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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붕어빵 아저씨 ㅣ 물구나무 세상보기
장세현 글.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월
평점 :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 / 장세현 / 어린이작가정신 / 2021.01.28 / 물구나무 세상보기
책을 읽기 전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를 좋아해요.
<엉터리 집배원> 장세현 작가님의 책이라고 해서 더 관심이 생겼지요.
어떤 이야기일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P. 6~7 팥 앙금이 듬뿍 든 것 말고는 특별할 것도 없고, 생긴 모양새나 크기나
너무도 평범한 붕어빵을 굽는 그 가게가 이상하게 느껴진 것은 딸아이 때문이었다.
P. 12~13 종이 박스를 대충 잘라서 만든 가격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하나씩 세 개를 팔면 붕어빵 아저씨에게 백 원이 손해였다.
아저씨의 괴상한 셈법이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P. 15~16 까닭을 물었더니 한참을 머뭇거리던 아저씨가 비로소 입을 뗐다.
마을 경로당에서는 쌀과 김치가 밤이면 사라지니 때아닌 도깨비 소동이 벌어졌다.
붕어빵 아저씨가 하는 도깨비 소동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책을 읽고
책의 결말에 도착하기 전까지 책 속의 화자처럼 저 역시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의 가격표가 무척이나 신경 쓰였지요.
도대체 셈이 맞지 않는 계산이잖아요.
붕어빵 세 개에 천 원인데 한 개에 삼 백원이 되는 거죠?
최소한 사 백원은 받아야 하는 것 같았어요.
장사하는 분들은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는데
왜 손해를 보면서 장사를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책의 결말을 보면서 그 마음을 알게 되네요.
“세 개에 천 원을 주고 붕어빵을 사 먹는 사람보다
한 개에 삼백 원을 주고 사 먹는 사람이 훨씬 가난하죠.”
아저씨의 이야기를 읽고 제가 시장에 가면 더 좋은 이유가 있었던 것을 이제야 알았어요.
김밥 가게는 속 재료는 변함없이 그대로이고 여전히, 아직도 김밥 한 줄에 천 원이지요.
호떡 가게 사장님은 가격이 팔 백원으로 조금 올랐지만 오히려 호떡은 더 커졌지요.
시장에 모든 가게들이 인심이 좋지만 이 두 곳의 가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방문하지요.
가끔은 피로 회복제 음료나 아이스크림도 사다 드리고, 돌려주시는 동전은 받지 않아요.
그만한 값어치는 이미 저에게 돌려주시니까요.
그냥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씀드리지요.
이 두 사장님의 마음 덕에 항상 가게는 문전성시이지요.
온정을 나눠주시는 덕에 삶이 조금 더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지요.
그리고 삶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돼요.
나누어 주지는 못하더라도 도움을 받은 만큼 나만의 방식으로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 어린이작가정신의 '물구나무 시리즈' -
'물구나무 세상보기'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자의식과 논리력이 발달하며 감정 또한 점차 성숙해지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책을 읽고 열린 마음으로 책 속 세상을 자신의 관점으로 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우리 작가들의 풍부한 감성이 담긴 이야기와 빼어난 삽화로 작품을 구성했습니다.
- 출판사 어린이 작가정신의 책 소개 내용 중 -
<블랙 산타>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52872872
- 징세현 작가님의 책 -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시집 《거리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로 등단한 이래 계간지 《시인과 사회》편집위원, 시사 월간지 《사회평론 길》의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문학을 전공했으나 그림에 관심이 많아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하면서 미술과 관련된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작품집으로는 《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우리 그림 진품명품》《친절한 우리 그림 학교》《찾아가! 명화 속 숨은 그림》《국어 시간이 기다려지는 우리 문학 이야기》《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그림처럼 살다간 고흐의 마지막 편지》《고구려 벽화가 들려주는 이야기》등이 있습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