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ㅣ 풀빛 그림 아이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 지음, 미르토 델리보리아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3월
평점 :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 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 글 / 미르토 델리보리아 그림 / 이계순 역 / 풀빛 / 2021.03.30 / 풀빛 그림아이 / 원제 : Χαριστική βιβλιοθήκη(2018년)
책을 읽기 전
도서관, 서점, 작은 책방, 서재.... 정말 매력적인 곳이지요.
하루 종일 머물러도 마냥 신이 나는 곳 중 한 곳이지요.
제목부터 무언가를 준다고 하니 진짜 기대되네요.
줄거리
소포클레스는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도서관에 갔어.
마음에 쏙 드는 한 권을 돌려주기로 사서 선생님과 약속했지요.
소포클레스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 나오는 꾀돌이 곰이랑 친구가 되었어요.
어떤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어서 데굴데굴 구르며 깔깔 웃었어.
“엄마, 책을 꼭 돌려줘야 해요? 마음에 드는 데만 빼고서 돌려주면 안 돼요?”
소포클레스는 책을 덮고 나니 마음이 슬퍼졌어.
“도서관은 책만 빌려주는 곳인 줄 알았는데....
뭐든 아낌없이 주는 곳이네요!”
소포클레스는 도서관에 책을 잘 돌려주었을까요?
책을 읽고
그림책 속 주인공 소포클레스에게 난생처음 방문한 도서관은 어떤 곳이었는지
마지막 멘트인 '뭐든 아낌없이 주는 곳'이라는 말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네요.
소포클레스가 빌려 온 책을 통해 다양한 직업의 친구들, 동물, 외계인, 등 상상도 못할 친구들을 만나게 되지요.
그것뿐인가요. 알고 있는 걸 한 번 더 일러 주기도 하고, 어려운 단어로 어휘력을 성장하게 해요.
재미있는 이야기로 웃음을 주고, 상상력을 성장하도록 하고, 모험을 떠나게도 하지요.
책을 통해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즐거움과 지식, 모험, 등의
진정한 책의 가치를 알게 되는 소포클레스의 모습이 마냥 기특하고 사랑스럽기만 해요.
이 귀여운 소포클레스에게 빠져들게 된 것은 책을 통해 알게 된
모든 것들을 도서관에 돌려줘야 한다는 멘트 때문이었지요.
사서 선생님 앞으로 책에서 사귀었던 친구들, 상상을 통해 허구로 만들었던 캐릭터,
선물 받은 칼...까지 돌려주려고 가져왔거든요.
도서관까지 오는 과정에 소포클레스와 친구 캐릭터들의 표정까지 거의 절망에 가까웠거든요.
그런데 책만 돌려달라는 사서 선생님의 말씀이 얼마나 행복했을지 짐작이 가네요.
이런 기쁨을 아이들이 한 번쯤 꼬옥 경험해 보았으면 하는 저의 소망이네요.
소포클레스는 책을 읽는 방법, 독후 활동을 하는 방법에 대해 지나가는 듯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새로운 말, 어려운 말들을 공책에 적어두고,
상상으로 만들어 내는 재미난 물건과 친구들을 그려보지요.
모험을 어디로 누구와 가는지 이야기하고 있기도 해요.
독후 활동이라는 것이 어렵기도 쉽기도 한 것 같아요.
문장력을 위해 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림을 선호하는 편이지요.
아이들이 선으로, 도형으로 만들어 내는 그 결과물들은 또 다른 작품이 되거든요.
도서관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들이 다를 것 같아요.
도서관이 책을 빌려주는 곳이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또 다른 기쁨이 있는 곳이지요.
그림책을 혼자 읽지 않고 책 소개를 통해 함께 읽는 기쁨을 알게 되었고요.
그림책 읽어주기를 하면서 내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는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생각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한 곳이지요.
그래서인지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을 보는 모습만 보면 엄마 미소가 생기는 것 같아요.
저에게 도서관은 삶의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준 곳이지요.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은 책의 표지에서의 매력보다는 페이지를 열면 그 매력이 넘치네요.
그림책을 처음 만났을 때는 도서관 건물의 색감 때문인지 눈길이 가지 않았지요.
하지만 책을 한 번 읽고 나니 창문을 통해 보이는 책 속의 캐릭터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특히, 본문의 밝고 화사한 색감 때문이지 책이 더 예뻐 보인다니까요.
책을 좋아하는 덕후님들이라면 꼬옥 한 번쯤 읽어보실 권해 봅니다.
- 그리스의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 작가님의 책 -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나, 어린이 책을 쓰고 있어요.
작가의 책은 문학성을 인정받아 열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어요.
- 출판사 풀빛의 작가 소개 내용 중
<다시 여름 / 옐로스톤>의 그림책을 포스팅하던 중
그리스 그림책을 찾아보았던 때 작가님의 책 <그 다리 아니야, 빌리!>를 만났지요.
이렇게 다시 한번 만나게 되니 이젠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도서관을 볼 수 있는 그림책-
나는 도서관입니다 / 명혜권 글 / 강혜진 그림 / 노란돼지
밤의 도서관 / 데이비드 젤처 글 / 라울 콜론 그림 / 아트앤아트피플
도서관에 핀 이야기꽃 / 아니카 알다무이 데니즈 글 / 파올라 에스코바르 그림 / 안지원 역 / 봄의정원
도서관에서 길을 잃었어 / 조쉬 펑크 글 / 스티비 루이스 그림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심야 이동도서관 / 오드리 니페네거 / 권예리 역 / 이숲아이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