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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조약돌 ㅣ I LOVE 그림책
웬디 메도어 지음, 다니엘 에그니우스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평점 :
내 친구 조약돌 / 웬디 메도어 글 / 다니엘 에그니우스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2021.04.30 / I LOVE 그림책 / 원제 Lubna and Pebble (2019년)
책을 읽기 전
조약돌이 친구라니... 친구가 없는 걸까요?
무슨 일로 친구가 없는 건지 걱정이 되네요.
아이가 그려낸 조약돌 얼굴이 웃음이 있어서 맘이 놓여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루브나의 단짝 친구는 조약돌이에요.
반들반들한 회색 조약돌이지요.
루브나는 조약돌에게 다 말했어요.
남동생에 대하여. 집에 대하여. 전쟁에 대하여.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조약돌은 늘 웃어 주었어요.
얼마 후, 한 남자애가 도착했어요.
“안녕, 조약돌. 내 이름은 아미르야.”
책을 읽고
'갑자기'
난민 관련 그림책에 자주 만나는 단어이지요.
그들은 계획이나 일정이 있는 여행을 떠나야 하는 게 아니지요.
하루아침에 살던 집을 나와야 했지요.
누워서 잠들 곳도 알 수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른 채 모든 것을 두고 나왔어요.
중요한 것만, 꼭 필요한 것만, 많으면서도 작게 가방을 챙겨야 하지요.
일을 하고, 학교에 가고, 친구와 놀고, 가족과 식사하는
평범한 일상은 늘 그렇게 찾아오는 거라 생각해요.
이들은 자신이 난민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지요.
저 역시도 난민이 되기를, 난민이 되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갈 곳도 없고, 반겨주지도 않는 그 싸늘한 시선들이 마음을 차갑게 만드네요.
<내 친구 조약돌>의 주인공 루브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편안하게 살던 집도 없고, 엄마와 동생이 없이 아빠와 단둘이서 텐트촌 생활하지요.
난민 캠프 텐트촌에 머물게 된 어린 소녀 루브나에게는 딱 한 명의 친구가 있지요.
그 친구는 조약돌이지요.
조약돌 친구라니 처음에는 안쓰럽기만 했는데 오히려 섣부른 위로나 공감보다는
루브나의 고달픈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 줄 친구가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루브나는 자신을 최고의 친구인 조약돌을 자신보다 더 필요한 아이에게 건네지요.
어려울수록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잖아요.
어린아이라고만 생각했던 루브나가 보여주는 희망과 우정, 친절한 행동에 반성하게 돼요.
희망과 친절은 이어진다는 작가의 생각에 저도 깊게 공감하게 되네요.
- 출판사 보물창고의 난민 이야기 -
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 / 케이트 밀너 / 마술연필 역
외국에서 온 새 친구 / 마리아 디스몬디 글 / 도나 패럴 그림 / 마술연필 역
우리 밖의 난민, 우리 곁의 난민 / 메리 베스 레더데일 / 원지인 역
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 헤더 캠로트 글 / 세르주 블로크 그림 / 원지인 역
- 조약돌 그림책 -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 레오 리오니 / 정회성 역 / 보림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 윌리엄 스타이그 / 김영진 역 / 비룡소
시인과 요술 조약돌 / 팀 마이어스 글 / 한성옥 그림 / 김서정 역 / 보림
조약돌과 휘파람 노래 / 에밀린 스피넬리 글 / S. D. 쉰들러 그림 / 강미라 역 / 봄봄출판사
아주 특이한 알 / 레오 리오니 / 김난령 역 / 시공주니어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