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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버스터 - 용감무쌍 토끼형제의 탄생 ㅣ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8
찰리 팔리 지음, 레인 말로우 그림, 김영희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버디, 버스터 / 찰리 팔리 글 / 레인 말로우 그림 / 김영희 역 / 바둑이하우스 / 2020.12.20 /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8 / 원제 A Dare for A Hare (2019년)
책을 읽기 전
제목의 버디와 버스터는 용감한 토끼 형제의 이름인가보아요.
토끼가 용감하다니 놀라운데요.
어떤 모험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아이참, 버디야 그만 좀 뛰어다녀. 잠간 눈 좀 붙이게 조용히 하란 말이야.”
형 버스터가 한숨을 쉬면 말했어요.
“난 모험을 하고 싶단 말이야. 난 곰처럼 용감한 토끼.”
“구름다리를 건너고, 산을 넘어 농장에 있는 고양이의 발톱을 조심하고
복숭아 하나 가져오면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토끼가 되는 거야.”
복숭아 한 개를 입에 물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서는데,
발톱을 세운 사나운 고양이가 버디를 향해 몸을 날렸어요.
이번에는 버디가 진짜 곰을 만났어요.
버디는 매번의 위기를 이겨내고 미션을 성공했을까요?
책을 읽고
저희 집에도 이제는 까끌거리는 수염이 생겨나는 형제가 있지요.
버디와 버스터처럼 귀여운 아이들은 아니지만 어딘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이 있는 형제이지요.
어릴 적에는 동생이 형을 따라 다니더니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어요.
형이 동생을 따라다니며 자꾸 장난을 치는 상황에 사춘기의 작은 아이는 온몸으로 거부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귀찮게 하지 마!'라는 문장에 귀가 번쩍, 웃음이 피식 나오네요.
형제라면 같은 환경에서 자랐기에 비슷한 생김새와 성격을 생각하지만
저와 주위의 형제들을 키우는 지인들의 이야기 역시 너무나도 다른 성향을 가졌지요.
그림책 속의 버디와 버스터 역시 귀여운 순한 외모는 비슷하지만 좋아하는 것이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였어요.
귀찮은 버디를 다른 곳으로 보내기 위해 형 버스터는 제안을 하지요.
버디가 출발하고서야 버스터는 자신의 제안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지요.
동생의 자존심에 상처가 될까봐 몰래 따라가는 버스터.
역시 배려심이 강하고, 동생을 지키려는 형은 다르지요.
버디에게 다가가는 고양이를 제지하고 곰을 따돌리는 버스터와
뒤에서 형이 따라오는 것도 모르고 앞만 보고 뛰는 버디의 모습에서 <로지의 산책>이 떠오르네요.
특히, 골짜기에서 벌어지는 곰이 포효하는 모습의 장면은 최고의 몰입도로 빠져들어 버리지요.
큰 판형의 그림책은 자연의 멋진 풍경 속에서도 토끼에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게 그려져 있지요.
용감하고도 우애깊은 토끼 형제를 만나보세요.
- 바둑이하우스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
이전 작품인 ‘뚜이,뚜우’에서 작가들은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줌으로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내는 수리부엉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인 ‘버디, 버스터’에서는 성향이 딴판인 두 토끼 형제들이 결국엔 울타리처럼 의지하며 서로를 지켜주는 존재라는 우애를 깨닫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두 이야기 모두 각자 다른 존재들이 한 데서 어울려 살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 하나만으로는’ 결코 가능하지 않다는 교훈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들려줍니다.
- 출판사 바둑이하우스 책 소개 내용 -
<뚜이, 뚜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821275740
- <버디, 버스터> 독후 활동지 -
그림 작가 레인 말로우의 홈페이지에 <버디, 버스터>에 관한 자료가 있네요.
열 단계로 토끼를 그리기, 내 머리에 맞는 토끼 귀 만들기가 있어요.
이전에 <뚜이, 뚜우>에도 활동 자료를 올려주시더니...
작가님의 독자를 위한 배려와 마음을 알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혹시 다른 자료들도 궁금하시면 작가님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http://www.laynmarlow.co.u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