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곰 아저씨 상상그림책 2
바네 코스투라노프 지음, 신유나 옮김 / 옐로스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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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곰 아저씨 / 바네 코스투라노프 / 신유나 역 / 옐로스톤 / 2021.06.07 / 상상그림책 2 / 원제 : The Girl And The Bear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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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곰과 소녀만 보면 저는 러시아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이 먼저 떠오르네요.

망토를 두른 호기심이 많은 소녀와 조용한 곰의 모험 이야기에 푹 빠져들지요.

<나의 곰 아저씨>의 표지는 차분하고 조용한 것 같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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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는 보통날이나 특별한 날이나 늘 함께였어.

가을이면 해님과 숨바꼭질 놀이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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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햇살을 붙잡으려고 가장 높은 언덕에 올라가기도 했지.

책의 마법 속으로 빠져들기도 했지.

그러다 어느 날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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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새 친구들을 사귀면서 매일매일 즐거웠어.

하지만 한순간도 곰 아저씨를 잊은 적이 없었지.

곰 아저씨는 누구였을까?






책을 읽고



가장 좋아하는 애착 인형이나 물건과 어디까지 상상의 모험을 해 보셨나요?

<나의 곰 아저씨>는 어릴 적 애착 인형 곰과의 추억을 담은 이야기이지요.

애착 인형이나 곰이 아니더라도 우린 다양한 애착 물건들을 갖고 있지요.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에게 선물 받았던 미미 인형이 저의 애착 인형이었지요.

쑥스럽지만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인형의 이불을 덮어주며 함께 잠들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저의 그 미미 인형이 친정집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지만...

친정에서 사춘기 조카들이 어릴 적에 놀고 있던 것을 본 것 같은데 말이지요.

조금만 더 빨리 기억하고 소중하게 쭈욱 소장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미미 인형과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을 잊은 것은 아니지요.

제가 성장했다고 저의 애착 인형을 잊을 수 있을까요?

대학 생활 중에 애착 인형을 들여다보며 추억들을 꺼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림책 속 주인공도 낮과 밤, 보통의 날이나 특별한 날도

곰 아저씨와 책으로, 언덕으로, 바다로, 그리고 아픈 그 순간에도 함께 하지요.

늘 함께일 것 같았던 사이도 아이의 성장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생기게 되지요.

자신을 안아주고 위로해 주고 응원해 주던 커다란 곰 아저씨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아이가 곰 아저씨를 안아주고 보듬어 주게 되어 가며 그 위치가 바뀌지요.

그렇다고 곰 아저씨의 존재를 잊은 것은 아니지요.

친구들과 즐거워하는 그때에 아이가 그려 낸 것은 바로 곰 아저씨였어요.

맞아요. 우린 애착 물건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몰랑몰랑해지지요.

<나의 곰 아저씨>를 만나 미미 인형에게 고민 이야기를 털어놓던 그 순간을 기억하게 되네요.



그림책에서 곰, 소녀라는 캐릭터만큼이나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집이지요.

본문에서 보이는 집도 중요한 것 같은데 앞과 뒤의 면지를 가득 메운 다양한 집이 보이지요.

왜 이리 집이 자주 등장하는지,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지네요.

작가님은 지구상의 섬이자 피난처이자 안전한 장소인 집을 바탕으로 삼아

알려지지 않아 매력적이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별을 꿈꾸는 것이라고 해요.

- 작가 인터뷰 https://lonacslikovnica.com/2020/02/16/intervju-vane-kosturanov/







- 출판사 옐로스톤의 '상상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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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성장, 자유와 행복이라는 보편가치를 추구하며 그런 정신을 담고 있는 책들을 펴내고 있는 옐로스톤이지요.

옐로스톤에는 '마음그림책'과 '상상그림책' 시리즈가 출간이 되고 있어요.

<나의 곰 아저씨>는 출판사 옐로스톤의 '상상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상상그림책'의 첫 번째 그림책은 '심부름'에 관한 이야기였지요.



<빵 심부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75725920

 








- 원작과 다른 부분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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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 코스투라노프 작가님은 마케도니아 출신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세요.

2018년 첫 그림책을 출간으로 <나의 곰 아저씨>는 두 번째 그림책이지요.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그림책의 원작에는 본문에 타공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한글 번역본과는 타공 부분의 장면부터 다른 그림이지요.

출판사 옐로스톤의 <나의 곰 아저씨>와 위의 사진을 한 번 비교해 보세요.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kosturanov.com/books/the-girl-and-the-bear/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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