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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ㅣ I LOVE 그림책
트로이 커밍스 지음,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5월
평점 :
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 트로이 커밍스 / 이지수 역 / 보물창고 / 2021.05.10 / I LOVE 그림책 /원제 I Found a kitty! (2020년)
책을 읽기 전
표지 속의 강아지는 유기견에서 반려견이 된 '아피'가 아닌가요.
아피의 등장,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길고양이가 살 집을 찾아주는 이야기이겠지요.
그렇지만 이번 아피의 그 매력적인 편지와 모습을 볼 수 있다니 기대되네요.
줄거리
아피가 하수도에서 혼자 울고 있는 어린 길고양이 스캠퍼를 발견했어요.
길고양이에게도 집이 꼭 필요한 법.
스캠퍼가 머물 집을 찾아 주기 위해 아피가 다시 손에 펜을 들었어요.
음악 선생님께, 아기 고양이 스캠퍼를 발견했어요.
제가 돌보고 싶지만 제 반려인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거든요.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선생님의 제자들과 아름다운 합창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아피에게. 스캠퍼는 멋진 고양이구나.
박자에 맞추 꼬리도 흔들 줄 알고 말이야.
하지만 녀석의 고음은 지붕을 뚫고 나갈 정도란다.
부디 좋은 집을 찾길 바라며. 마에스로 미치
아피, 슬퍼하지 마. 넌 정말 좋은 강아지야.
내 집을 찾아 주려 애써 줘서 고마워!
과연 아피의 애절한 편지 쓰기 작전은 계속될까요?
책을 읽고
자신을 입양해 달라는 절절한 호소의 편지보다 아기 길고양이를 입양 보내기 위해 더 애태우는 강아지 아피이지요.
아피는 노래를 좋아하는 스캠퍼를 위해 음악 선생님, 스캠퍼처럼 귀여운 이웃집 아이들에게,
온갖 고양이 장식품을 모으는 고양이 덕후, 생쥐들 때문에 머리가 아픈 정비소 누나에게,
슈퍼스타를 원하는 연예 기획사까지 모두 다섯 곳에 편지를 보내지요.
아피가 보내는 편지를 읽어보면 스캠퍼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아기 고양이인지,
아피가 친구를 얼마나 생각하는지를 단박에 느낄 수 있지요.
반면, 아기 고양이 스캠퍼는 가는 곳곳 말썽을 부려서 쫓겨나지요.
아기 고양이 입장에서는 뭔가 구속을 받는 느낌의 그런 곳보다는
마음이 편안한 친구 아피와 함께 있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반려동물들도 마음 편안한 곳이 좋은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아피가 보내는 편지, 아피가 받는 답장까지 하나하나 특색이 있네요.
서툰 글씨로 또박또박 써 내려간 편지들에서 아피의 발도장, 작은 그림 하나가 즐겁네요.
그리고 답장으로 받는 편지들은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고양이 덕후의 집은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네요.
고양이 우편함, 고양이 모양의 집은 고양이 눈을 가졌지요.
가장 감동적인 편지는 아기 고양이 스캠퍼가 아피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닐까요.
둘의 귀엽고도 매력적인 콤비의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아피와 스캠퍼의 모험이 끝난 뒤, 작가 트로이 커밍스는 유기 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어요.
'집 없는 고양이와 개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지요.
사랑하는 반려동물만큼이나 유기 동물을 도울 수 있는 마음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나의 반려동물만 소중한 것은 아니니까요.
- 아피의 첫 모험이 담긴 그림책 -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하고 집집마다 편지를 보내던 유기견 아피.
아피가 반려인을 만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아피의 첫 모험이 담긴 이야기가 있지요.
제목부터 간절함이 느껴지는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이지요.
<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처럼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이라서 답장에 기대감이 생기지요.
아피의 애절한 목소리를 함께 들어보세요.
<날 좀 입양해 주실래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45353962
- 길고양이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
이름 없는 고양이 / 다케시타 후미코 글 / 마치다 나오코 그림 / 고향옥 역 / 살림
미미와 나 / 이승희 / 고래뱃속
담벼락의 고양이 이웃 / 신지상 글 / 방현일 그림 / 창비
가족이 된 고양이 모냐와 멀로 / 김규희 / 살림어린이
서울 / 윤재인 글 / 오승민 그림 / 느림보
냐옹이 / 노석미 / 시공주니어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