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의 멋진 하루 웅진 세계그림책 212
앤서니 브라운 지음,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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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의 멋진 하루 / 앤서니 브라운 / 공경희 역 / 웅진주니어 / 2021.01.15 / 웅진 세계 그림책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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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귀여운 코끼리와 앤서니 브라운이라니 궁금한 조합이네요.

어떻게 하면 멋진 하루가 될까요?

어니스트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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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어니스트는 엄마와 가족들과 함께 살았어요.

매일 코끼리들은 걷고 먹고 마셨어요. 밤에는 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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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는 걷고 먹고 마시고 자는 게 참 좋았어요.

하지만 이런 일들 말고도 다른 세상이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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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뭐예요?” 정글 앞을 지나던 어니스트가 엄마에게 물었어요.

“그냥 정글이야. 너처럼 작은 꼬맹이가 갈 곳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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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는 살그머니 정글로 들어갔어요. 처음 보는 풍경에 반해버렸지요.

어니스트는 엄마에게서 멀어지고 있네요. 엄마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아기 코끼리 어니스트에게 정글은 호기심이 생긴 데다 엄마가 정글 앞을 막아서니 더욱 궁금해지지요.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정글에 발을 디디는 것은 어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모든 것이 새롭고 신비로운 공간에 점점 빠져들며 어니스트는 길을 잃지요.

하지만 고릴라, 사자, 하마, 악어는 자신과는 상관없다며 외면해 버리지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데 자신보다 너무 작은 쥐가 나타나 도와준다고 하지요.

작은 쥐가 자신을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결국 엄마를 찾게 되지요.



첫인상이나 외모로 남을 판단하는 어니스트의 모습, 자신의 일에 빠져 있는 다른 동물들의 모습,

그 무엇도 바라지 않고 어려운 이에게 도움을 주는 생쥐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이네요.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과 빛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구나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는 이유는 있겠지만

한 번쯤은 누군가에게 아무런 이유나 대가 없이 손을 내미는 용기를 보여주면 좋겠네요.

저도 나보다 어렵고 힘든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보는 마음과 행동을 다짐해 보게 되네요.



앤서니 브라운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릴라나 꼬마 곰이었거든요.

그런데 앤서니 브라운의 코끼리라니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앤서니 브라운의 정글은 다른 정글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나무에는 아이스크림, 축구공, 거대한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신비로울 것만 같던 공간은 길을 잃은 어니스트에게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사라진 공간으로 바뀌지요.

특히나 길을 잃은 어니스트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동물들의 장면은

화면의 많은 여백 속에서 클로즈업 되면서 더욱 차갑고 냉담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생쥐를 만나면서부터 화면은 다시 바뀌어 알록달록 정글로 돌아오지요.



앤서니 브라운의 <코끼리>는 1974년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처음으로 구상한 작품이지요.

40년 지나 노년이 된 작가는 자신의 첫 작품을 다시 마주하면서 현대적인 감성으로 다시 만들었지요.

2015년 출판사 현북스의 <앤서니 브라운 코끼리>는 작가의 1974년 작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요.

두 작품을 함께 비교하며 읽어보면 작가의 표현력의 변화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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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집을 경영하던 '고릴라'같은 아버지와 어두침침한 집안 분위기는 그의 성격에 영향을 미쳤다.

영화 <킹콩>을 본 이후에 그의 작품에 고릴라가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다. 물론 아버지의 영향도 컸다.

그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완벽한 구성, 간결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글, 꼼꼼하게 화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림 속의 정물들, 기발한 상상력 등으로 언제나 세상의 권위와 편견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내용의 책을 만들어 왔다.

- 그림책 박물관 작가 소개 내용 중 -

 

 

앤서니 브라운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작품은 52권이라고 하네요.

1976년 출간된 작품부터 2020년까지의 작품을 볼 수 있지만, <코끼리>는 안 보이네요.

어린이책 작가에게 최고의 영예인 2020년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지요.


 

 

 

 


 

 


 

- 앤서니 브라운의 코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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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가 되기 위해 구상했던 첫 번째 이미지라고 하네요.

당시 이 책은 그의 스타일을 보여주었지만 출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요.

그렇지만 최근 한국에서 출판을 위해 달라진 모습으로 출간되지요.

- 내용 및 사진 출처 : 앤서니 브라운 홈페이지

 

 

하단에는 작품 속의 <밤마다 환상 축제 / 웅진주니어>, <어떡하지? / 웅진주니어>,

<꼬마곰과 프리다 / 현북스> 작품 속의 코끼리들이지요.

1974년 <코끼리>를 초창기 모습으로 현북스에서 2015년 <앤서니 브라운 코끼리>로 출간했어요.

두 권을 함께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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