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소년 국민서관 그림동화 242
막스 뒤코스 글.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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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소년 / 막스 뒤코스 / 류재화 역 / 국민서관 / 2020.11.26 / 국민서관 그림동화 242 / 원제 : Le Garçon du Phare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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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막스 뒤코스의 작품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네요.

그림책은 그림과 영화 사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보고 나면

그의 이야기처럼 멋진 영화 한 편을 관람한 것 같지요.

이번 그림책은 어떤 모험의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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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뒤에 그림이 또 있었다. 그림 속 바위의 까칠까칠한 표면이 그대로 느껴졌다.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벽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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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야? 어떻게 여기에 왔지?”

칼을 겨누던 그의 이름은 모르간, 바다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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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가 된 모르간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돕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의 모험을 가로막는 바다 괴물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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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계획이 있어.”

두 소년은 상상을 초월한 모험을 준비하는데....

 

 

 

 


 

 

 

 

책을 읽고

 

 

언제부터였을까? 책을 읽던 중 저는 주인공 티모테가 되어버렸어요.

모르간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첫키스라는 단어에 수줍고,

친구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어지면서 용감해지고 아이디어도 생기게 되네요.

티모테는 벽지를 들어오기 전에는 사춘기 친누나와의 다툼만이 오늘의 가장 큰 이슈였는데

모르간을 만나고 친구의 경험과 생각을 알게 되면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친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어른이네요)

 

 

처음에는 그림을 먼저 보았고, 두 번째는 소년들의 이야기만 들었고,

세 번째는 모르간의 이야기를 읽었지요. 그리고 다시 그림에 집중하게 되네요.

이렇게 반복적인 읽기를 하는 이유는 작가의 그림책들은 대부분이 긴 텍스트를 가지고 있지요.

긴 텍스트가 짧게 느껴질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임은 분명하지만 한 번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는 거죠.

그의 그림책들은 30cm가 넘는 큰 판형, 긴 텍스트,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공통점인 것 같아요.

 

 

바다 위의 하늘과 검푸른 깊은 바다를 보여주는 막스 뒤코스의 그림에 감사하지요.

거친 파도의 일렁임까지 더해지면서 휴양지의 바다가 아닌 바다의 거친 면모를 보여주지요.

검푸른 바다는 깊고 깊어서 바다에 빠지면 가라앉을 것 같은 느낌이지요.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 사방에 촉수가 달린 거대한 괴물 도데카푸스, 등

이상한 바다 생물들이 살고 있지만 깊은 바다, 멋진 구름이 가득한 하늘까지 아름다운 세계이지요.

섬세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지는 그의 그림은 영화 같기도 하지요.

바다 공기, 갈매기의 울음, 절벽의 웅장함이 저의 시선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듯하네요.

 

 

로빈슨 크루소와 바다 괴물, 프랑스 역사까지, 다양한 소재가 들어가 있다는 <등대 소년>은

현실과 상상이 벽지 한 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였지요.

확실한 엔딩이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모르간이 고향에 도착했는지는 알 수 없지요.

또한 티모테 역시 잠에서 깬 후에는 모르간과의 비밀 추억은 모두 잊혔지요.

압도적인 방안의 벽화로 마지막 반전을 주는 묘미가 이야기의 정점을 찍는 것 같아요.

 

 

“제가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가장 작은 개미 앞에서 멈추고,

그 주위에서 자신만이 창조할 수 있는 특별한 소우주를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 막스 뒤코스

티모테는 잠옷을 입고 바위 아래에서 비밀 통로를 발견하지요.

이렇듯 상상은 형식을 갖추거나 거창하지도 멀리 있지도 않아요.

책을 읽은 아이들은 집 벽지를 슬쩍 뜯어봐야 할지 한참 고민할 것 같아요.

(제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ㅋㅋㅋ)

 

 

 

 

 


 

 

 

 

 

- 막스 뒤코스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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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멋진 남자! 막스 뒤코스(Max Ducos)!

작가님의 그림책 판형은 항상 30cmr가 넘는 큰 판형이지요.

만약, 규격형 크기에 작가님의 그림을 담았다면 아쉬움이 클 것 같아요.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부터 시작된 그의 이야기는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아직도 그의 작품 속에서 알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림책 블로거분들이 올려주신 자료들만 보아도 그저 놀라워요.

항상 새롭고, 항상 배우고, 항상 재미있는 그의 작품을 꼬옥 만나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내가 만드는 100가지 이야기>의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59417020

 

 

 

 


 

 

 

 

- <등대 소년> 조금 더 들여다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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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을 위해 그린 배는....

주인공 티모테가 모르간을 돕게 위해 고안한 해결책 중 하나는 배였지요.

티모테가 이렇게 배를 쉽게 그려낸 이유는 첫 장면의 그의 방을 보면 알 수 있네요.

특히, 바닥에 그려진 배의 스케치는 바위 위에 그린 배와 거의 흡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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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의 변화 발견하기!

좌측은 등대는 첫 장면의 등대이고, 우측은 벽지를 뜯어내고 발견한 등대이지요.

변화가 눈에 확~ 들어오시지요. 등대가 변화만큼 <등대 소년>의 이야기가 재미있지요.

꼬옥 한 번 읽어보시고 확인해보세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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