그녀만의 포근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림들이 보이네요.
하늘에 어떤 노래가 퍼졌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창밖에 하늘 가득 노래를 부르는 새가 있어요.
수수께끼 같은 놀이터가 우리를 기다려요.
길게 자난 풀들 사이, 일하는 개미와 노는 개미를 찾아보아요.
총총 도망가는 예쁜 단추 모양 딱정벨레는 몇 마리일까요?
우리는 자연이 가져다준 놀라움과 기쁨의 일부예요.
살아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과 마법!
자! 자연의 날래를 펼치고.... 날아올라요!
책을 읽고
연하늘색의 하늘을 멋지게 만들어 주는 흰 구름이 있는 하늘과 선명한 색감의 꽃들,
자유롭게 날고 있는 아름다운 새들과 그 아래 작은 것에도 행복을 아는 아이들이 있는
맑고, 경쾌하고, 빛이 나며 싱그러움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표지 그림에 빠져드네요.
그림뿐 아니라 표지의 질감, 본문 종이의 질감이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 아니지요.
종이에서 무게감이 느껴지고 연초록의 나뭇잎처럼 부드럽기도 약간의 거친 질감이 느껴지네요.
책장을 넘기면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끼듯 하고, 손에서는 책장과 스치며 소리가 나지요.
나뭇잎들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처럼 들리는 것은 저만의 몰입감인 듯하네요. ㅋㅋ
영국 켄트 목장에서 살며 동물들로부터 글에 영감을 받는 글 작가님의 삶을 생각하면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은 작가님의 일상일 것 같아요.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은 아이들이 왜 집에만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새들의 노래, 태양의 냄새, 달콤한 열매, 차가운 개울, 따스한 바람, 움직이는 구름, 등
텍스트의 글들은 항상 옆에 있는 자연이 우리의 오감을 깨우고 있다고 이야기하지요.
걱정은 바람에 날려 보내고, 소원을 속삭이고, 메뚜기에게 비밀을 털어놓고, 물고기와 이야기를 나누래요.
이 문장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엄마 미소가 생기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상상하게 되네요.
변화하지 않는 일상 같으시나요?
지난 8월 7일과 오늘 9월 7일의 주위의 모습들이 똑같지는 않잖아요.
삶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요. 오히려 자연의 변화가 더디지만 변화하고 있지요.
기다리는 마음을 가지면 자연은 나에게 선물 같은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
우리는 평소에는 자연의 아름다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치유도 잘 알지 못하지요.
멀리 가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도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음을 열고 지금 하늘을, 지금 땅을, 지금 옆을 보세요.
나뭇잎, 꽃잎, 하늘, 곤충, 흙, 등 모든 것들은 숨을 쉬며 변하고 있지요.
때론 자연은 아름다운 모습을 점점 잃어가기도 하지만
그 자리에 또 다른 다른 무언가가 자리를 잡으며 탄생하고 생명을 이어가지요.
매 장면마다 파랑새가 등장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보여주고, 길을 안내하고 있지요.
그녀가 보여주는 그림과 색들의 조합만으로도 귀엽고, 사랑스럽움과 함께 희망을 느끼고 힘을 얻게 되네요.
- 출판사 봄봄의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책 -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성 마틴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그 뒤 영국 런던왕실예술학교에 들어간 그녀는 종종 그림 전시회를 열면서,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 출판사 봄봄의 작가 소개 내용
2013년부터 꾸준하게 한글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 그녀의 작품들은 삼십 여권이 넘었네요.
그녀의 그림책을 출간했던 한국 출판사마다 그녀의 이름을 '브리타 테켄트럽', '브리타 테큰트럽'으로
조금씩 다르게 표기해서 검색하면서 한꺼번에 보여지지 않는 아쉬운 점도 있지요.
그녀의 따뜻한 그림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임에는 분명하지요.
- 출판사 봄봄의 '아름다운 그림책' 시리즈 -
출판사 봄봄에는 '아기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우리나라 그림책', '봄봄 어린이', '봄봄 문고'의 시리즈들이 있지요.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그림책은 100권의 출간을 눈앞에 두고 있어요.
97권 <돈은 돌고 돌아 돈이래요>와 99권 <하늘 가득한 노래> 사이의 98권이 미출간 중이네요.
백 번째 그림책은 어떤 그림책일지 벌써 기대되네요.
구십팔 권의 그림책을 전부 보여드릴 수는 없었지만 작업을 하는 동안 한참을 들여다 보았네요.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인 <꽃의 요정이 춤추는 숲>은 봄의 꽃과 관련된 책소개에 많이 소개했었지요.
대만 아리산의 벚꽃이 소개되는 책으로 벚꽃이 펼쳐지는 장면을 잊지 못하네요.
다시 정리하며 들여다보니 소장 중인 그림책들도 꽤 되지만 읽지 않은 책들도 보이네요.
봄봄의 '아름다운 그림책' 시리즈 덕에 혼자만 즐겼던 즐거운 정리 시간이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