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마오가 달린다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8
차오원쉬엔 지음, 이고르 올레니코프 그림, 권애영 옮김 / 현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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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마오가 달린다 / 차오원쉬엔 글 / 이고르 올레니코프 그림 / 권애영 역 / 현북스 /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8 / 원제 : 永不停止的奔跑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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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글을 쓰신 차오원쉬엔 작가님은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님이시지요.

지금은 모르시더라도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아~ 하실 거예요.

마오마오라는 이름도 있는 반려견인데 무슨 일로 달리는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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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마오와는 두 사람이 결혼한 그날에 만났어.

차가운 빗속에서 애처로운 눈빛의 작다 작은 한 마리 강아지는 식구가 되었지.

여러 해 동안 다투고, 둘은 이 도시의 정반대인 곳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살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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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마오마오를 사랑하기에, 누구도 이 녀석과 헤어질 순 없었어.

마오마오도 두 사람을 다 좋아하기에 어느 누구와도 헤어질 순 없었지.

이때부터, 마오마오의 끝없는 달리기가 시작되었어.

 

 

배가 고프면 쓰레기통을 뒤지고, 목이 마르면 냇물을 마시고,

아이들이 던진 돌에 맞아 다리를 다쳐 다리를 절룩이면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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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마오는 눈밭을 달리고 있었지만, 예전만큼 빨리 뛸 순 없었어.

함박눈이 마오마오의 몸, 등, 입, 머리를 덮었어. 하지만 마오마오는 더는 움직이고 싶지 않았어.

마오마오의 달리기는 이제 멈출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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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마오의 몸이 점점 함박눈에 덮여 사라지는 장면이지요.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없는 곳에서 쓰러진 마오마오에게 이제 그만 달리기를 멈추라고

이기적인 두 인간 때문에 그렇게 고생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마오마오를 일으킨 것은 두 사람의 사랑, 그리고 함께 한 기억이었어요.

진짜 아이러니하지요. 미운 정 고운 정....

우리 삶도 그러는데 말이지요.

 

 

텍스트가 짧지 않아요. 그림책의 보통의 문장들보다는 훨씬 길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글을 읽어왔어요.

마오마오를 달리는 모습을 사계절로 보여주시더니 다음 장면에서는

배나무 밭의 사계절이 한 장면으로 압축되면서 시간의 흐름과 아름다움을 함께 안겨주시네요.

그림책을 읽고 처음에는 배나무 밭의 사계절 장면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텍스트와 더해지면서 눈밭의 배나무 장면들이 더 마음에 들어와요.

눈밭의 배나무 밭에서 마오마오가 얼마 오랜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게

바탕 배경의 빛의 색깔의 변화까지도 담아 놓으셨네요.

이렇게 그림까지 몰입감을 더해 주어서 혼자서 울고 짜고 웃고 해 버렸네요.

국제 안데르센 상 수상자인 두 작가님의 저력이 느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마오마오의 달리기와는 전혀 다른 의미의 달리기이지만...

'달리기'라는 단어를 들을 때면 드라마와 여주인공의 대사가 생각나요.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여주인공은 이력서에 스펙이 아닌 '달리기' 하나 쓰여있었어요.

여주인공은 진짜 나를 발견하기 위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달렸었다고 해요.

'달리는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나를 방해하지 않았으니까...'

좋아하고 존경하는 언니는 마라톤을 20년 가까이하고 있는데 언니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거든요.

아무의 방해도 없이 하루를 정리하고 생각을 세운다며 저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을 권했지요.

나를 발견하기 위해 어떤 달리기를 해 봐야 할지 2021년이 고민되는 시기이네요.

 

 

 


 

 

 

 

 

- 차오원쉬엔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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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cao wenxuan, 曺文軒, 차오윈쉬엔, 차오원쉬엔, 차오원셴으로 검색해야해요.

 

 

2016년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세계에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

베이징 대학에서 중문학을 가르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씁니다.

강과 호수로 둘러싸인 고향 마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린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3대가 함께 읽는 문학’을 하는 국민 작가로 여겨지며,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동화책으로 《빨간 기와》, 《까만 기와》, 《바다소》, 《청동 해바라기》, 《힘센 상상》, 《란란의 아름다운 날》들이 있습니다.

- 내용 출처 : 그림책박물관 작가 소개

 

 

 


 

 

 

 

 

- 이고르 올레니코프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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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명 화가이자 삽화가인 그는 2018년 안데르센 화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일찍이 만화 디자인에 종사하면서 아동 도서와 잡지에 삽화를 남겼다.

그의 삽화는 종종 영화 촬영용으로서의 독특한 캐릭터와 함께 매우 역동적인 특징이 있었다.

그는 구아슈기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직물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모스크바 국제도서전에서 '최고 아름다운 책', 볼로냐 국제아동도서 삽화전 등 수상을 했다.

- 내용 출처 : 출판사 현북스 & 그림책박물관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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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멋진 할아버지.. ㅋㅋ 할아버지라니!(1953년 생이시네요).

제가 작가님을 만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작가님을 몰라봤다는 거죠.

역시 아는 만큼만 보인다더니.... 아직도 멀고도 먼 그림책 세계!

그리고 짧고 짧은 저의 그림책 지식이 들통난 기분이지만 기분은 좋아요.

거장의 작가님을 직접 만나고 제 이름을 넣은 사인까지 소장 중이니까요.

 

 

2019 그림책 NOW 작가와의 만남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50401905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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