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생일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4
천즈위엔 지음, 김지선 옮김 / 북극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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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일 / 천즈위엔 / 김지선 역 / 북극곰 / 2021.02.20 /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9 / 원제 : Memories(想念)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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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악어 오리 구지구지>의 천즈위엔 작가님의 작품이라서 궁금했던 그림책이었지요.

코로나로 엄마를 못 본 지 오래되었는데 엄마가 더 생각나네요.

<엄마의 생일>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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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이 엄마 생일이지?

나 기차 타고 엄마 보러 갈 거야.

너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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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건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지?

나도 제일 좋아하는 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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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알까?

엄마 생각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너무너무 보고 싶어.








책을 읽고



요즘 이상스레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 날들이 계속되네요.

펼치는 그림책마다 '엄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꿈속에서도 만났지요.

항상 그립고 보고 싶은 엄마네요.

엄마에 대한 이런 감정을 끌어올린 그림책 <엄마의 생일>이었어요.



늦은 밤의 장면에서 시작하는 것 같더니 눈이 부시도록 쨍~한 햇볕과 푸른 하늘이 열리면서

주인공이 두 장의 사진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오늘은 엄마의 생일이라서 복잡하고 차갑고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 엄마를 만나러 가요.

기차를 타고 터널을 통과하면서 그녀는 시간 여행 속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머리에는 엄마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꽃을 꽂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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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충분히 젖을 수 있게 장면이 흘러가고 있어요.

특히 기차에서 과거로 들어가는 시간 여행 부분은 마치 천천히 흘러가는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도 들지요.

부드럽게 넘어가는 종이 덕분에 영화의 장면을 보는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차분한 그림의 환상적인 모호들이 매력적이네요

이 명확하지 않는 공간과 시간에 빠져드는 줄도 모른 채 빠져들었어요.



172쪽의 반양장본의 그림책이 처음에는 의아했지요.

하지만 그림책에 페이지를 넘길수록 의도가 보이네요.

부드러운 종이 질감으로 영화적인 느낌과 많은 페이지로 인한 무게의 압박을 벗어난 것 같아요.

또, 그리움을 젖어들어가는지도 모르게 거부감 없이 마음으로 전달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아쉬운 점은 글이 없는 그림책이어도 무방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텍스트가 있어서 더 자세히 설명은 되지만 나의 이야기로 담아 가는 방법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포스팅 마무리에서 알았지만 초판에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었네요)

마지막 장면의 민들레 홀씨가 흩날리는 어머니의 무덤을 보며 더 가슴이 아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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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푸른색들은 차가운 느낌이었다면 시간 여행 속의 푸른색들은 따스하지요.

답답하고 빡빡하게 느껴지는 도시의 삶과는 다른 자연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에 더 포근해지네요.

푸른 하늘, 푸르른 들판, 붉은 노을, 등 아름다운 시골 풍경만으로도 휴식이 느껴지네요.









- <회상>과 <엄마의 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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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念 / 회상>은 2000년 처음 출간된 작품으로 신이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지요.

초판의 <회상>을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2002년에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 출간하였지요.

한글판의 <회상>은 절판이 되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저도 옆 동네 도서관에서 확인만 했네요.

그리고 17년이 지난 2018년 같은 제목 <想念 / 회상>으로 복간되어 출간되었어요.

복간되는 이 작품을 준비하는 시간은 무려 3년이 홀러 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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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과 개정판의 <회상>은 스토리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어요.

하지만 몇 가지 크게 달라진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지요.

그중에서도 판형의 크기와 페이지의 차이로 구판에서는 알 수 없던 여정들이 더 보이고,

텍스트가 없던 구판과는 달리 텍스트가 실려 있어요.

그리고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색감, 캐릭터, 등 세부적인 묘사가 달라짐을 알 수 있으실 거예요.









- <엄마의 생일 > 천즈위엔 작가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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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북극곰에서 <엄마의 생일>의 원작 <想念 / 회상>을 출간한 親子天下 출판사의 작가 인터뷰를 소개했어요.

인터뷰에는 어린 시절, 어머니, 가족과 일화, 그림에 대한 천즈위엔의 생각 등 자세한 이야기들이 있네요.

인터뷰 기사를 읽다 보니 그의 귀여운 두 딸과 아내 덕에 그림책이 더 풍부하게 완성되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여러분도 놓치지 말고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려 보아요.



출판사 북극곰 인터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227742989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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