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집에서 I LOVE 그림책
일라이자 휠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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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작은 집에서 / 일라이자 휠러 / 원지인 역 / 보물창고 / I LOVE 그림책 / 원제 Home in the Woods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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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초록 가득한 표지의 그림만으로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그림책이지요.

작은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아홉 명의 식구들이 보이는데 모두 이 작은 집에 살고 있을까요?

모든 것을 궁금해서 책장에 먼저 손이 가던 그림책이었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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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이제 천사들과 살고 있고, 우리는 새로 살 집을 찾아야 해요.

깊은 숲속에서, 우리가 찾은 건 온통 타르 종이로 뒤덮인 오두막이에요.

“어떤 보물들을 찾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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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같은 비가 내리면 우리 씨앗들도 천천히 뿌리를 내리죠.

“어떤 보물은 얻으려면 시간이 좀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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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달이 지나고, 따뜻하고 상쾌한 공기가 오두막으로 쏟아져 들어와요.

미루나무는 꽃이 활짝 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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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타르 종이로 뒤덮인 오두막은 이제 다르게 보여요.

따뜻하고 밝고 사랑으로 가득한....

꼭 내 마음 같아요.


 

 

 


 

 

 

책을 읽고

 

 

“어떤 보물을 찾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그림책 속 가족들은 집안의 기둥인 아빠를 잃고 안정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마저 잃었네요.

서른네 살의 여성은 홀어머니가 되어 여덟 명의 남매들을 키우기 위해 숲속의 타르 종이집을 찾아내지요.

평화롭고 즐거운 생활일 것 같은 그림과는 달리 힘든 시련을 맞이한 가족들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어요.

이들이 숲속으로 간 이유는 모든 것을 잃고, 어머니가 번 돈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서

많은 식구들의 먹거리를 해결하고자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을 것 같네요.

 

 

숲속의 타르 종이집을 처음 본 아이들의 반응은 저마다 달랐어요.

가장 큰 오빠인 레이나 언니인 비는 긍정적인 표현을 했지만

그들의 속마음도 여섯 살의 마블처럼 실망을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힘든 시기를 아홉 가족은 서로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 위로를 보내며 살아가지요.

마블이 말했던 춥고 텅 빈 오두막은 따뜻하고 밝고 사랑이 가득한 곳으로 바뀌었어요.

 

 

인생에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시절을 보낸 적이 있어요.

친구들도 잘 만나지 않고 집과 직장만 왕복하던 시간이었지요.

좁은 공간에서 지내야만 했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았지요.

내 마음과 기분보다는 힘든 이 순간을 함께하는 가족들에게 배려를 했던 것 같아요.

나보다는 동생, 나보다는 엄마, 나보다는 식구들...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서로에게 애정을 더 느끼게 했던 시기라서 지금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숲속의 작은 집에서>를 읽으면서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기쁨을 찾는 가족들을 떠올리게 되네요.

 

 

계절의 영향일까요? 수채화로 표현된 숲속의 사계절에 완전히 스며들게 되네요.

제가 요즘 매일 들여다보는 그림책 중 한 권이네요.

시대는 다르지만 힘들었던 삶에 공감 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림에 자꾸 빠져들어요.

어제는 나뭇잎에 수정처럼 내린 빗방울을 보석이라 생각하며 들어다 보고

오늘은 계절을 설명한 텍스트의 글꼴에 반해서 원작의 폰트까지 들여다보고 있어요.

작가의 인터뷰를 읽고 텍스트의 위치와 책장을 넘기는 사이에 발생하는 리듬까지 생각했다는

이야기 때문인지 텍스트를 읽으면서도 그림을 온전히 받아들이거나 들여다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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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싸개를 열면 본문의 한 장면이 나와요.

 

 

 


 

 

 

- <숲속의 작은 집에서>의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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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작가님의 두 번째 그림책이라고 해요.

1932년부터 1937년까지의 시간을 배경으로 하여 여섯 살의 바블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하지요.

그녀의 첫 번째 그림책인

이번 책은 7년의 시간 동안 스물다섯 개의 초안을 쓸 만큼 오래 걸렸다고 해요.

엄마의 캐릭터도 정말 많은 모습의 스케치를 확인할 수 있네요.

 

 

인터뷰 : https://www.southwestjournal.com/focus/2019/08/home-in-the-woods-eliza-wheelers-family-saga/

 


 

 


 

 

 

- <숲속의 작은 집에서> 독후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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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홈페이지에 위의 컬러링 도안과 다른 컬러링들의 도안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판잣집에서 사용했던 아이템들의 도안과 내 가족 초상화 만들기 도안이 있어요.

 

 

작가의 홈페이지 : https://wheelerstudio.com/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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