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한 컵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존 무스 생각 그림책 7
존 J. 무스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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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컵 / 존 J. 무스 / 박소연 역 / 달리 / 2021.07.19 / 존 무스 생각 그림책 7 / 원제 : Addy's Cup of Sugar (2020년)


 

화면 캡처 2021-08-15 070509.jpg



책을 읽기 전



존 J. 무스의 스틸워터가 주인공인 그림책 시리즈이네요.

달리에서 2006년에 출간했던 그림책들인데 2021년 재출간되었네요.

이번에는 시리즈에 몇 권이 더해졌다고 해서 출간되어 더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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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디와 아기 고양이 트럼펫은 둘도 없는 친구예요.

트럼펫이랑 같이 있으면 세상이 더없이 환하고 따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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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트럼펫이 차에 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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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는 한참을 슬퍼하다 스틸워터를 찾아갔어요.

스틸워터는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많이 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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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면 우선 재료부터 구해야 해.

동네를 돌면서 설탕 한 범을 얻어 오렴

그런데 반드시 아무도 죽지 않은 집에서 얻어야 해, 알았지?”







책을 읽고



소중한 존재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 아픔을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렵네요.

해주지 못한 것들, 무엇보다도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지요.

'고요한 물'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판다 스틸워터의 위로를 받고 나면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지요.

교훈이나 설득의 가르침이 아닌 공감, 경청의 그의 위로는 삶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네요.



특별한 친구인 고양이를 잃은 주인공 애디는 고양이의 죽음을 부정하고 있지요.

스틸워터라면 고양이를 되살릴 방법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를 찾아가지요.

'아무도 죽지 않은 집에서 설탕을 구해오면' 필요한 약을 만들어주겠다고 말하지요.

설탕이라면 쉽게 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애디는 바로 행동으로 옮기지요.

집집마다 찾아갔지만 설탕을 구할 수 없었어요.

다들 한두 번쯤 소중한 이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설탕을 얻을 수가 없었지요.



애디는 소중한 이를 잃은 이 아픔은 나에게만, 나만 겪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다른 집을 방문할 때마다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겪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요.

우리는 잊고 살아가지만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지요.

막강한 권력, 마르지 않는 부, 추락하지 않는 인기를 가진 이들이라도 삶은 유한하지요.

사라져 가는 시간, 삶이기에 매 순간이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돼요.

특히, 소중한 이와의 함께 하는 시간들이 있다면 덜 슬프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모든 아픔들은 상처가 아물어 갑니다.

눈으로 보이는 외상의 상처도, 골절 같은 내상의 상처도 모든 상처들은 아물지요.

아픔, 슬픔, 괴로움, 기쁨, 행복한.... 모든 감정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지지요.

하지만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서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다시 느껴야 하는 순간에는

가끔 속절없이 터져버리는 감정들을 조절하기는 힘들어 다시 슬퍼지지요.

그래도 전보다는 덜 아프고, 덜 슬프고, 덜 힘이 들 거예요.

상처를 그대로 두는 경우도 있겠지만 치료를 위해 노력하기도 해야겠지요.

주인공 애디의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추억'이 필요한 것 같네요.

사랑하는 고양이 트럼펫과 나누었던 모든 시간 속에서 슬픔을 위로를 받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항상 함께 하는 고양이 트럼펫을 기억하지요.






- 존 무스 생각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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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무스 생각 그림책 시리즈 아홉 권을 출판사 달리에서 소개했네요.

저는 판다 스틸워터가 등장하는 'Zen 시리즈'로 일곱 권을 알고 있었거든요.

존 무스 생각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인 <세 가지 질문>과

두 번째 책 <돌멩이 국>이 추가되면서 아홉 권의 그림책이 되었네요.



표지의 모습만 보아도 매력에 빠지게 되는 스틸워터가 좋아서 두 권의 그림책을 소장 중이었는데

저 귀여운 판다(?) 스틸워터의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기대되고 너무 좋아요.








- 슬픔을 이기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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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시간을 기억해 / 재키 아주아 크레이머 글 / 신디 데비 그림 / 박소연 역 / 달리

우리 다시 만나요 / 생 미아오 / 박소연 역 / 달리

철사 코끼리 / 고정순 / 만만한책방

슬픔을 건너다 / 홍승연 / 달그림

사샤의 돌 / 에런 베커 / 웅진주니어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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