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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나는 ㅣ 핑거그림책 2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0년 2월
평점 :
가끔씩 나는 / 조미자 / 핑거 / 2020.02.01 / 핑거그림책 2
책을 읽기 전
핑거 그림책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못 읽은 그림책이라 보고 싶었어요.
이렇게 선물을 받게 되니 더 기분이 좋아요.
선명한 색감들이 시선을 끌어요. 표지의 밝은 노랑과 하늘이 더 잘 어울리네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가끔씩 혼자 있기도 하고,
함께 있기도 해.
가끔은 높은 곳에 있기도 하고,
낮은 곳에 있기도 하지.
움직이지 않는 나, 움직이지 않는 세상.
다시 나를 움직이게 하는 건,
책을 읽고
책을 읽으면서 멈추기도 하늘을 바라보기도, 책장의 넘기는 속도를 내어보기도 했어요.
지난 1년의 시간, 지나왔던 삶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칭찬을 했지요.
현재의 삶에 격려를 보내고 때로는 다가올 삶을 계획하기도 하고 응원을 해보았어요.
너무 추운 날에는 더운 날을 그리워하고,
함께를 원하는 시간 속에서도 혼자이기를 바라는 두 가지 마음.
그 마음들이 고스란히 담긴 <가끔씩 나는>는 읽으면서
리듬과 균형을 생각해 보네요.
지금 살고 있는 너의 삶의 리듬이 틀리지 않다며 삶의 일기를 써 내려가보네요.
멈춰버린 내 마음과 내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바로 또 다른 나이겠지요.
내 마음속에 잠자고 있다가 가끔 깨어나서 나를 움직이게 하는 또 다른 나.
움직일 것인지, 멈출 것인지의 선택은 또 다른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이지요.
순간의 선택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지는 인생이기에 나의 선택을 믿어요.
선택의 순간에.. 내 선택에...
삶의 리듬이 생기고, 균형이 생기는 것을 감사해요.
삶의 여유를 생각하게 하는 조미자 작가님의 <가끔씩 나는>에 감사드려요.
- 핑거그림책 시리즈 -
<불안>, <가끔씩 나는>, <타이어 월드>는 '내 마음속 그림책 3부작'이지요.
처음부터 3권으로 기획된 책은 아니었지만 한 권을 마칠 때쯤 다음 권으로
자연스럽게 감정의 이동과 확장을 경험한 그림책 시리즈였다고 작가님이 말씀하셨지요.
저도 뒤늦게야 <가끔씩 나는>을 만났네요.
작가님의 감정의 움직임을 따라 읽는 것 같아요.
한 권을 읽으셨다면 나머지 두 권의 책들을 읽어보시기를 권해보아요.
<불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58329705
<타이어 월드>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64601627
- <가끔식 나는> 작업 과정 이야기 -
핑거그림책 블로그에서 작가님의 #가끔씩나는 을 보게 되네요.
수채화 물감으로 때로는 운동장으로 #가끔씩나는 을 그리기도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또, #가끔씩나는 에 관한 음악 이야기도 있지요.
작업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canon 에 관한 이야기이지요.
'한 음 한 음으로 시작하며 점점 많아지는 음들과 음높이로 변주해갑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 변주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패턴이 좋았습니다.'
-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s://blog.naver.com/moumm/221791372851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