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 2021 소시에르상 수상작 모두를 위한 그림책 39
이사 와타나베 지음, 황연재 옮김 / 책빛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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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 이사 와타나베 / 황연재 역 / 책빛 / 2021.04.30 / 모두의 그림책 39 / 원제 Migrantes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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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까만 어둠의 배경과 대조되는 색조들의 강렬함에 표지부터 강렬함이 느껴졌지요.

동물들의 차림을 자세히 보니 '난민'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직감하게 되네요.

그리고 뒤표지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행진에 미안함이 가득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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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토끼, 악어, 염소, 코끼리…

한 무리의 동물들이 생명을 잃은 어둠의 숲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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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침묵의 발걸음 뒤를 죽음이 따른다.

동물들은 서로 돕고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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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까스로 바다를 건넌 후 꽃이 피는 땅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릴까?

- 출판사 책빛 책 소개 내용 중


 

 

 


 

 

 


책을 읽고

 

 

 

 

동물들이 어디론가로 떠나고 있어요.

그들에게 목적지는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짐이 간단한 것을 보면 그들은 갑자기 삶의 터전을 떠난 거 같아요.

책장을 넘기면 숲에서 바다, 그리고 또 다른 숲...

이들에게 끊이지 않고 사건이 일어나고, 길을 잃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이동을 하고 있어요.

그들에게 이동이 희망이고,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그들 뒤에 죽음이 함께 하고 있어요.

거부하고 싶지만 거부할 수 없는 '죽음'이겠지요.

그들은 '죽음'을 가까이해야만 탈출을 할 수 있었을 거예요.

'죽음'을 가까이하지 않고서는 탈출을 꿈꿀 수도 없었을 거라는 것을 이젠 알아요.

 

 

 

 

'난민'들이 이동하는 여정에 대한 강렬한 의미를 남긴 한 권의 그림책이네요.

무거운 주제이지만 그림의 강렬함이 시선을 끌어당기지요.

검은 바탕 위에 섬세하고 밝게 그려진 동물들의 모습과

동물들이 걸치고 있는 옷, 물건들의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의미가 있네요.

그들이 보여주는 행동들에서는 이기적인 모습은 전혀 없네요.

오히려 어려운 사람들이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모습도 보이네요.

 

 

 

 

그림책에서 느낀 '고요한 침묵'이 아직까지도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주제와 그림만으로도 충분했지만 텍스트의 삭제로 고요한 침묵은 절정에 다다랐어요.

우리는 두려움 앞에서는 공포스러운 고요함을 알기에 텍스트가 없는

<이동>이 주는 고요함은 그 느낌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있네요.

 

 

 

 

처음에 만난 동물들의 눈에는 어떤 희망도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그들이 계속해서 무표정인 것 같지만 공포, 두려움이 느껴지는 눈동자가 보이네요.

마지막에 그들이 보여주는 안도의 표정은 저조차도 그동안의 긴장감을 내려놓게 되네요.

그러면서도 마지막 장면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저이네요.

이들이 도착한 이곳은 삶의 터전일까요 아니면 결국 죽음에 이르는 길인가요

마지막 장면의 배경과 같은 장면이 본문 중간에서 만났기 때문이에요.

죽음의 공간에 서 있는 죽음과 생명의 공간에 서 있는 흰곰이 마주했던 바로 그 공간이지요.

마지막 전 장면에서 흰곰이 고개를 돌렸을 때 그 시선의 끝에는 따오기가 있었지요.

그럼 죽음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죽음은 그대로 사라진 걸까요?

모든 것이 희망으로 끝난 장면에 저 혼자 헤매고 있는 느낌도 들지만...

그냥 이대로 한동안 남겨두려고 해요.

어느 날 그림책을 꺼냈을 때 이 장면을 이해할지도 모르니까요.

그게 그림책을 읽는 묘미라고 생각해요.



 

 


 

 

- 출판사 책빛의 출간 기념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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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빛의 출간하는 책도 좋지만 더 기대되는 출간 기념 선물!

이런 흑심을 갖는 독자를 위해 이번에도 큰 선물을 준비하셨네요.

바로 실물 책 펼침 사이즈의 포스터를 보내주시네요.

와~ 우! 그림책을 펼칠 때마다 표지를 먼저 한 번 더 보는 저인지라 감동이네요.

표지의 압도적인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참! 작은 책방에서는 책갈피까지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해요.



 

 


 

 

 

 

- 마그누스 웬만 사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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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라마르는 바그다그에 살던 소녀였는데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헝가리 국경에 다다랐지요.

우측 사진은 폭탄이 집을 공격하면서 동생은 사망하고 겨우 목숨을 건진 아마드는

국경 사이에서 가방을 베개 삼아 잠이 들었지요.

스웨덴 사진작가 마그누스 웬만(Magnus Wennman)은 전쟁을 피해 몸을 숨긴 시리아 난민,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길바닥 등에서 잠을 청하는 광경을 찍었다.

그는 사진을 공개한 뒤 유엔난민기구(UNHCR)를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이사 와타나베 작가는 마그누스 웬만의 사진전을 보고 붓을 들었다고 해요.

전쟁의 잔혹한 폭력에 집과 가족을 잃은 상처를 안고 길거리와 풀밭에서

잠을 청하는 난민 아이들의 휑한 눈동자에 충격을 받은 작가는

그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림을 그리는 것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 출판사 책빛 SNS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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