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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선물할게 ㅣ 웅진 세계그림책 211
케이티 코튼 지음, 마이렌 아시아인 로라 그림, 김영선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평점 :
별을 선물할게 / 케이티 코튼 글 / 마이렌 아시아인 로라 그림 / 김영선 역 / 웅진주니어 / 2021.01.05 / 웅진 세계그림책 / 원제 : Look Up at the Stars
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밤하늘을 선물 받을 것 같아요.
밤하늘의 별들이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차가운 밤공기에 반짝이는 별들이 예쁜 요즘에 함께 보면 더 좋을 그림책이네요.
줄거리
아가야. 밤하늘의 별들 좀 봐. 환하게 빛나고 있어.
엄마. 저 하늘 멀리서 별들이 반짝반짝해요. 별을 하나 갖고 싶어요.
엄마가 별을 따 줄게. 밤하늘을 수놓은 별 중에 작은 별을 선물해 줄게.
땅거미가 지고 밤이 찾아오면 우리는 숲으로 들어가겠지.
미안해 아가. 밤하늘이 너무 놓아서 엄마 손이 닿질 않아.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갈까. 어둠이 별을 집어삼키기 전에.
조금만 더 있다 가요. 엄마. 저 아래 별들이 가득해요.
깜빡이는 별들이 어두운 밤과 술래잡기하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누구나 한 번쯤은 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가질 수 있다면 꿈과 희망을 갖는 것 같아서 행복할 것 같아요.
하지만 닿을 수 없기에 더욱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이지요.
그림책 속의 아기 곰도 저처럼 별을 갖고 싶었나 봐요.
별을 선물하기 위해, 별을 선물 받기 위해 엄마와 아기 곰은 모험을 떠나지요.
조금 무섭기도 한 숲길을 지나고, 거친 파도가 있는 바다를 건너고,
손발이 시리고 몸이 무거워지는 눈 덮인 산을 오르지요.
드디어 올라와요 산에 도착한 엄마와 아기 곰은 별을 잡기 위해 한 번 더 뛰어오르지요.
하지만.... 그들은 별에 닿을 수 없어요.
아기 곰이 실망감이 클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아기 곰은 포기하지 않아요.
어두움이 가득하고 높이 있기에 별이 더 반짝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별을 따러 가는 과정은 편안하거나 재미있지는 않아요.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눈동자와 혀를 내미는 커다란 뱀, 사나운 파도와
거센 바람과 함께 불어오는 눈보라를 헤치며 산꼭대기에 오르는 과정이지요.
이 모험으로 아기 곰은 마음이 성장하게 되지요.
엄마 곰 역시 아이에게 별을 따 주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처음부터 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다만 아이가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도록 그 모험의 과정 속에서 성장하길 바랐던 것 같은 아닐까요.
엄마는 아이에게 모험의 과정이 힘들다는 이야기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고
부모로서 행동으로 모험을 하고 도전하며 아이에게 삶의 자세를 보여주잖아요.
이런 모험의 끝에 아기 곰은 달라졌어요.
사랑, 용기, 행복, 도전, 가치... 참 많은 것들을 몸으로 익혔겠지요.
(장면도 달라졌어요. 무서운 뱀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아오는 과정에서는 인사를 하지요.
아름다움 그림 때문에 읽기 시작한 그림책이었지만
서정적인 텍스트의 힘을 느끼게 된 <별을 선물할게>이네요.
번역가 김영선 작가님의 문장의 힘이기도 할 것 같아요.
- 별을 볼 수 있는 그림책 -
상단의 세 권의 그림책은 웅진주니어에서 출간된 별과 관련된 그림책이지요.
하단의 세 권은 <별을 선물할게>와 같은 별을 찾는 그림책이지요.
별과 관련된 그림책은 정말 많고 많지요.
재미있는 것은 그림책들의 배경인 밤하늘을 보여주는 블랙이 아닌 블루가 많다는 거죠.
생각해 보면 다양한 블루 빛에서 더욱 빛나는 노란 별인 것 같아요.
- 그림 작가가 보여주는 <별을 선물할게> -
영문판과 프랑스어판,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의 표지이지요.
한글판의 제목의 폰트도 이쁜데 다른 언어의 폰트들도 마음에 들어요.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덧싸개를 벗은 <별을 선물할게>를 만났어요.
마이렌 아시아인 로라 작가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사진도 보았네요.
와~ 그녀의 세밀한 작업이 그림이 더욱 빛나게 하는 거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