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가 속삭인 말 - 이해인 수필그림책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50
이해인 지음, 김정하 그림 / 현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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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가 속삭인 말 - 이해인 수필그림책 / 이해인 글 / 김정하 그림 / 현북스 / 2021.06.09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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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이해인 수녀님의 <우리 동네 / 현북스>를 포스팅을 하면서 출간 소식을 들었지요.

언제나 <느티나무가 속삭인 말>을 만나 볼 수 있나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김정하 그림작가님이 여름과 잘 어울리게 초록, 초록한 예쁜 그림을 그리셨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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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면 잎이 잘 보입니다.

가까웠던 친구와 멀어지면 그 친구의 좋은 면이 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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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투는 일은 서로의 다른 점을 못 받아들이는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나와는 다른 점을 지닌 사람을 좋게 볼 수 있도록 기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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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맑게 더 맑게, 샘물처럼! 웃음을 밝게 더 밝게, 해님처럼!

눈길을 순하게 더 순하게, 호수처럼! 사랑을 더 넓게 더 넓게, 바다처럼!






책을 읽고



그늘의 시원함, 초록의 생명력, 때로는 위로와 평안함까지 안겨주는 느티나무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안겨주시는 이해인 수녀님의 글이네요.

본문의 글들이 좋아서 어디를 요약해서 줄거리를 남겨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어요.

<느티나무가 속삭인 말>은 꽃이 진 자리에서 잎을 발견하고 이를 친구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연결해서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넌지시 이야기하시네요.



차이를 인정하지 못해 다투고 멀어진 친구.

친구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 중 마음이 불편해지는 일이라는 생각이에요.

어떤 이유로 사람과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하면 그가 하는 모든 것이 싫어지지지요.

예전에는 이런 불편한 관계의 이유를 타인에게서 찾으려 했지만 요즘은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돌아보기는 하지만 '난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닌데...'라며 스스로 항변하고 있어요.

그러다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 글을 볼 때면 저의 행동들이 부끄럽고 숨고 싶어지네요.

수녀님의 말씀처럼 세상 어느 곳이던 얼굴과 말씨, 표정과 웃음, 걸음걸이와 취지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 맞추어 가며 살아갑니다.



어린 느티나무가 햇빛, 비, 바람을 맞으며 가지를 넓게 뻗고 줄기가 큰 나무로 성장하면서

자신의 것들을 곤충, 동물, 그리고 사람들까지 누구에게나 내어주지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삶의 이치를 알아가면서

고개 숙이고, 내어주는 것이 느티나무의 성장과 같은 것 같네요.

요즘 관계 속에서 무거웠던 마음이었는데 다시 저를 돌아보게 되었네요.

저도 오늘 부족하지만 조금 더 성장했다고 믿고,

내일은 누군가에게 좀 더 내어주는 제가 되어야겠어요.







- 출판사 현북스의 수필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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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수가..... 방정환 선생님의 수필그림책 <어린이 찬미>를 빠트렸네요.

출판사 현북스에서는 수필그림책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지요.

피천득 선생님, 이해인 수녀님, 그리고 방정환 선생님의 작품으로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대목을 가려 뽑아 어린이를 위한 문장으로 다듬어 출간되었지요.



<우리 동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20789386

 








- 이해인 수녀님과 함께 하는 느티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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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은 수녀원의 몇 그루의 느티나무 중에서 성당 입구의 느티나무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시네요.

1991년 수녀회 설립 60주년 기념 식수로 사 온 묘목으로

당시 나무 심기에 동참하셨기에 애착이 가고 정이 들었던 것 같다고 하세요.

지금은 30년이 된 느티나무로 나무를 통해서 사계절의 변화를 제일 먼저 실감하신다고 해요.

- 사진 및 내용 출처 : 샘터 & 현북스



http://naver.me/ForV9lmW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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