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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ㅣ I LOVE 그림책
이자벨 퀸테로 지음, 지크 페냐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평점 :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 이자벨 퀸테로 글 / 지크 페냐 그림 / 원지인 역 / 보물창고 / 2021.07.15 / I LOVE 그림책 / 원제 : My Papi Has a Motorcycle (2019년)
책을 읽기 전
아빠와 딸의 사랑스러운 눈빛 교환인데요.
오토바이를 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지는데요.
부릉, 부릉, 부우우우우우웅....
줄거리
우리 도시의 하루가 저물어 갈 무렵, 아빠는 나를 태우고 떠나요.
아빠는 지쳐서 집에 돌아오지만 늘 나를 위해 시간을 내줘요.
아빠가 시동을 걸고, 액셀을 꾹 밟는 순간 휘발유 냄새가 훅 끼쳐 와요.
모터가 웅웅 우르릉 소리를 내요. 그리고.... 출발하는 거죠!
우리는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는 화려한 천체가 돼요.
마치 혜성 같죠.
데이지는 동네의 어떤 광경을 보았을까?
책을 읽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돌아왔어요.
퇴근 한 아빠가 아이와 둘이서만 온전히 시간을 보낸다니요.
종일 아빠만 기다렸던 주인공 데이지의 모습과 어릴 적 아이의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기다림 속에 아빠와 함께하는 데이지는 아빠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앉아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장소를 지나가면서 친구, 가족들을 만나고 있지요.
든든한 아빠의 뒤라서 더 편안하고 즐거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데이지가 쉴 새 없이 소개하는 이야기들에 푹 빠져들어요.
오토바이의 속도감과 데이지의 끊임없는 이야기들이 스피드를 더해주었어요.
톱밥투성이고 고된 하루의 냄새가 나는 아빠, 길 고양, 동네의 가게와 벽화,
할머니네 레모 나무, 짖어대는 개들, 건설 현장, 빙수....
이 모든 것들을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그 느낌까지 더해지며
지나온 시간, 역사, 변화를 생생하게 표현하여 보여주고 있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오토바이 위에서 바라보는 장면들이지요.
데이지는 지나가는 풍경을 두 눈을 크게 떠서 담아 보려 하지만,
주위의 색들은 빨강파랑초록오렌지핑크로 색깔이 섞여 버리지요.
더 멋진 장면은 아스팔트 위를 질주하는 모습이었어요.
카메라 앵글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느낌으로 압도적인 느낌이지요.
텍스트에서도 이 부분을 '마치 혜성 같죠.'라고 표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지요.
개가 쫓아와서 데이지에 닿을 듯한 장면은 재미있었어요.
지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변화하는 풍경,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매력이 가득하네요.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들이지만 왠지 모르게 그리움, 애절함이 느껴지네요..
저는 그림책을 읽는 동안 제가 가진 생각과 경험을 연결해 보는 것을 좋아하지요.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를 읽었을 때는 연결 고리가 안 보이더라고요.
막상 포스팅을 하고 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ㅋㅋㅋ
- <아빠랑 오토바이 타고 동네 한 바퀴> 독후 활동 -
원작 <My Papi Has a Motorcycle>을 출간한 곳은 Penguin Random House 출판사이지요.
출판사에서 Penguin Young Readers School & Library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출간된 책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셨네요.
그림 작가 지트 페냐의 홈페이지에서는 더 많은 독후 활동 자료가 있네요.
'Zeke Pena' 그림작가 홈페이지 : https://www.zpvisual.com/
- 오토바이를 볼 수 있는 그림책 -
토토와 오토바이 / 케이트 호플러 글 / 사라 저코비 그림 / 이순영 역 / 북극곰
달려라 오토바이 / 전미화 / 문학동네
행복을 싣고 가는 오토바이 / 임영화 / 개암나무
즐로티 / 토미 웅거러 / 김서정 역 / 살림어린이
빨간 오토바이 사 줘! / 미셸 피크말 글 / 토마스 바스 그림 / 이정주 역 / 국민서관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