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난리 - 한밤중의 탄생 판타지 여행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0
폴린 들라브루와-알라르 지음, 까미유 주르디 그림, 윤민정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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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난리 - 한밤중의 탄생 판타지 여행 / 폴린 들라브루와-알라즈 글 / 까미유 주르디 그림 / 윤민정 역 / 바둑이하우스 / 2021.08.25 /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0 / 원제 : Le dégât des eaux (2020년)



화면 캡처 2021-08-31 211341.jpg



책을 읽기 전



우연히 출판사 SNS에서 그림책 <물난리>를 만났어요.

색감이 정말 난리 났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실물을 만나보니 색감, 질감 정말 난리가 아니네요.

자~ 물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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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용한 밤, 세탁기에서는 물이 철철 흘러넘쳤어요.

니노의 몸이 조금씩 세탁기 속으로 빠져들더니 완전히 사라져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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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니노는 바다에 다다릅니다. 바닷속 구경

해수면 위로 올라와보니 베니스에 도착했고, 오늘은 곤돌라 경주가 있는 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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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즐거움을 간직한 채 니노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진짜 기적이 니노를 기다리고 있지요.






을 읽고



핑크빛으로 가득했던 <베르메유의 숲>이 여운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이번에는 넘실넘실, 찰랑찰랑거리는 푸른 물결, 푸른 밤으로 블루빛을 훅 들어왔네요.

표지의 보들보들 독특한 질감은 뭐랍니까?

표지의 질감 덕에 색감들이 더 선명하고 생생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부드럽고 따뜻하고 정적인 느낌이 가득하고, 그림은 독특한 등장 캐릭터, 배경 등으로 판타지네요.

본문으로 넘어가지도 못하고 표지를 한참이나 들여다보았네요.

이 질감이 다른 책에 다치기라도 할 것 같아 내어 놓지도 못하고 투명 책싸개를 입혔네요.

요즘 만나고 있는 금박, 홀로그램, 타공, 덧싸개... 등의 표지들도 놀라운데

<물 난리>가 올해 만난 표지의 절대 강자 중 한 권이네요.(미친 표지!)

열 줄의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아직도 본문에 들어가지 못했네요. ㅋㅋㅋ



세탁기 속으로 들어간 여행은 베니스의 신비로운 물의 도시를 보여주며, 곤돌라 축제를 즐기지요.

고장 난 세탁기에서 이런 판타지로 들어갔는데 그거면 되지.... 저는 여기까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모든 환상적인 모험은 탄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였던 거예요.

(본문 중 무언가를 싼 보자기를 물고 날아가는 황새도 연결 고리겠네요)

물과 생명을 같다는 상징의 키워드를 이용해서 생명의 탄생을 이해하는 과정을 만들었네요.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엄마의 뱃속에서의 자신의 처음을 알게 되고,

자신과 같은 과정을 겪고 태어난 동생을 만날 때면 애틋한 동지애가 생기겠지요.



세탁기 위의 이상한 앨리스의 흰토끼를 발견하셨나요?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에 떨어지게 만든 캐릭터였지요.

<물 난리>에서도 토끼가 물의 판타지 세계로 안내하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네요.

니노가 베네치아를 곤돌라 여행하는 장면에 창문에 체셔 고양이도 볼 수 있어요.

장면 곳곳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노키오, 등 고전들의 인물들이 있어요.

저는 몇 번을 읽었지만 아직도 펼 때마다 새로운 인물들을 발견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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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작 <베르메유의 숲>의 등장인물들을 찾아보았어요.

조금 달라진 모습이기는 하지만 제 눈에는 딱~ 보입니다. ㅋㅋㅋ



가장 중요한 페이지는 첫 페이지가 아닐까 싶네요.

아이의 방에 있는 모든 소품들은 다음 장면에서는 다른 캐릭터로 등장하니까요.

벽에 붙여진 아이의 그림 작품은 아이가 끌고 있는 곤돌라 침대의 깃발이지요.

책의 곳곳에 그려진 캐릭터들에 궁금증이 생기고 캐릭터 탄생에 대한 생각이 이어졌네요.

<물 난리>를 며칠을 고민하고서 이제야 포스팅은 끝을 향해 가네요.

하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끝내지 못했네요.

더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더 끌어내지 못하고 있네요.







- 까미유 주르디(Camille Jourdy)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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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돌르(Dole)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에피날 (Epinal) 미술 대학에서 공부한 후 스트라스부르 장식 미술학교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만화 작가로 활동하며 2020년 앙굴렘 (Angouleme) 만화 페스티벌 아동문학 부문 최고상과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 부문 middle grade winner를 비롯한 다양한 아동 문학 재단 상을 수상했습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출판사 바둑이하우스에서 까미유 주르디 작가님의 그림책을 처음으로 소개한 줄 알았어요.

바둑이하우스보다 출판사 키즈엠에서 2016년 네 권의 책이 출간되었네요.

펀딩을 통해 <베르메유의 숲>을 받았을 때 굿즈 선물이 왔지요. 주위에 선물했는데 사진도 안 찍고 보냈어요.

남은 것은 노트 한 권이네요. 선물 줄 때는 좋던데 막상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네요. ㅋㅋㅋ


<베르메유의 숲>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44692232





 

 



- 동생 탄생을 기다리는 아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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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가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 / 레이첼 쿼리 / 권미자 역 / 에듀앤테크

아기가 온 날 / 이와사키 치히로 / 엄혜숙 역 / 창비

동생이 생긴 너에게 / 카사이 신페이 글 / 이세 히데코 그림 / 황진희 역 / 천개의바람

내 동생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에 살아요 / 마르옛 하위베르츠 글 / 메럴 에이케르만 그림 / 권지현 역 / 씨드북

아기는 어디서 오늘 걸까요? / 소피 블랙올 / 서소영 역 / 키즈엠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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