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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 ㅣ 북멘토 그림책 2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3월
평점 :
넘어 / 김지연 / 북멘토 / 2021.03.10 / 북멘토 그림책 2
책을 읽고
<호랑이 바람>의 김지연 작가님께서 신간을 가지고 오셨네요.
<넘어>라는 제목에서부터 용기를 내어 무언가를 하는 것 같네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할까? 말까?
뛸까? 말까?
넘어!
달이 뜰까? 내일은 뭐 할까? 소풍날 비가 올까?
보미랑 놀까? 엄마는 왔을까? 어른이 될까?
책을 읽고
표지를 넘겨 가장 먼저 만난 판권 페이지를 그냥 넘어갈 수 없네요.
판권 페이지에 작가 소개 글이 몇 줄의 짧은 글이 아니라 더 마음에 들어요.
김샛별로 이름을 바꾸시겠다는 에피소드와 별에 관한 이야기가 있지요.
왠지 본문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작가님의 결이 느껴져서 따뜻해지네요.
'일어날까? 말까?'
첫 문장부터 오늘 아침 시작의 고민이 담겨 있었어요.
신랑이 일어나서 움직이며 커튼을 열어보는데도 자는 척~ 눈을 감았지요.
항상 신랑보다 먼저 일어나 움직이는 저인지라 오늘은 많이 늦은 거죠.
저와 같이 아이들도 하루의 시작인 기상부터 고민을 하고 있어요.
수많은 고민들 중에 아이의 가장 큰 고민은 높이뛰기 장대였지요.
높이뛰기 장대 앞에서 우물쭈물 주거하고 있는 아이에게
진심을 담아 외친 응원소리 '넘어'에 아이는 그 높은 장대를 훌쩍 뛰어넘어버리지요.
세상에 저를 믿어주는 누군가, 그 단 한 사람의 누군가가 있기에 용기를 내어보지요.
그리고 장대를 넘었거나 못 넘어거나 그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도전만으로 용감하다고 생각해서 '너 용감했다. 파이팅!'
주위 많은 것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가끔 혼자라는 느낌에 빠져들 때면 더 쓸쓸해지지요.
하지만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누군가의 진심 어린 응원이라 위로가 아닐까 싶네요.
저 역시 제 글을 관심 있게 봐주시는 누군가가 있기에 오늘도 한 권 더 그림책을 읽어보게 되네요.
오늘의 저의 성장통을 응원해요.
“잘하고 있어!”, “최고야!”, “힘내!”, “할 수 있어!”, “잘한다!”
“으라차차!”, “우아!”, “안 되면 마는 거고!”, “해 보는 거야!”, “얍!”, “파이팅!”
- <넘어> 작업 과정 -
<넘어> 그림책은 다색판화 작업을 할 때 사용되는 방식으로 컴퓨터에서 색을 입혀 완성되었다고 해요.
김지연 작가님은 판화로 <꽃살문>, <깊은 산골 작은 집>, <한글 비가 내려요>,
<한밤중에 강남 귀신>, <백년아이>, <호랑이 바람>, 등 많은 작품을 출간하셨지요.
<넘어>도 판화라고 생각했는데 와~ 컴퓨터 작업으로 완성된 판화라니 더 신기하네요.
위의 4가지 색이 더해지면서 하나로 만들어진 페이지는 그림책에서 찾아보세요.
정말 아름답네요.
- 출판사 북멘토의 그림책 -
출판사 북멘토를 박현숙 작가님의 수상한 시리즈 덕분에 알게 되었지요.
초등학생 때 작은 아이가 좋아하던 수상한 시리즈라서 기억해요.
아이들을 위한 동화만 있는 줄 알았는데 2021년부터 그림책을 출간하셨네요.
북멘토의 첫 번째 그림책은 <궁금한 아파트>였네요.
박현숙 작가님이 글을 쓰시고 홍찬주 작가님의 그림이네요.
저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읽어봐야겠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