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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 ㅣ 고양이 루이
의자 지음 / 한솔수북 / 2020년 12월
평점 :
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 / 의자 / 한솔수북 / 2020.12.11
책을 읽기 전
고양이가 명화를 볼 줄 아는 독특한 설정이 마음에 들어요.
명화를 보는 식견은 없지만 왠지 궁금해지는 단어 중 하나이지요.
어떤 명화와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아함~.”
루이가 기지개를 쭈욱 펴며 일어났어요.
“역시 난 이 방이 제일 좋아!”
루이는 뒹구는 걸 좋아해요.
한참 놀다 보니 배가 고팠어요.
“오늘은 뭘 먹지?”
루이의 하루에 숨겨진 명화를 찾아보아요.
책을 읽고
주인공 고양이 루이를 소개합니다.
몸무게는 9.9kg, 키가 1m, 취미? 아니 고양이가 취미가 있어요?
그것도 너무나 놀랍게도 그림 감상이라고 해요.
참~ <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의 작가님의 필명도 독특했어요.
'의자' 작가님이시지요. 진짜 재미있는데요. 필명이시겠지요?
작가님은 루이를 뉴욕에서 처음 만났고 예술가들과 함께 사는 고양이 루이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궁금해서 탄생한 그림책이 <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라고 해요.
이런 독특한 배경 이야기가 있는 루이는 집사가 집을 비운 사이,
기지개를 펴고 방 안을 뒹굴뒹굴하고, 그래도 심심한지 이웃집으로 가지요.
루이가 들른 곳은 마티스의 작업실, 홈즈의 방, 토이 숍, 벽화 거리. 고미술품 가게를 들려오지요.
고양이는 즐거운 곳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책을 넘기는 독자들은 배경에 그림들에 쫓기에 바쁘지요.
그림책 속 명화나 작품이 벽면에 있거나 장식장에서 멋지게 디스플레이 되지 않기도 해요.
고려청자는 깨져 있기도 하고, 바닥에 널브러진 작품들도 있지요.
장면마다 고양이 루이를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지요.
꼬리만, 발만, 때로는 몸을 뒤집어서 배만 보여주기도 하고,
서랍 속, 침대 뒤, 바구니 안, 때론 화면 밖으로 반쯤 몸을 나가기도 했어요.
그중에서 수족관이 있는 장면에서는 루이가 열세 번이나 나타나지요.
귀는 쫑긋, 통통한 몸매로 부드러운 갈색 털의 샤프한 인상의 루이를
찾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미술 작품들도 찾을 수 있어요.
물론 저처럼 잘 찾지 못했다면 마지막 부록 페이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지요.
루이를 따라가면 곳곳에 물고기와 붓이 발견하실 수 있어요.
화면을 가득 채운 장면들 속에서 고양이만의 특별한 자세들로 부드러운 몸놀림이 보이네요.
어둠 속에서 홀로 창밖을 바라보며 세상의 궁금증을 하나 둘 더해가는 고양이는 매력적이지요.
한 장면에 텍스트는 두 줄의 문장뿐이라서 더욱 그림에 집중을 할 수 있지요.
고양이 루이를 찾으며 명화나 작품을 발견하는데 그 재미가 꽤 크네요.
일상으로 들어온 예술이네요. 그 예술을 즐기는 것은 독자의 몫이지요.
- 고양이 루이의 컬러링 엽서 -
출간 기념 이벤트로 진행하는 컬러링 엽서 세트를 받았어요.
멋진 그림으로 완성할 자신은 없지만 ㅋㅋ 특별하게 꾸며보고 싶네요.
여섯 장의 엽서의 그림은 장면과 비슷하지만 그림책 안에서는 볼 수 없는 스케치이지요.
채색된 한 장은 가까운 곳에 붙여두고 언제든지 루이를 만나러 가고 싶네요.
- 고양이와 명화가 있는 그림책 -
고양이와 배우는 기발한 미술사 / 니아 굴드 / 김현수 역 / 자유의길
진짜 여행보다 재미있는 세계 명화 여행 / 스테판카 세카니노바 글 / 제이쿱 첸클 그림 / 윤영 역 / 크레용하우스
고양이네 미술관 / 강효미 글 / 강화경 그림 / 상상의집
고양이의 외출 - 장승업의 그림 이야기 / 김지현 글 / 최양숙 그림 / 유재길, 박남희 감수 / 아람
미술관 스타 고양이 / 메리디스 후퍼 글 / 비 위리 그림 / 김경연 역 / 안그라픽스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