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데르트바서의 집
제랄딘 엘슈너 지음, 루시 반드벨드 그림,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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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데르트바서의 집 / 제랄딘 엘슈너 글 / 루시 반드벨드 그림 / 서희준 역 / 계수나무 / 2020.10.30 / 책가방 속 그림책 / 원제 Une maison fantastique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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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훈데르트바서에 관한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니 설레네요.

아주 오래전 훈데르트바서 전시회를 갔다가 생각과 건축물에 반해 버렸지요.

색감부터 그만의 스타일이 보여서 더욱 기대되고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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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잘 정돈된 회색빛 도시에서 이상한 이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오래된 공장이 커다란 체스판처럼 변했고, 높은 굴뚝은 멀리서 환하게 빛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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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나무는 커다란 왕관을 쓴 우리 작은 숲의 왕이야.

그런데 나무와 우리 사이에 벽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나무는 사라지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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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동안 새로 생긴 벽에는 여러 가지 그림이 그려졌어.

그걸 보고 우리도 곧바로 창문과 벽을 색칠하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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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도 색색깔의 여러 모양들이 강물처럼 흘러갔어.

공터에 커다란 나무는 황금색 커다란 양파가 햇빛에 빛나고 있었어.

우리 마을에 마법의 성이 생긴 걸까?










책을 읽고



규격화되고 내부가 전부 같은 바둑판 모양으로 회색빛의 색을 가진 네모난 집에 살고 있는

저에게 건축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해 준 것은 훈데르트바서였지요.

그때가 2010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의 전시였어요.

그를 모르고 전시장에 들어섰던 저라서 아마도 꽤 강한 충격으로 남아있던 것 같아요.

전시장 입구를 지나 가장 먼저 만났던 작품은 나무 사진이었지요.

나무가 된 훈데르트 바서!

스스로 흙이 되고 양분이 되어 장연의 일부로 순환하기를 원했던 그의 유언에 따라

뉴질랜드의 거주하던 집에서 기르던 튤립나무 아래에 관 없이 묻혔던 것이지요.

죽음까지도 그의 삶의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지요.

그런 그에게 매료되어 전시장을 둘러보는데 모든 것이 새로웠지요.

회색빛 직선의 건축물만을 알고 있던 저에게 강렬한 색의 조합과 나선은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겨주었지요.

'색채의 마술사'라는 색 조합 능력으로 강렬하고 빛나는 색을 보색과 함께 쓰는 대담함에 반했지요.

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룬 블루마우 온천마을의 초록에 한 번은 꼬옥 가고 싶은 곳이 되었지요.

건물의 옥상과 집 안에 나무나 잔디가 자라고 있어서 이 마을을 위에서 바라보면 숲과 풀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호빗 마을의 배경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해요.



'혼자 꿈을 꾸면 꿈에 그치지만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다'

<훈데르트바서의 집>의 결말 부분도 아이들에게 함께 돌봐 주기를 청했지요.

나무 또한 사람들과 함께 사는 세입자였고, 우리는 지구의 세입자라는 그의 이야기가 전달되었어요.

자연에 잠시 들린 우리는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삶이지요.

아이들이 이런 그의 예술과 철학을 맛보게 된다면 예술이 삶에 녹아드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

그의 작품에서 다양한 색의 조합은 어쩜 우리가 아이들의 스케치북에서 보았던 색일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보여주는 살아 숨을 쉬는 색을 예술가와 연결해 보면 어떨까요?

오스트리아의 건축가, 화가, 환경운동가인 그의 집은 자연으로 돌아간 그의 영혼이 담겨 있을 것 같아요.









- 훈데르트 바서의 건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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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데르트바서의 집>의 부록 부분에는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의 사진이 담겨있어요.

집의 외관뿐 아니라 내부의 작은 부분들까지도 곡선과 강렬한 색이지요.

계단, 타일조차도 규격화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그의 작품 중 제가 좋아하는 블루마우 온천마을의 사진도 올려보았어요.

사진을 찍는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마법 같은 그의 건축물이지요.










- '책가방 속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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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계수나무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과 그림책들의 다양한 시리즈가 있어요.

그중에 내 손에 그림책, 책가방 속 그림책은 그림책 시리즈이지요.

이번 책은 책가방 속 그림책 시리즈에 속하지요.

모아 놓은 책가방 속 그림책들은 2019년 이후의 그림책들이지요.

대부분의 그림책을 포스팅했고 <사샤의 자전거 세계 일주>만 못했어요.



<돌담집 그 이야기> 포스팅 : https://m.blog.naver.com/shj0033/22210225309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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