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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 새 - 이해인 수필그림책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5
이해인 지음, 이영아 그림 / 현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수녀 새 / 이해인 글 / 이영아 그림 / 현북스 / 2021.01.11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5
책을 읽기 전
<감사하면 할수록>의 이해인 수녀님의 그림책을 얼마 전 만났지요.
수녀님의 글을 읽다 보면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지요.
'수녀 새'는 어떤 의미를 가진 새 일지 궁금해요.
줄거리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이 어디에 쉴 곳이나 제대로 있는지 측은하게 여겨진다."
누군가 쓴 수필에서 이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구절이 떠오를 때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립니다.
새들과 친해지려면 그 이름을 알아서 불러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면 새들은 저만치 달아나고 맙니다.
그래서 새는 그냥 소리로 친해지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좋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날아가고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희망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수녀 새'가 되고 싶습니다.
책을 읽고
세상을 향한 수녀 새의 러브레터!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우리 모두 새들에게 배우면 좋겠습니다.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그들의 자유로움,
먹을 것도 꼭 필요한 양만 취하는 욕심 없음,
그리고 먼 길도 기다렸다 함께 가는 우애와 의리를!”
이해인 수녀님의 메일 아이디는 아주 오래전부터 '수녀새(nunbird88)이었다고 해요.
희망과 믿음과 사랑을 전하는 작은 새가 되고 싶은 수녀님의 마음이 그대로 녹여져 있네요.
자신의 아이디는 또 다른, 두 번째의 내 이름이지요.
내가 되고 싶었던 무언가를 지칭하는 저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고 계시네요.
작은 새가 되어 자유롭게 날며 하고픈 일들을 하는 수녀님을 잠깐 상상해 보았어요.
새가 된다면 몸에 지닐 수 있는 것이 없지요. 수녀님의 욕심이 없는 성품이 느껴져요.
그림책은 한 마리의 새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비가 오는 날 쉴 곳을 걱정하며 새의 생활을 통해 새를 이해하며 새에게 다기가고,
주위에 보이는 수많은 새들의 종류, 이름을 알아가며 새와 친해지면서
하늘을 오르기 위해 오로지 몸만을 이용하는 새의 모습에서 자유로움과 무욕의 자세를 배우게 되네요.
- 이해인 수녀님의 두 번째 수필 그림책! -
이해인 수녀님의 그림책들이 한 권, 한 권 더해지고 있어요.
따뜻한 말씀이 가득한 수녀님의 글은 나눔이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항상 담겨 있는 것 같아요.
편안하면서 차분한 수녀님의 모습이 그려지는 글들이지요.
<감사하면 할수록>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93035550
- 자유롭게 나는 새에 관한 그림책 -
<수녀 새> 장면의 날아다니는 새를 보니 가장 자유로운 새는 어떤 새들일지 생각해 보니
저는 새장에서 벗어난 새나 날개를 치유한 새일 것 같아요.
<찰리, 샬럿, 금빛 카나리아 / 사계절>도 생각나네요.
여러분은 어떤 그림책이 생각나시나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