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의 빵 심부름 상상그림책 1
장 바티스트 드루오 지음, 이화연 옮김 / 옐로스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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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의 빵 심부름 / 장 바티스트 드루오 / 이화연 역 / 옐로스톤 / 2021.02.22 / 상상그림책 1 / 원제 : Va chercher le pain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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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귀찮은 심부름이지만 그중에서도 신나는 심부름도 있겠지요.

그레이엄이 다녀온 심부름에는 어떤 이야기 있을까요?

함께 책장을 넘겨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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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빵을 좀 사와야겠다. 빵이 똑 떨어졌어.”

엄마는 바빠서 빵을 사러 갈 수 없었거든.

그레이엄이 딱 하나 알고 있는 마을에 빵집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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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빵집이 문을 닫았어요.

그레이엄은 포기하지 않고 다른 빵집을 찾아가 보기로 해요.

폭풍우가 몰아치고 배가 난파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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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정말 위험했어. 설마 더 나쁜 일은 없겠지.”

아... 아직 끝이 아니었나 봐요.

그레이엄은 무사히 빵을 사서 집에 돌아갔을까요?









책을 읽고



엄마는 빵 심부름을 시켰을 뿐이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엉뚱하고 험난한 심부름을 경험하다니요.

닫힌 빵집 문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바다 건너 빵집을 찾아가고,

배가 난파되어 무인도에 도착하고 포로가 되기도 하고, 용과 왕문어에게도 사로잡히지요.

ㅋㅋㅋ 이 말도 안 되는 상상이 너무 즐거워요.

어릴 적 하늘을 날아다니고, 괴물로부터 동생을 구하고,

생각하지도 못한 것을 만들어내는 상상의 기억들을 잠시 소환했네요.

그때에는 어찌나 심각했는지 동생과 함께 토론을 이어가며 그림을 그렸던 추억이 있지요.



그레이엄처럼 심부름을 가던 중 심부름을 까맣게 잊고 다른 것이 빠졌던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을 담은 우리 작가의 그림책 <넉 점 반 / 이영경>이 생각나네요.

넉 점 반의 주인공 단발머리 아기는 시간을 알아오라는 엄마의 심부름을 나가지만

아이의 주변에 보이는 개미, 닭, 잠자리, 고양이, 두꺼비, 등 동물들을 따라가며 돌아다니지요.

주변의 작은 것 하나에 큰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림책들이지요.



그레이엄을 보면서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재미있고, 신나는 모험하고 집으로 돌아오며

마음에 따라 공간이 달라지는 그림책 <괴물들이 사는 나라 / 모르스 센닥>이 생각났어요.

스스로 만든 상상의 세계에서 크고 작은 모험을 마치고

즐겁게 돌아오는 모습이 두 권의 그림책을 연결해 주네요.



그레이엄의 길고 긴 모험은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이지요.

이런 즐거운 모험을 함께 즐기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잊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마지막 장면의 엄마의 표정을 보니 다시 현실로 돌아오네요.

그레이엄의 엄마도, 넉 점 반의 엄마도 모두 황당하고 어이없는 표정은 모두 같네요.

아이였기도 했던 나와 어른 나를 모두 바라보았던 그림책이었어요.









-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의 다른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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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의 빵 심부름>의 원작 <Va chercher le pain>는 표지 그림이 다르네요.

이렇게 다른 표지를 만나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 것 같아요.

깔끔하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원작도 좋고,

프레임에 그려진 장면들을 생각하면 빵의 모양을 가진 한글판의 그림도 좋아요.

어느 표지가 더 끌리는지는 저만의 선택이니 비밀로 해야겠어요.










- 상상 속의 모험이 담긴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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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시간 / 프로데 그뤼텐 글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 손화수 역 / 책빛

등대 소년 / 막스 뒤코스 / 류재화 역 / 국민서관

굿나잇, 플래닛 / 리니에르스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브루노를 위한 책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 김경연 역 / 풀빛

밤의 도서관 / 데이비드 젤처 글 / 라울 콜론 그림 / 김정용 역 / 아트앤아트피플

시간으로 산 책 / 박종진 글 / 김완진 그림 / 동심(주)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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