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샤를로트 길랑 지음, 샘 어셔 그림,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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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 샤를로트 길랑 글 / 샘 어셔 그림 / 김지연 역 / BARN / 2021.01.31 / 원제 What Did The Tree See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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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나무라는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지요.

그림 작가가 샘 어셔이기에 더 관심이 생겼지요.

나무가 무엇을 보았을지 나무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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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나는 작고 동그란 도토리였어요.

나무에서 떨어져 땅속에 묻히고, 수백 년 동안 자라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나무가 되었고, 나는 무엇을 보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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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오래된 나뭇잎이 떨어지고, 새로운 도토리가 생기는 것을 느꼈지요.

사람들이 도끼를 휘두르며 더 많은 나무를 잘라 바다를 항해할 배를 만드는 모습도 지켜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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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굴착기가 보이기 시작했고, 고속도로가 생겨났어요.

동물들이 모두 떠나갔지만, 나는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한 그루의 참나무는 천 년의 긴 세월의 보내면서 지혜와 덕이 쌓인 성현이 된 것 같아요.

그런 나무가 아이들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하는 이야기는 아주 따뜻하네요.

사람들의 편안함과 이익을 위한 삶을 위해 푸르렀던 숲이 회색빛 도시로 바뀌었어요.

화가 날 것 같은데도 오히려 참나무는 변하지 않는 아이들의 순수함에 대해 기꺼워하지요.

천 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내면서 세상이 바뀌는 모습이 안타깝고 아픈 것이 아니라서 더 좋아요.

오히려 이런 서정적인 감정의 이야기들이 우리의 삶을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네요.

잃어버린지도 모른 채 살아온 우리들에게 앞으로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할지 생각해 보네요.

 

 

 

 

한자리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무 기둥에서부터 그 위엄이 느껴지네요.

요구하는 것 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오히려 자신의 것들을 내어주는 나무이지요.

아이들뿐 아니라 곤충과 동물들이 나무 주위에서 먹고 자라서 성체가 되지요.

나무가 이렇게 한자리를 오래 지키게 되면 자태에서부터 다른 기품이 느껴지지요.

나무뿐 아니라 누군가가 한자리를 오래도록 지키는 일에 무조건적인 존경을 표하는 저이지요.

입사하기도 어렵지만 건강, 결혼, 이사, 연봉, 업무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이직을 하지요.

반복적이지만 한 업무에서 오랜 시간 견디고 참아내는 것만으로도 장인이 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 한 출판사에서 20년 근속한 직원에 대한 표창과 파티가 출판사 SNS에 올랐더라고요.

출판업계의 직업 시장에 대해 잘 모르지만 출판업계가 한동안 어려운 일도 많았잖아요.

근속 직원분께 이벤트를 열어주는 대표님의 큰마음도 좋아 보이더라고요.

 

 

 

 

마지막 책장을 덮고 생각나는 그림책이 있어요.

바로 버지니아 리 버튼 작가님의 <작은 집>이지요.

집 주변 환경이 변화면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었지요.

새로운 길이 생기고, 밤새도록 가로등이 켜지면서 집 주변이 도시로 변하지요.

작은 집만 변하지 않고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났던 <작은 집>이었지요.

나무가 주는 느낌은 집이 주는 느낌과 비슷한 듯 다른 것 같아요.

두 그림책 모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과 우리가 보아야 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농치지 말자!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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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가 자라는 동안 세상에 일어난 일이 정리된 연대별 정리와

묘목에서 시작해서 고목이 되는 참나무의 한살이,

역사 탐정과 나무와 친구가 되는 독후 활동까지 다양한 부록을 놓치지 마세요.


 

 

 


 

 

 

- 출판사 BA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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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출판사 BARN이 생소한 이름이라서 궁금해졌어요.

출간한 그림책 <눈의 여왕>, <헨젤과 그레텔>의 표지만 보았던 것 같아요.

BARN의 첫 번째 그림책 <함께>는 아직 출간 전이네요.

<함께>가 정말 궁금한데요. 기다려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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